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라톤 후미 주자들의 모습 [곰발바닥 내발바닥 스테픈 일상]
유튜브에서 마라톤 영상을 보다보면 풀코스 4시간 안에 완주 못 하면 출전하지 말라거나
그것도 달리는 것이냐며 비아냥대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히려 그런 못된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러닝 복장을 프로필 이미지로 하고 있는 사람들...
그렇게 건강하고 멋진 운동을 하면서도 인성은 길러지지 않았나 봅니다.
아무튼
마라톤은 도전 자체가 쉽지 않고 참여해본 사람들은 완주에 대한 경외감을 드러내기 마련인데요.
아무리 느리게 달리든 걷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스스로에게 속상한지 모를 수가 없거든요.
하지만 대회 운영의 입장에서는 교통 통제를 해제해야 하니 커트라인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에서 한국 마라톤에 도전하는 친구들이 커트라인 시각을 물어 보더라고요.
도로 통제 해제 시점이 공개되어 있긴 하지만 그게 왜 중요한지 몰랐거든요?
일본 마라톤에서는 관문 마감 시간을 미리 고지하고
후미 주자들은 그 시간 안에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달리는 것도 하나의 문화인가 봅니다.
매년 어느 구간에서 몇 명씩 탈락하는지 통계까지 보여주는데 이것 참 재미있네요.
이런 콘텐츠를 통해 마라톤이 쉽지 않다는 것 뿐 아니라 러닝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코 앞에서 탈락하는 그 순간을 보니 얼마나 안타까운지...
한 편 한국 마라톤은 회송차량이 강제로 태워야 하는 상황이 아니면 회송버스보다 뒤에서 인도를 달려서 라도 계속 달리게 해주는데요.
풀코스 정규 시간이 5시간, 6시간이라고 하더라도 몇 시간은 더 골인지를 오픈해두니까 상황만 되면 더 오래 걸려도 완주는 가능합니다.
춘천마라톤 앞으로 51일!
저는 무조건 5시간 이내!! 즐겁게 완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