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30K 실패!! 겨우 하프 거리만... [곰발바닥 내발바닥 스테픈 일상]
요즘 스트레스까지는 아닌데 30K 달리기를 하지 못 한 것이 숙제를 끝내지 못 한 아쉬움처럼 생각만 하면 답답해지고 그렇습니다;
느려도 풀코스를 즐겁게 달리고 싶은데...
그러려면 장거리 훈련이 되어야 하고...
완전 다 털리는 그 지점을 경험해야만 하는데!!
아직 몸뚱이가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_-;;
그래도 나름 하루에 10K 정도는 달리면서 마일리지는 쌓아왔는데...
아무리 꾸준히가 중요하다지만 경험을 해본 것과 해보지 않은 것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어제는 15K에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중단,
오늘은 일단 15K까지만 해보고 결정하기로 생각은 했지만 욕심은 이미 30K으로 가득...ㅋㅋㅋㅋㅋ
어제는 트레일 러닝 베스트까지 입고 중간 중간 물도 마셨는데...
이게 또 꽤나 불편했었어서 물 보급 포기하고 영 목 마르면 중간에 편의점 다녀오는 걸로!
LSD로 달리기로 정한 코스는 한 바퀴에 1.15K...
12바퀴 정도 달리니 무릎에 뻐근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고...
15바퀴를 달리니 17K를 지났는데 일단 갈증을 해소하려고 스톱!
에너지젤과 제로콜라 흡입하고 일단 3바퀴면 더 달려보는걸로..
20K 채우고 나서 하프까지 달리고 중단!
어제와 마찬가지로 더 달리려면.... 충분히 달릴 수는 있으나 원했던 페이스나 몸 상태가 아니었어서 자발적으로 실패했습니다ㅎㅎ
아니 진짜 7분대로 달리고 싶은데 자꾸 더 빨라지네요...
오히려 7분대로 달리면 나아가는 힘을 자제하면서 달리니 그게 더 피로가 누적되는 점도 있긴 한데...
어쨌든 오늘은 거의 코호흡으로 버텼고 심박도 무리하게 올라가지 않았으며..
종아리는 어제보다 근육통이 덜하고 오히려 발 측면이 뻐근한 정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 거리라서 그런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당분간 거리 줄이고 그 다음에는 25K를 도전해서 성공하면 그 이후에 30K를 다시 달려보겠습니다!!
확실히 하프거리까지는 여유있게 달릴 생각하면 부담이 없게 됐네요!!
이 몸뚱아리... 여전히 많이 엄청나게 부족하지만 조금은 발전했습니다 ㅋㅋㅋ
날마다 10키로도 정말 대단하신겁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