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보다 귀한 그림
오늘이 음력으로 2월 초사흘 벌써 머슴날도 지났다.
이제 농한기는 지나고 한 해농사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가가 온 것이다.
앞집 아저씨 아주머니께서도 텃밭에 고랑을 만들고 씨를 뿌리고 계시다.
평소 친하게 지내기도 하지만 존경스러운 분들이다.
언제나 말씀 한 마디를 하셔도 그 안에 가르침이 있고 따뜻한 정이 있다.
늘 고생한다. 요즘 세상 시집식구 보기를 문둥이 보다 싫어하는 세상에
시부모 모시고 시동생들 거느리고 산다고 공짜로 점수를 얹어주신다.
두 부부가 살림 일구고 손자까지 잘 된 것도 두 분 덕인 것 같아 뵙기에도
좋다.
젊은 날의 사랑도 좋겠지만 서로 마주보고 늙어가는 부부의 정은
불돌로 눌러놓은 화롯불처럼 따뜻하게 하루를 가는 것처럼 평생을 간다.
같이 눈뜨고 하루를 보내고 나란히 잠들다 한 무덤에 묻히는 것처럼
아름다운 삶은 어디에도 없다.
무슨 공덕이 있어 밀레의 만종보다 아름다운 그림을 눈앞에서 보게 되는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게다가 생각할 게 아주 많은 말씀.^^
아주머니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것보다 오늘 두 분의 모습에서
그 유명한 밀레의 만종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두 분이 종소에 머리숙여 기도하지 않으셔도
서로에 대한 신뢰는 어떤 신앙보다 깊게 보여서...
이제 슬슬 파종준비를 할때가 되었네요 ..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때 맞추 농사 지으시는 분들
참 존경스럽습니다.
사랑스러운 노부부의 모습이네요^^
저도 나중에 애들 다 키우면 아내랑 알콩달콩 지내고 싶어요 ㅎㅎ
당연히 그렇게 사실 수 있습니다.
나중에 우리 동네로 이사오세요.
사진 찍어드리겠습니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글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밀레의 만종보다 아름다운 그림' 마음에 팍 와 닿네요
이제는 빛나는 젊음보다
연세 드신 분들께로 눈이 갑니다.
우리는 왜 저런 게 안될까요, 삽도 있고 호미도 있는데.
서로 너무 자기 주장민 하나벼요.
아직 연령 미달입니다.
몇 해만 기다리세요. 저절로 그렇게 됩니다. ㅎㅎ
강원도에 살아서 항상 보던 풍경이네요 ㅎㅎ
한 평생을 함께 살다
마주보며 늙는 모습이 아름답지요.
강원도는 그 이름만으로도 빛이 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