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긋지긋한 하락장의 끝은 언제인가 - 회복장과 장기 침체의 갈림길?
<이미지 출처: Coinpan>
우리는 어느덧 일상이 되어 버린 대하락장을 지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2만불에 도달했던 시점은 아주 먼 옛날, 군대 가기 전 잠시 반짝하고 빛나던 나의 젊은 날처럼 멀게만 느껴지고, 1만불만 회복해도 원이 없겠다는 투자자들의 애닯은 바람은 쉽사리 이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아주 끔찍한 장입니다.
누군가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이번 하락장을 겪고 난 우리는 그 다음에 코인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분들께 “지난 2018년 초 하락장, 우리 땐 말이여. 아주 개구리 삶아 죽이는 장이었당께!” 하며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자산이자 비참한 경험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코인 시장에서 역대급으로 기록될 하락장이 지금도 현재진행 중입니다.
최근 비트코인이 조금 회복세를 보이면서 알트 시장이 서서히 살아났습니다. 단 며칠이지만 빨간불 뜨는 맛도 보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서서히 기대감을 높이는 등 시장의 흥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에 더해 거래소는 상장 경쟁을 벌이면서 알트 펌핑을 가속화하는 등 얼핏 보면 작년 연말의 대세상승장 초입과도 같은 시장 반응이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하락장은 끝나지 않았으며, 지금 미리 설레발치면서 흥분할 단계가 전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최근 알트 시장의 호조를 보며 기뻐하는 코인 투자자들의 모습은 아래 이미지에 나오는 한화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이미지 출처: spotv>
예, 우리는 이제까지 하락장에서 18점 먹고 이제 겨우 1점 낸 상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소중한 1점이 참 기쁘고 감사한 것은 저 또한 투자자인 까닭에 어찌 모르겠습니까만은. 일단 마음 놓고 안심하기에는 아직 우리가 넘어야 할 장벽들이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다시 6천불 밑으로 내려가는 것을 걱정하던 처지였다는 걸 다시금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대세상승장이 오기 전에 먼저 회복장이 와야 하고, 그 회복장을 거쳐 하락장 동안 많이 망가졌던 이평선 배열 상태 등의 각종 지표들을 개선하면서 상승장이 도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 기준에 회복이 만족할 만큼 이루어졌다는 기준은 아마 이전에 두 차례 넘지 못했던 11700불의 고지를 넘어서서 조정이 좀 오더라도 12000불 위에 안정적으로 시세가 자리잡은 시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중입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이제까지의 하락장에서 우리는 총 4번의 큰 고비를 겪었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하고 유명한 순간은 바로 하락장의 저점을 긋는 순간, 즉 6천불 아래까지 급락하면서 하락 한계치를 설정한 날, 바로 2018년 2월 6일입니다. (비트 하락의 전조인 퀀텀 호재를 생각해 보자면, 퀀텀이 인공위성 발사한 날이 2월 2일이었죠 아마도?)
이는 워낙 유명한 고비였으니 넘어 가고, 우선 제가 생각하는 다른 3가지의 고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첨부한 이미지 차트의 배율은 로그 눈금 기준입니다.)
먼저 첫 번째 고비는 지난 2018년 3월 4일부터 6일까지의 약 3일 간이었습니다.
당시 비트 시세는 두 번째로 11700불에 다가가면서 하락장 중 처음으로 대하락추세선 돌파에 도전하던 시점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주요 포인트는 그 대하락추세선과 역 헤드 앤 숄더의 넥라인이 교차하는 지점이기도 했으므로 전세계의 수많은 트레이더들이 대하락추세선 돌파 여부와 역 헤드 앤 숄더의 패턴 성립 여부를 지켜보며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너무들 손에 땀을 쥐었다가 그 땀에 미끄러졌는지 우리는 대하락추세선 돌파에 실패하고 역헤앤숄은 물건너갔습니다. 저는 이 기회가 참 아쉬웠습니다. 이때 대하락추세선을 돌파했다면 회복장 진입이 빨랐고, 이 긴 하락장을 훨씬 빨리 마무리할 수 있었던 아주 좋은 기회였을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바람과는 달리 비트는 다시금 추락을 거듭했으며, 다시 6천불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6천불이 진짜로 깨지고 4k나 3k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공포가 시장에 만연했고, 비트 시세는 지난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처럼 6400불대까지 건드리면서 그 공포를 현실화 시키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이 때에는 지난 2017년부터 진행되어 왔던 거대한 헤드 앤 숄더의 완성이 이루어진 상태였습니다. 이때가 바로 두 번째 고비였습니다. 만약 더 하락해서 헤앤숄 패턴이 성립된다면 대폭 추가 하락이 이어질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도 6천불에서 반등을 이끌어 내면서 우리를 구원해줬던 상승추세선이자 그 거대 헤드 앤 숄더의 넥라인이 지지에 성공하고 다시 한번 우리 목숨줄을 끌어당겨줬습니다. 그 넥라인 테스트가 진행되는 며칠 동안은 저에게 정말이지 피가 마르는 기간이었습니다. 마침내 4월 12일의 장대양봉을 기점으로 우리는 반등에 성공했고 8천불대 위까지 시세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4월 15일경부터 다시 시작된 대하락추세선 돌파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저는 바로 이 시점에 이번 대하락장에서 맞이하는 세 번째의 고비라고 보고 있습니다.
