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든 • 손jjy (82)in #steemzzang • 21 days ago 5월의 뒷모습을 보면서도 별 생각이 없었다 봄을 쫓아버린 양귀비꽃도 풀이 죽은 뒤 담장 위에서 모델이 되어 런웨이를 걷는 덩굴장미로 쏟아지는 햇살 한 해의 중간에 이슬방울처럼 매달린 6월 앵두알 벌써 익었다 6월의 달력/ 목필균 한 해 허리가 접힌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중년의 반도 접힌다 마음도 굵게 접힌다 동행 길에도 접히는 마음이 있는 걸 헤어짐의 길목마다 피어나던 하얀 꽃 따가운 햇살이 등에 꽂힌다 #zzan #steem #steemit #atomy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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