암 병동

in #steemzzang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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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병동>

---이 강 건---

병동 근무자들은 업무를 시작하기 전
눈을 감고 두 손 모으고 기도를 한다
오늘도 내가 돌볼 환우들의 건강과
무사와 안녕과 쾌유를 진심으로 빈다

아버님 어머님 할아버님 그들은
환우 모두를 가족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 번도 언짢은 얼굴을 보지 못했다
화사한 미소가 언제나 얼굴 가득했다

병동 근무자들은 업무가 끝나면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한다
오늘도 내가 돌본 환우와 가족들에게
마음과 정성을 다했는지 스스로 묻는다

(다시 길위에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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