첨부 이미지와 같이 거대한 역 헤드 앤 숄더의 우측 어깨가 거의 완성되었으며, 대하락추세선은 바로 그 역헤앤숄의 넥라인이 됩니다. 즉 그 넥라인을 상방 이탈하고 리테스트에 성공하여 위로 오른다면 우리는 대하락추세선 돌파 + 역 헤드 앤 숄더 패턴 성립으로 인한 상승 효과 라는 겹경사를 맞이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뜻대로만 되는 건 아닌 마당에 그 돌파가 여의치 않아 며칠 내내 차트 볼 때마다 저는 조마조마합니다. 어쨌든 이번 세 번째 고비가 됐든 아니면 실패하고 하락장이 더 이어지다가 다음 번 고비가 됐든 언젠가는 우리는 하락장을 벗어나긴 할 겁니다. 다만 그 시점이 과연 언제냐가 문제일 뿐이지요.
하락장 탈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분과 나누다가 최근 제가 있는 카카오톡 오픈챗방에서 어느 분과 꽤 긴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드래곤패턴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시는 그분께서는 자주 차트 분석과 좋은 정보를 올려 주시는 분이셨고, 제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투자 철학과 성향도 저와 굉장히 비슷한 분이신데, 비트의 추세에 대한 의견은 저와 정반대였습니다.
오늘은 당시 제가 드래곤패턴님과의 토론 동안 나누었던 대화를 소개하고, 하락장의 마무리 시점에 대한 저 나름의 예상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물론 제가 점쟁이도 아닌 마당에 이건 어디까지나 소설입니다, 소설.
드래곤패턴님의 비트 장세 예측 근거는 주봉 기준 로그 차트입니다. 드래곤패턴님의 분석에 따르면, 과거 비트는 주봉 기준으로 스토캐스틱과 CCI, RSI가 특정 지점까지 바닥을 치며 하락했을 경우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원형 바닥 형태를 이루면서 장기 침체를 진행했었습니다. 아래 첨부한 차트 이미지는 드래곤패턴님께서 올려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드래곤패턴님께서는 현재의 비트 시세가 5~6월 동안 잠시 회복 추세를 보일 수는 있겠지만 상당히 긴 기간 동안 하락을 거듭하면서 1k대까지 내려가는 폭락 및 장기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셨습니다.
그에 대한 제 반론은 위 차트 이미지상의 장기 침체는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이라는 강한 외부 요인의 결과였으며, 당시에는 마곡 사태가 에이즈급 질병이었지만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시총과 시장 내구성이 성장한 지금 코인 시장에서 저 정도 사건은 독감 정도에 불과한 데다가 지금은 마곡 사태 정도의 큰 단일 충격이 시장에 가해진 것은 아니므로 장기 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게다가 주봉 기준 차트 분석의 의미는 분명히 큽니다만(저 또한 일봉 기준 이평선 역배열 상태의 완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만), 1차례 나타났던 주봉 상 보조 지표들의 패턴 반복만으로 다음 추세를 예측하는 것은 그 표본이 충실하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에 대한 드래곤패턴님의 재반박은, 아래 첨부한 이미지처럼 비트스탬프 기준 비트코인 초기 차트부터 살펴보면, 지난 2012년부터 비슷한 흐름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으므로 표본이 부족한 것은 절대 아니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현재 시세를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메이저 채굴업체 측에서 1k 정도까지의 시세 억제를 지속할 것이며, 그들은 앞으로 몇 년 이상 폭락 시세를 유지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에 대해 제가 드린 반박은
첫째, 비트메인으로 대변되는 메이저 채굴 세력이 아무리 후발 경쟁자들을 고사시키기 위해 덤핑을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인 채굴 난이도 및 채산성을 고려할 때 1k까지 굳이 시세를 억누를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이는 그들에게도 절대 견디기 힘든 큰 타격이 될 것입니다.
