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食物) 7

in #health3 months ago (edited)

증류법은 소주를 만드는 방식과 같다. 모든 것을 증류할 수 있으니 음식에 도움이 된다. 대개 모든 물질의 정수는 기미(氣味)에 있고 물질은 찌꺼기일 뿐이다.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서 정기는 폐로 올라가서 모든 장에 퍼지고 찌꺼기는 대장으로 내려가는 것이 증류의 이치와 같다. 증류로 얻어지는 오일의 성질은 물질에 따라서 다르지만 맑은 양의 기운이 오르므로 그 이로움이 같다. 쌀이 위에서 소화되어 퍼지는 것처럼 탕액을 대용으로 병에 걸린 후에 더욱 좋다. 그 외 곽향이나 박하 같은 종류도 증류하여 쓸 수 있다. 태서수법(泰西水法)에서 서쪽 나라의 약방에서는 모두 에센셜 오일로 처방하여 섞어서 내어주니 방약도 또한 증류가 가능한 것이다. 반드시 미리 증류기를 갖추고 종류에 따라 사용한다.
 
蒸露法同燒酒,諸物皆可蒸,堪為飲食之助。蓋物之精液,全在氣味,其質盡糟粕耳。猶之飲食入胃,精氣上輸肺,宣佈諸藏,糟粕歸於大腸與蒸露等。故蒸露之性雖隨物而異,能升騰清陽之氣,其取益一也。如稻米露發舒胃陽,可代湯飲,病後尤宜。他如藿香薄荷之類,俱宜蒸取露用。 《泰西水法》曰:「西國藥肆中,大半是藥露,持方詣肆,和露付之。」則方藥亦可蒸露也,須預辦蒸器,隨物蒸用。

천연 약재를 증류하여 얻은 에센셜 오일로 한약 처방에 응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관행 한약 처방으로 탕액을 얻기 위해 오래 달일 필요 없이 간단하게 한약재 에센셜 오일로 처방한 임상 결과가 있다면 좋겠는데 그런 한의사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서양의 경우 식용 에센셜 오일로 치료하는 임상 결과가 많이 있지만 동양의 전통 처방 약재를 에센셜 오일로 만들어 적용하는 임상 저널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것 같다. 돈만 많다면 나라도 시도해볼 터인데...


노노항언(老老恒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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