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22 기록

in #avle-pool14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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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ène Delacroix. Marguerite’s Ghost Appearing to Faust, 1828 from Johann Wolfgang von Goethe’s Faust. Lithograph, printed chine collé, 27.9 x 40.3 cm (sheet). Gift from the Richard and Jean Ivey Fund, 1979. © Art Gallery of Ontario. 79/17.16

  • 칼 융의 할아버지가 괴테의 사생아였다는 말이 있다. 어떤 이는 칼 융이 괴테가 환생이라고도 말한다. 매월당 김시습의 환생이 이율곡이란 야사처럼,

  • 괴테가 거의 60년동안 공을 들여 쓴 작품이 파우스트인데 그래서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먼저 융 전문가 이부영 선생의 괴테와 융부터 읽었다. 파우스트에 대한 분석심리학적 접근인데 서양 연금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파우스트가 실존 인물이고 그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 벌써 유행했고 괴테는 이를 소재로 쓴 글인데 서유기와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

  • 합리적 이성이 지배하는 시대인지라 여기서 출현하는 요정, 악마, 귀신, 신화적 인물들이 내 몸 밖의 존재로 여겨지던 시대적 차이가 있거나 말거나 어쨌든 소통을 한다면 모두 정신 작용이 관련되니까 모두 의식 안이든 의식 밖이든 현상계다. 지금은 이런 사람 만나면 정신병자로 취급하지만,

  • 서유기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요괴들과 인물들도 인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심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고 동양의 도가, 불가 사상이, 파우스트는 서양의 기독교 사상과 기독교에서 과격하게 배척되었던 연금술(흑마술, 백마술)을 소재로 지적 탐구에 한계를 느낀 파우스트 정신세계의 역사를 묘사하고 있으니 동서양 정신 문화에 대한 이상야릇하다고 느껴지나 전혀 이상야릇하지 않고 우리 인간의 정신세계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세계를 설명해준다. 가끔 나는 다시 기억하기 싫은 괴상망측한 꿈을 꾸지만 서유기나 파우스트의 세계에서는 얼마든지 흔한 상황이다. 우선 이런 거 읽다 보면 나만 특이한? 사람이 아니라서 안심도 된다. 이런게 때로는 강박으로 작용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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