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거리 완주하고 다 괜찮았는데... BP(꼭지쓰)가 따갑네요ㅋㅋ [곰발바닥 내발바닥 스테픈 일상]

in #stepnkr21 days ago

오늘 비가 소나기처럼 온다는 소식에 간단하게만 달릴까 했지만 일기예보가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컨디션도 괜찮은 김에 더 더워지기 전에 장거리를 한 번 뛰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식염포도당에 에너지젤까지 챙겨서 고고~

하지만 15K 이후 뭔가 자꾸 발목을 잡아서 하프거리까지만 뛰고 말았는데요.

  1. 너무 더워서 엄청나게 흘린 땀 (그래도 어지럽지 않음!)
  2. 배가 고파서 의욕 상실 (에너지젤 안 먹고 식염포도당만 테스트)
  3. 거리에 대한 낯설음

25K 더 나아가서는 30K까지도 뛰어볼까 감히 욕심을 냈었는데 그러려면 그만한 준비물과 계획이 필요했었지만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기분 좋은 실패였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1. 하프 거리를 뛰고도 상태가 매우 멀쩡! (식염포도당 덕분인지는 몰라요~)
  2. 매우 천천히 달리고 몇 번 걸었는데도 2시간30분 안에 거리 달성.
  3. 마지막 스퍼트까지 하고도 체력이 남은 상태~!

덕분에 자신감이 좀 더 충전된 기분이었어요~ 그렇다고 막 자만하는건 아니고 ㅋㅋ

이제서야 10K 러닝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상황이라 15K 일상 달리기가 조금 더 만만해지면 그 때 다시 장거리를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

억지로 뛰려면 뛸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이었지만 그렇게 뛰고 나서 고통스러운 기억, 부담스러운 거리로 경험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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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를 보니 확실히 걸었을 때 외에는 나름 어느 정도 균일하게 유지가 되었다는 점도 좋았고,
막판 스퍼트도 굳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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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에 즐겁고 재미있게 뛰었다고 하면 거짓말 같겠지만...

진짜 그렇게 되네요 ㅋㅋ

힘들어도 즐거운? :- )

오늘 너무 고생하지 않아서 내일도 자연스럽게 나가서 달릴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샤워를 하다가...

꼭지쓰가 따갑더라고요~

하프 대회 할 때는 기능성 옷을 입다보니 꼭 테이핑을 했었는데

오늘은 면티를 입어서 패스했었거든요.

샤워 할 때까지 괜찮았는데.... 지금은 대일밴드 붙여놨습니다 ㅋㅋㅋ

장거리 할 때는 BP 테이핑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