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56. 정답 발표.

in #steemzzangyeste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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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성탄절입니다. 인류의 죄를 사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단 한 번 죽음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악에 물들어 어둠이 만연하는 세상 빛으로 오시는 그분을 주님으로 알아 뵙고 별을 따라가서 경배를 드린 삼왕처럼 많은 사람들이 성당이나 교회를 찾아갑니다.

평소 세속에 살면서 본의 아니게 죄를 짓기도 하고 마음은 그게 아니라해도 이웃사랑을 실천하지 못하고 살기도합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삶을 되돌아보고 잘못 된 것을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아 선하게 살 수 있도록 결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성탄절은 종교를 초월한 인류의 명절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휘황한 트리장식이나 화려한 리본을 단 선물도 좋겠지만 한 해가 가기전 안부가 뜸하던 지인들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마음을 표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사랑을 실천하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남은 시간 행복한 성탄 보내세요. 축복합니다.

정답은 개천, 관청입니다.


‘몸은 개천에 가 있어도 입은 관청에 가 있다,’
가난한 주제에 잘 먹고 잘 지내려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하천정비사업도 잘 하고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서 어디를 가나 맑은 물이 흐릅니다. 아마도 이 말은 오래 전에 나온 말 같은데 그 시절에도 개천은 깨끗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개라는 말로 시작하는 것은 그만큼 하찮고 볼품 없고 지저분 하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개살구, 개복숭아, 개똥참외 그런 이름만 보아도 그렇고 사람도 품성이 바르지 못한 사람을 가리켜 개망나니라고 합니다. 망나니도 그런데 개망나니라면 얼마나 막돼먹은 사람인지 짐작을 할만합니다.

개천이라는 말도 지저분한 물이 흐르는 하천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청계천이 있었는데 홍수 때는 범람하여 그 일대가 물바다가 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주거환경도 그렇지만 통행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어 지저분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거기에 서울의 걸인들이 그곳에 움막을 짓고 살았으니 누가 보아도 좋은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청계천은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이라고 했습니다. 한 때 개발에 밀려 복개를 하고 고가차로가 건설 되어 교통체증에는 도움이 된다고 했지만 다시 찾은 청계천은 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처지보다 좋은 것을 먹고 쓰려고 하는 사람에게도 그 나름의 열망은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없는 한측은한 마음으로 덮고 가야 가야 하겠습니다.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657회에서 뵙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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