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자의 Simple Recipe (내가 찜한닭 찜닭 편)

in #food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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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여자 로사리아 입니다!~ :)

김여사님은 2년 전부터 사물놀이를 배우고 계세요!~

처음엔 분명 장구를 배운다고 하셨는데

어느날 집근처 구청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셔서 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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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을 치고 계셨어요!~

왜 장구를 배우는데 북을 치냐고 여쭤봤더니

연습이 부족해서 장구말고

좀 쉬운 북으로 포지션이 바뀐거래요.

그리고 2년이 흘렀어요~

장구를 열심히 배우고 계시는줄 알았지만

엄마는 어느새 꽹과리를 배우고 계셨어요!~

왜 또 꽹과리냐고 물었더니

원래 사물은 이것저것 다 배워야 한다며 말끝을 흐리셨어요.

지금까지 북, 장구, 꽹과리 중에 꽹과리가 제일 재미 있다며

열정적으로 악보를 외우고 다니셨어요.

며칠전 퇴근 후에 화장실에 딱 앉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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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벽에 곱게 코팅한 꽹과리 악보가 붙어있었어요!~

저걸 외워야 꽹과리를 칠수 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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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옆엔 장구 악보도 붙어있어요!~

이젠 그만 장구는 놓아주셨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왜 자꾸 갠지 개갱 갠지 개갱이 자꾸 입에서 맴도는 걸까요!

글의 소재가 떨어져갈때쯤 항상 소재를 주시네요. ㅋㅋㅋ


글의 소재도 떨어져 가고 요리 소재도 떨어져가고

유머도 점점 떨어져가네요!~

아무래도 스팀잇 최고의 재치꾼 @s292153s님에게 도움을

받아야할날이 머지 않은것 같아요!!

이래저래 우울한 날엔 닭한마리 뜯어야해요!~

그래서 오늘은 찜닭을 만들어 볼거에요!~

사실 찜닭은 정말 쉬운 요리중에 하나랍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맛도 좋은 찜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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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닭볶음탕용 닭 한마리, 감자 2개, 당근 1개, 양파 1개, 파, 당면 (생략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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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 간장 1컵, 설탕 1컵, 미림 1컵, 마늘 반컵 (종이컵 기준), 물 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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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채소는 찜닭집에서 봤던것 처럼 큼지막하게 썰어 준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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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닭은 깨끗하게 씼어서 끓는 물에 한번 데쳐서 한번 더 씻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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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큰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닭을 넣어 살짝 기름으로 코팅이 되게 해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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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할 감자와 당근을 넣어주세요!~

(전 매운맛을 필요해 청양고추 2개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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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양념장을 넣고 센불로 한번 끓여주신후 중약불로 약 30분정도 조려주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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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불을 올리고 양파와 파를 넣어 마지막으로 한번더 조려줍니다!~

다섯. 닭을 먼저 건져내서 접시에 담아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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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양념장에 미리 삶아 준비한 당면을

한번 끓여서 올려주시면 끝!!!!

tip: 닭과 함께 당면을 조리면 폭망!!!!

당면이 물기를 엄청 금방 흡수하거든요!~

그러니 우리 초보들은 꼭 닭을 먼저 건져내고

남는 양념장에 면을 조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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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불에 오랜시간 조려서 아주 부드러운 찜닭이 완성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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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양념의 단짠의 조합이 아주 그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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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한 닭다리를 하나 들고!!~ 야무지게 앙~~~

전 닭다리를 먹지 않아요!!! ㅎㅎㅎ

그래서 김여사님께 양보!!!

오늘 엄마에게 칭찬 받았어요!!!! ㅋㅋㅋ

어쩜 이렇게 맛있게 만드냐면서~~

역시 내딸이 맞구나

ㅋㅋㅋ 이거 칭찬 맞나요?? ㅋㅋ 그러시며

시집가지 말고 평생 이렇게 같이 살쟤요!!!!~~ ㅋㅋㅋㅋㅋㅋ

저 아무래도 요리를 그만 둬야할것 같아요!!!!

오늘도 이렇게 달콤 살벌한 로사리아의 심플레시피는 끝!!!!!!