둘째, 지금 메이저 채굴업체들이 당면한 더 큰 문제는 이제 후발 경쟁 채굴업자들이 아닙니다. 월가로 대변되는 세계 금융 시장의 큰손들, 투자은행을 비롯한 제도권 자금들이 본격적으로 코인 시장에 진입을 모색하고 있는 마당에 대형 채굴업자들이 경쟁자들 죽이고 시세 덤핑을 1k까지 시켰다가는 오히려 투자 기관들에게 저점 매입의 기회만 제공하게 될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메이저 채굴업체들이 갖고 있는 유일한 무기는 바로 절대적으로 많은 비트의 물량인데, 그들보다 압도적인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투자 기관들이 만약 저점 매입을 통해 물량까지 많이 보유하게 된다면, 메이저 채굴업체들은 더 이상 비트코인 시장에서 메인스트림으로서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한 드래곤패턴님의 재반론은, 드래곤님께서 보시기에는 2015년부터 이미 월가의 코인 시장 진입이 이루어졌으며, 그들은 이미 어느 정도 충분한 매집을 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저의 다음 반론은 월가로 대변되는 투자 기관들은 사실 시총도 작고 보잘 것 없는 코인 시장에 아직 본격적으로 들어오지도 않았으며, 작년과 올해에 걸쳐 슬슬 소규모 자금을 조금씩 집어 넣으면서 척후병으로 간만 보는 단계일 뿐 본격 진입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제 업무 상 스케쥴로 인해 더 이상의 토론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어지는 저 나름의 생각은 분명 존재하며, 그에 대해서 이번 글에서 좀더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아울러 드래곤패턴님께서 제 글을 보시고 제시해 주실 반론을 말씀해 주신다면, 그 반론을 다음에 이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단순하게 보는 현재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궁벽한 산골 마을에 어느 날 비트코인이라는 신종 광물이 발견되었습니다. 이게 언젠가는 돈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그 가능성을 무시하고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극소수의 사람들은 그 미래 가치에 기대를 걸었고, 자금을 들여 비트코인이라는 신종 광물을 캐기 시작했습니다. 도중에 무수히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결국 그들은 비트코인이라는 신종 광물 채굴 및 거래 시스템을 마련해냈고, 점차 많은 사람들이 그 광물 거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초기부터 채굴에 투자했던 이들은 거대한 채굴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광물이 돈이 된다는 소문이 떠돌자 매매 투자자들도 많이 그 산골 마을에 들어왔습니다만, 달갑지 않은 유입 집단이 있었으니 바로 후발 채굴업자들입니다. 이들은 채굴 장비들을 들여와서 나름 그 산골 마을의 여러 지역에 흩어져 중소 규모의 채굴장을 돌리면서 자신들도 채굴 수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점차 가파르게 상승했고, 초기 채굴업자와 투자자들은 큰 이득을 얻었고, 후발주자들도 마찬가지로 이득을 보았습니다.
상황이 이쯤 되자 초기 채굴업자들은 이걸 독식하면 좋은데 자꾸 경쟁자가 생기니까 못마땅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이제 채굴이 진행되면서 비트코인 매장 지역이 점차 더 지하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라 채굴 비용의 증가로 채산성 맞추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그들에게 어느 날 사채업자 녀석들이 찾아와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경쟁자들을 말살하기 위한 초기 채굴업자들와 사채업자들의 밀약이 성립되고, 그들의 힘에 의해 비트코인 덤핑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후발 채굴업자들의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투자자들은 이미 죽어나가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이전 글 “비트코인 시세 하락 배경 2 – 큰손들의 큰 그림 (https://steemit.com/bitcoin/@biba1029/2)에서 이미 말씀 드렸던 내용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문제는 이 광물 시장을 유심히 지켜보던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들이 점차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본래 제도권 금융에서는 이 시장이 변동성이 크며, 믿을 만한 거래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정착되지 않은 등 리스크가 워낙 높은 고위험군 투자 시장이라는 생각에 직접 투자를 꺼려왔습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국가의 규제 방안 논의 등 제도적 기틀이 차차 마련되면서 비로소 하나의 금융 시장으로 인정할 만큼의 기반이 마련되어 가는 중입니다.
