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in #steemzzang1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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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부터 기다리는 밤은
개밥바라기별이 뜨도록
오지 않았다

반쪽이 된 얼굴은
기다림에 겨워 하얗게 식어가고

빈 가지에서
길을 찾던 새들마저
하나 둘 떠나는 모습을
서럽게 지켜보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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