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친구
동갑 내기 이웃 친구가
삶은 고구마와 열무 김치를 가져 왔다.
먹기 좋게 물렁 하게 삶은 것이다
젊을땐 고구마나 감자를
물렁하게 삶은 것이 싫었는데
나이 드니 물렁한 것이
목이 매이지 않아 먹기 편하다
둘이 서 점심으로 잘 먹었다.
이집에 이사 온지 27년이 되었지만
서로 오고 가는 친구가 없었다.
우연히 아침 운동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우리 앞동에 사는 사람이였다.
몇번 만나면서 동갑이니 통성명 하자고 .
그친구가 제안을 했다.
우리 둘이 전화 할때 이름을 부르면
참 오랫만에 느껴보는 정겨움이
온몸을 감싼다.
옛날 부터 친구 사이 같은 느낌
겪어 보니 무던한 노인네 여서
마음이 통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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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에요. 친구는 소중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