그러자 동네 마을 금고를 비롯한 금융 기관들이 슬슬 그 비트코인이라는 신종 광물 시장에 입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본격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깍두기 개념으로 기존 투자 분야의 한 가지 정도로 간주하고 담당 인력 및 자금을 배정하는 등 진입 의사를 보이는 것입니다.
이제 초기 채굴업자들의 당면 문제는 후발 경쟁자들의 몰락보다도 어찌 보면, 제도권 금융의 진입이라는 더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초기 채굴업자들은 조속히 덤핑을 마무리하고, 다시금 가격 방어를 하면서 더 큰손들의 파상 공세를 대비해야 할 상황을 곧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대강 생각하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의 단순한 그림입니다.
곧 월가로 대변되는 금융 시장의 진정한 큰손들, 투자 기관이 다가오는 비트코인 시장 최대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time.com/money/4560465/wall-street-bonuses-down/>
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자회사인 서클이 폴로닉스를 인수한 것은 굉장히 큰 함의를 지닌 사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존 코인 시장의 거래소를 신뢰할 수 없었던 투자 기관들이 아예 거래소를 사버려서 자신들이 안정적으로 믿을 수 있는 거래 시스템을 확보한 이후 본격적으로 자금을 투자하려는 신호탄으로 해석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이전까지는 코인 시장을 제대로 된 투자 시장의 분야로 인정하지 않았던 금융 기관들이, 아직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작년부터 서서히 가능성 있는 투자 시장으로 간주하기 시작했으며, 그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먼저 불안한 거래소 시스템의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거래소를 인수한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코인 시장에 들어온 투자 기관의 자금은 말 그대로 주머니속 푼돈에 불과하고, 본격적인 메인 자금은 이제 겨우 준비 중인 단계가 아닐까 생각하는 중입니다. 곧 궁벽한 산골 마을에서 광부 마피아와 사채업자들이 털어먹던 시장에 본격적으로 중앙의 제도권 금융이 들어오면서 판도 변화를 일으킬 중대 기점이 점차 다가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와 같은 제 예상이 맞다면, 지금 치킨게임을 위해 덤핑을 시도하고 있는 메이저 채굴업자들은 더 이상 중소 규모의 후발 경쟁자들을 신경 쓸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그들은 기존 보유 물량을 지킨 채로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여 투자 기관의 공세에 대비해야 하고, 투자 기관의 저점 매입을 막기 위해 결국은 시세 방어에 나서야 합니다. 곧 그들이 이 덤핑을 통한 치킨게임을 장기간 지속할 수 있을 만한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따라서 저는 현재 진행 중인 대하락장은 몇 년씩 가는 장기 침체로 이어질 확률이 극히 낮으며, 적어도 몇 달 이내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예상하는 중입니다.
대략적인 시기를 예측해 보자면, 5~6월에 어느 정도의 회복 장세가 조성되고, 더위에 약했던 비트코인의 전례로 보아 7~8월에 그 회복분에 대한 조정이 온 다음에 더위가 물러가면서 차차 살아나기 시작해서 10월 정도면 어느 정도 궤도에 시세가 안착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바람대로 연말 대세상승장이 다시 한번 펼쳐질 가능성도 꽤나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조금씩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서 다른 좋은 분과의 토론을 통해 저는 장기 침체냐 회복이냐의 갈림길에 올해 비트가 서 있다는 생각을 했고, 그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은 결국은 올해 안에 몇 달 내로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고,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결론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이건 어디까지나 제 머릿속에서 나온 소설입니다. 하지만 다른 분과의 토론을 통해 서로 생각을 주고받으면서 저도 더 많은 요소들을 고민해 볼 기회가 되었고, 그 고민을 보다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하여 이번 글을 이렇게 그런 소설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댓글로 다른 분들께서도 좋은 의견을 주신다면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이번 대하락장의 마무리 시점 및 향후 전망에 대한 많은 분들의 소중한 견해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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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 차트 분석과 차트 교육의 필요성, Mind-set, 정보 습득 방법, 포트폴리오 작성 및 투자 전략 수립
<2주차>
- 차트의 기본 구성과 캔들, 가로 지지/저항선, 추세선, 이동평균선과 지수이동평균선의 이해
<3주차>
- 채널(사각형 패턴), 수렴(삼각형 패턴), 기타 주요 패턴의 이해
<4주차>
- 비율의 이해(피보나치 툴), 보조지표의 이해 1, 2(MACD, RSI, 스토캐스틱, 일목균형표 등), 실전 매매 코칭
교육 소개 영상입니다.
