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5일장 가보기 - 천안 아우내 시장

in #zzan4 years ago (edited)

시골장은 어린 시절에 보아온 것들이 스치는듯한 기억들이 전부이지요.
따뜻한 김이나는 커다란 솥에서 마술같이 음식이 쏟아져 나왔지요.
두루마기에 중절모를 쓴 시골노인네들이 한 잔 걸치고 한 손엔 새끼줄에 신문으로 둘둘말아 매달린 뭔가를 들고 휘적거리며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띄기도 하구요. 아마도 집에 도착하면 빈 새끼줄이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는 그런 상황이 머리속을 흐릅니다.

천안 아우내 장은 매 1,6일이 들어가는 날 열린답니다.
천안 근동 사람들에게는 꽤 알려져 있나 봅니다.
시장은 조선시대 영조때 어사 박 문수의 묘소가 주변에 쓰이는 것에 유래하여 생겼다고 합니다.
"아우내"라는지명은 "칠앗내" 와 "잣밭내"라는 "두개의 내가 만나 아우러진다." 하여 "아우내"라 불리웠고 그 뜻으로 "병천 竝川"이라고 불리웠다고 합니다.

암튼 이곳은 내가 생각하는 옛날의 모습에서 많이 벗어나고 그냥 지방의 전통시장과 같은 모습입니다.
하긴 5일장이라고 불편하게 옛날의 장터같이 할 필욘 없겠지요.

  • 마침 아침부터 비가 추슬 추슬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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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의 삼선입니다. 그냥 추억이 새록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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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날이니 손자 옷이나 하나 사두 주실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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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지는 모르지만 거칠고 억샌손을 가진 할머니가 만드셨을것 같습니다. 여주를 잘라 말렸습니다. 생여주를 파는 집인지 여주 분말 제품을 파는 집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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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폿집 분위기 입니다. 주전자가 공중에 20여개 주렁거리며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같이 비가 추슬거리면 주전자가 불이 나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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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내 시장, 병천은 순대거리로 유명하지요. 실재 가보면 온통 순대관련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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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병천이 기억되어야 하는 이유는 따로있지요.

국민누나 "유 관순열사"의 고향입니다.

누님 생가와 기념관은 아우내시장에서 지척입니다. 누님을 비롯하여 모든 분들이 아우내장터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지요.

  • 열사의 생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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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사의 기념관과 추모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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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이나 아우내시장을 지나신다면 잠시 들려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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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추억들~!

다시 활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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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새해 복 많이 받으~! 💙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 ^^
우리 스티미♨ 위로 가이원~! 힘차게~! 쭈욱~!

힘차게 가야지용~

저도 어릴적 엄마손 잡고 가본 기억밖엔... 뭐 장에 갈 일도 없고~ ㅎㅎ
천안은 사회 초년생시절 몇개월 있었는데... 병천, 아우내시장... 가본곳이 없네요!

요즘 전통시장은 다 거기에서 거기 같에요.

你好鸭,himapan!

@bluengel给您叫了一份外卖!

新年快乐!

吃饱了吗?跟我猜拳吧! 石头,剪刀,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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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장에 함 찾아가 봐야겠어요.

함 츤츤히 들려 보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