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乙巳)을 반기며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을사(乙巳)년이 3일이 지나가고 있다. 이제부터 모래 시계 1년을 뒤 짚었고 고작해야 0.8%의 모래 알갱이 시간이 좀 먹어 들어 갔을 뿐이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어느덧 해묵게 되어 버리겠지.
乙巳년을 바람으로 비유하자면 동남풍이다. 온화한 바람(巽風)이라, 색깔을 덧붙이자면 푸릇푸릇한(乙木) 청풍이라고 불어야 할까? 따뜻한 봄 날 훈훈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언제나 부담스럽지 않고 공손하게 살 속으로 스며 들어간다. 모두에게 그렇게 흘러가는 잔잔한 한 해가 되었으며 좋겠다.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마음은 언제나 청풍 같은 씀씀이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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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동남풍 처럼 ...
올해는 우리네 에게도 훈훈한 바람이 불어 주면 좋겠습니다 !!
을사년이 또 그렇군. 음악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