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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log2 years ago


그 말이 참 별로였다. 사람은 사람을 100% 이해할 수 없다는 그의 말, 그 말이 사실이란 건 알지만 그럼에도 노력하고 싶다는 내 말에 언제나 붙고마는 그 코멘트는 꽤나 날 절망케 했다.

그러나 그의 말이 맞다. 요 몇일 전 여행에 가서 난 그동안 알고 있었던 사람의 너무나 다른 새로운 층위를 발견하고 놀랍고 경이로웠다. 어쩌면 영원히 내가 알 수 없었을지도 몰랐을 거란 걸 포함해서.

그는 대게 내가 이해해주길 바라는 말은 하나 같이 이해하지 못하는 반면 내가 생각해도 이건 무리다 싶을 만큼 전혀 기대하지 않은 , 너무나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무언가를 말할 때, 나의 표현이 고작 40% 전달된 게 분명했음에도 놀라울 정도로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다.

오늘은 그런 말을 했다. 사람의 정신이나 사람의 감정을 따라 살면 삶은 엉망이 된다고 따라야 하는 건 직관이라고 논리나 이성도 아니라고 그건 너무 작고 하찮다고

나 역시 그게 무슨 말인지 알고 있다.

그래서 사람의 감정으로는 벗어나려고 했는데 알 수 없는 직관 때문에 지금 나와 대화하는 거냐고 물었다.

내가 자세히 아는 건 아니지만 네겐 어떤 의무도 없고 남의 말이나 사회적 룰 같은 건 신경끄고 직관이 뭐라고 말하는 지 듣고 하고 싶은 걸 하라고 마지막으로 그는 말했다.

확실한 건 나는 그를 잘 몰랐던 거다 그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 그건 영원히 알 수 없을 거다. 그의 말처럼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 모두는 심연의 비밀을 간직할 필요가 있다.

2022년 7월 19일, by St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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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의미의 패턴으로 배열된 아름다운 단어들

Thank you for your beautiful commen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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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도 오염된 직관과 청정한 직관이 있어요. 성자가 아닌이상 우리의 직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오염의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직관이죠. 사람들은 대개 무의식에서 발현된 언어가 진정한 직관이라고 착각하죠. 세심하게 분석해보면 그것도 오래시간 쌓여진 현생 혹은 과거생의 습기가 발현된 것이죠. 청정한 직관은 번뇌(탐욕, 분노, 어리석음)가 사라진 이후에 나온다고 합니다.

첨언 감사드립니다 피터님. 청정한 직관! 마음 속에 새기고 겸허히 욕심을 버리고 평정해지도록 노력할게요.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환기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받았을 가벼운 스텔라님을 생각하니 저도 맘이 좋네요. ㅠㅠ

네! 울산에 다녀왔숩니다 정말로 너무나 즐거웠어요. 레일라님도 기분 전환 겸 여행 다녀오셨으면 저까지 기쁠 것 같아요 요새 너무 바빠 보이세요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