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코호흡으로 10K 완주!! 그리고 투약병 꿀팁!! [곰발바닥 내발바닥 스테픈 일상]

in #stepnkr23 days ago

코호흡으로 7K를 달려본 이후 조금 더 오래 해보고 싶어서 10K까지 완주했습니다!!

몇 가지 이유로 코호흡을 억지로 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 분들도 많은데 풀코스를 마지막까지 안정적으로 달리는 분들을 보면 비강호흡을 메인으로 하시더라고요.

저는 기록이 안 나오더라도 정말 즐겁게 오래 달리고 싶은 것이 목표인 런린이라 페이스가 확 떨어져도 경험해보자는 마음으로 시도를 했던 것이고 1차 목표였던 코호흡 10K를 달성해서 뿌듯하네요!! :- )

걱정했던 것보다 페이스가 엄청 느려진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어디 아픈 곳 없이 컨디션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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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 목표는 20K까지 코호흡으로 달려보는 것입니다 :- )

그게 가능해지고 나면 25K, 30K도 도전해보려고 해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할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못 하면 여름 지나고 해보죠 모 ㅎㅎ

코호흡 러닝의 장점!

생리학적인 이유는 워낙 유튜브에 많이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코호흡 러닝의 장점은 바로....

호흡에 대한 불안함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오르막처럼 정말 힘든 순간에 구강호흡을 같이 해주면 순간 들이마시는 공기가 확 늘어나면서 회복이 수월하다보니 뭔가 호흡에 있어서 안전장치를 마련한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최소 20K까지 코호흡으로 가능하게 된다면 체력과 호흡 둘 중 하나의 불안 요소를 많이 줄인다는 점에서 기대가 됩니다.

진짜 잘 달리는 분은 VO2맥스 상태에서 전력질주 훈련을 하시고 그걸 마지막 순간 부스터처럼 활용하신던데 저는 일단 코호흡부터 단련시켜보려고 합니다 ㅋㅋ

그리고 이제는 날도 더워지고 거리도 길어지다보니 급수 없이 달리는건 고통스럽더라고요.

일반 생수병 500ml짜리는 러닝벨트에 넣으면 너무 출렁거리고...

소프트플라스크를 사려고 하니 냄새 난다는 후기가 쌓여있고 ㅋㅋㅋ

납작한 병을 구해서 쓰려고 했더니 물이 샌다는 후기가 많고 -_-;;

결국 투약병으로 결정!!

평소 여행 다닐 때 샴푸나 스킨 로션 소분하는 용도로 작은 것들을 썼는데

알고 보니 300cc짜리도 있는 것이었습니다!

의약품이니 위생이나 품질에서 안심이고 냄새도 별로 안 날 것 같은 기대감?

그런데 약국에서는 취급을 안 하고 인터넷으로 사려고 해도 모두 100개 단위...

열심히 찾아서 20개짜리를 쿠팡에서 주문했습니다.

물을 얼려서 들고 나갔는데 완전 매우 만족이었어요.

러닝벨트 뒤 쪽에 2개가 들어가는데 걸을 때는 문제 없지만 러닝할 때는 많이 흔들려서

하나는 손에 들고 하나만 벨트에 넣고 달렸습니다.

손이 시려워서 양손 번갈아가며 들고 등은 너무 시원..

게다가 손으로 조금만 누르면 물이 쭉~~~ 날아오니 굳이 입을 댈 필요도 없고

많이 한 번에 들어와서 사레 들릴 일도 없었어요.

특히 코호흡을 하는 상태였기에

애초에 입이 많이 마르지도 않았어서 조금씩만 마셔도 매우매우 쾌적했습니다!

나중에 유튜브 콘텐츠로 소개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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