코인 투자의 기본이 되는 마인드 셋팅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으므로 굳이 교육이 필요 없으신 분들께서도 한번쯤 보시기를 권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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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봤습니다!
'제가 보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언제 오느냐.. 올해 하반기냐 내년이냐 그 다음해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 바입니다! 저는 모든 것을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투자에 임하고 있죠^^ 암튼 설득력있는 글 잘봤어요 보팅하고 가요~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진짜 옵니까? 한국의 IMF? 리먼사태 등등ᆢ
올해 하반기냐 내년이냐 그 다음해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는 바입니다!
이 말이 더 무시무시하네요.
님의 글 열심히 읽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아직은 좀 이르지만.. 슬슬 글로벌 경제 위기를 인식하고 대비하는 마인드가 필요한 시기라고 봐요!
개인적으로는 내년쯤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암튼 늘 성투하시길..
MTH님 글로벌 위기가 오면 코인시장은 가격이 상승할 걸로 보시나요? 아니면 하락할 걸로 보시나요? 그리고 금값이랑 코인은 커플링일까요 디커플링일까요??? 개인적인 의견 부탁 드립니다.
아직까지는 암호화폐가 그냥 다른 상품과 다를바 없다고 봐요!
그래서 글로벌 위기가 오면 금빼고 주식, 부동산, 코인, 기타 상품들 모두 폭락을 면치 못하겠죠!
다만 이번 싸이클이 끝나고 다음 위기가 올때는 암호화폐의 위치가 안전자산으로 위치할 거라 봅니다!
그때는 디지털 금으로서 금과 함께 위치할 겁니다!
물론 모든 코인들이 아닌 가장 정상의 자리에 선 코인만요!!
그게 누가 될지 우리는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선별하는 투자를 해야 될께예요^^
늘 성투하시길..
전쟁나고 국가부도나고 국정화폐가 힘을 잃을 것 같을 때 코인 오르는거 아닌가요? 이 부분은 반대로 생각하시네요? 그리고 금이랑 비트코인이랑 가격 차트가 뭐 반대라던데... 전반적으로 이해도가 낮아서 참 제머리로는 예측이란게 안되네요.
글감사합니다
토론 내용 또한 고개를 끄덕이며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다음글 기대되네요^^
정독했습니다.
저도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네요.ㅠㅠ
저도 기관투자가들의 진입은 진행중으로 생각합니다. 사모펀드나 투자자문기관으로서의 진입은 훨씬 그 이전이겠지만, 말씀하신 내용처럼 그토록 큰 자금의 유입을 받아주기에는 너무나 작은 시장이었습니다(시총, 거래량) 또한 마운트곡스사태는 그 이후 봇 2개가 돌아가며 단기에 엄청난 펌핑을 이뤄낸 후 필연적 결말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써클의 폴로인수는 거대기관의 제도적, 합법적 참여를 위한 기반을 닦은 것으로 봅니다. 간략히 써클에 대해 찾아본 적이있는데 반가운 글이네요 :) 잘 읽었습니다.
좋은 일깨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피상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주셨군요. 덕분에 크게 배웠습니다. 좋은 조언과 정보 감사 드립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초보가 따라가기 어려운 식견들이네요! 항상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믿고보는 비바님의 글에 오늘도 감탄하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믿고 보는 비바님 글 오늘도 퇴근길 즐겁게 정독하고 가옵니다. 게다가 톡방도 있어서 바로 바로 얘기도 나눌 수 있고 넘넘 좋내요^^
톡방을 그런데 실명방이 아닌 익명방으로 만드신 이유가 따로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실명방이 조금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제가 톡방을 만든 게 아니라 저도 방장님 밑에서 있는 사람이라 익명방과 실명방에 대한 선택을 제가 한 적이 없습니다 ^___^ 실명방도 좋지만 익명방도 나름의 의미와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 방에 들어간 이래 나오지 않고 쭉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자아 ~` 상승장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