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나절 길을 걸으면 온몸에 하얗게 성에를 쓰고 앉은 들풀이 보입니다. 아직 초록빛을 간직한 꽃다지며 쑥이 처형을 앞둔 순교자의 얼굴처럼 회칠한 모습으로 겨울을 견디는 모습이 애처롭기 그지 없습니다.

그 작고 연약한 몸으로 겨울을 견디는 일이 참혹하리만치 아프고 두려운 일이지만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흡사 순교자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계절에 순종하고 죽음에 순종함으로 봄을 맞이하고 새생명으로 태어나는 이치를 어떻게 알았을까요?

사람의 일생도 이렇게 이어지고 있음을 모르고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 탐욕을 부리고 잠시의 머물다 가는 이승을 영원으로 알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기에 자신의 능력은 미미하면서도 이런 저런 명예나 자리에 연연하며 옳지 않은 일에 가담하고 급기야 법정에 서는 일도 결국 욕심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하찮은 풀포기도 그런 짓은 하지 않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보지 못하는 ○, ○○가 아홉”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마감은 12월 11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2월 12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제39회이달의작가상공모

https://steemit.com/steemzzang/@zzan.admin/39-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