그나저나 이 미세 먼지 실환가요??

마스크 꼭 챙기세요!!!

전 화장을 포기하고 마스크를 사수 했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천상씨는 걱정을 가득 담아

사람들 눈에 띄지말란

충고를 해줬어요~~

우리식구들은 참 정이 넘치네요!!!

내일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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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닭도 훌륭 하지만 오늘 포스팀 압권은 갠지갠지 게겡겐지 ㅋㅋ
이상하게 몇번이구 읽으며 장단을 맞추게 되네요 ㅎㅎ
게겡겐지겐지게겡 ㅎ

ㅎㅎㅎㅎ 그쳐 올패쓰님 자꾸 멤돈다니까요!!! 우리의 소리는 좋은것이여!!~~ ㅎㅎㅎ

언제봐도 상여자님의 포스팅은 정성가득이네요^^
저도 주변에 상여자님 같은분이 음식좀 해줬으면 좋겠네요ㅎ

제 주변에 홀릭님처럼 마음이 바르신 분이 계시다면 전 맨날 맨날 해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

헉 이렇게 감사할수가^^
거기어딘가요~로사님 집 근처로 이사가고싶네요ㅎ

꽹과리 악보 사진에서 터졌습니다

우왓~~~ 강도하님께서 웃어주셨으니 악보는 평생 화장실에 붙여둬야겠습니다!! ^^

Your recipe is really simple to cook and delocious. Thanks for sharing.

Thank you!~ :)

금손이네요. 비쥬얼 엄청납니다. ㅎㅎㅎ
정 넘치는 가족애 부럽네요 :) ㅎㅎㅎ

금손이라기보단 요리 하는걸 쬐금 좋아한답니다!~
감사합니다!! ^^

닭은 언제나 옳습니다.!! 닭으로 닭볶음탕 자주 해먹는데 찜닭도 해보아야 겠네요. 오늘도 잘보고갑니다 !

넵 맞습니다!!! 닭은 언제나 옳습니다!!! ^^ 맛난 저녁 드셔요!!~ ^^

와 마지막 팁 감사합니다ㅎ 예전에 부모님해드린적있는데 당면을 같이 넣어서 국물이 많이 쫄았던거였네요 ㅎ 하아
난중에 해드릴때는 꼭 닭빼고 해드려야겠어요 ㅎ

저도 첨엔 당면 넣고 함께 했다가 국물이 쫄았었지요!!~ ^^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실거에요!!~ ^^

ㅋㅋㅋㅋ 정말 꽝과리 악보가 맞나요? ㅎㅎ
김여사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____________^
로사동생은 김여사님의 피를 물려받은 것이 확실합니다~ ㅋㅋ
집에서 찜닭까지... 만능 요리사 칭찬해요^^

ㅋㅋㅋ 웃긴 악보죠?? 저도 모르게 자꾸만 눈으로 읽다가 입으로 소리내서 읽다가 하고 있어요!!
온집안 식구들이 악보를 외울 지경이에요!!! 이젠 김여사님은 개갱여사님으로 부르고 있어요!! ㅎㅎㅎ
옵하의 칭찬에 광대가 하늘로 승천하겠어요 ㅋㅋㅋ

갠지 개갱 갠지 갠지.. 어머니가 북과 꽹과리로 칭찬해주실 맛이셨나보네요.
당면에 양념이 잘 베어서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s292153s님의 유머는 정말 엄청나긴하죠! ㅋ
배고파지는 포스팅을 보았네요.

길마님~~ 정말 기린님의 유머는 일반일들 사이에서 보기 힘든 유머죠!!! ㅎㅎㅎ
맛난 저녁 드셔요!! ^^

저 그럼 외계인급인가요?

유머여신!!!

닭은 모든 요리를 다 좋아하지만 찜닭은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좋아합니다. ㅎㅎ
보는 내내 입에서 군침이 돌아서 미치겠어요. ㅋㅋ
오늘 저녁은 회식이라 찜닭 대신 소고기 먹으러 갈께요. ^^

아... 소라니... 철우님!!! 오늘은 제가 졌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