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11 기록

in #avle-pool11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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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이 거의 떨어져 뼈대만 남아 있는 나무가 대부분이지만 또렷하게 박힌 빨간 포인트에 기분이 좋아졌다. 길을 걷다가 뜨문뜨문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듣다 보면 차갑고 을씨년스런 날씨속 움추림에 아랑곳하지 않게 시원하고 맑은 느낌이다. 차가운 날씨지만 정신적 청량감은 언제나 꺼려지지 않는다. 이 도시 속 자연에 남겨진 유일한 야생 종족은 새들 뿐이다. 물론 비둘기는 제외하고 싶다. 그들은 수줍음이라곤 단 1도도 없고 인간을 전혀 안 무서워 하니까.

산수유 열매 하나 빼어 물어 보았다. 아이 셔라. 새들은 이걸 어떻게 좋다고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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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파랗고 맑은 겨울 하늘 ...
낙엽이 진 쓸쓸함을 채워 주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