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 game : 17/08/2020 : 리듬!

바이오 리듬이 망가졌다! 요즘 들어 밤에 잠을 안자고 다른 일을 하는 게 더 익숙해져 버렸다. 밤에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프리랜서들이나 아티스트들이 있긴 하지만 내 경우에 그런 편은 아닌 것 같다. 밤이니까 자야지~ 하고 누웠는데 자꾸만 각성돼서 일어나서 딴짓거리를 한다. 영화를 보거나 지금처럼 스팀잇에 글을 쓰거나.. 밤에 깨어 있는 게 기분 좋은 일이면 별 문제 없는 일이긴 한데, 그렇지가 않다! 자고 싶다. 밝을 때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어두워지면 침대에 눕자마자 깨꼬닥하고 곤히 잠들고 싶다. 인정해야겠다 불면증인 것 같다.. 이유를 찾는 건 쉽다. 너무 단순하고 명백해서. 카페인에 취약한 편인데 오후 내내 커피를 마시기도 했고, 신체 활동량이 현저히 줄기도 했고, 늦은 시각까지 블루라이트에 장시간 노출되는 나날들이 이어졌다. 개선하면 될 일들이다. 가장 간절하다 생각되는 건 신체 활동을 늘리는 일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 오쇼는 불면증을 없애기 위해서 잠에 들기 몇시간 전에 미친 듯이 춤을 추고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한 뒤 누워서 몸을 완전히 이완하라고 했다.ㅋㅋ 딱히 미친듯이 춤을 출 기분은 아니다.. 어쨌든 몸을 많이 움직일 때 행복해진다는 걸 안다. 몸으로 살자. 집에서 혼자 하는 운동은 어쩐지 싫고.. 강원도에 가면 다시 요가원을 열심히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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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쓰고 스팀파워 충전하러 가야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암호화폐고 블록체인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요즘은 매일 업비트에 들어가서 사둔 코인들의 가격을 확인하고 있는 나..ㅎㅎ 재테크에 관심을 둬본 적이 없어서 모아둔 돈도 없고 까먹고 있기만 하던 처지였는데.. 엄두가 안나던 부동산이나 주식과는 다르게 소액으로도 눈치껏 잘 골라타면 소소하게나마 용돈이 벌리니까 재미 있고 욕심도 나고ㅋㅋ 스팀잇을 하게 되면서 더 재미가 붙은 것 같다. 스파업을 할 생각으로 스팀을 좀 사두었는데 어제 320원 넘는거 보고 반만 팔아버릴까 망설이다 타이밍 놓침~ 돈 모이면 더 사게 천천히 올랐으면 좋겠다. 어쨌든 스파업은 할 생각이었으니 질질 끌지 말고 얼른 해야겠다.. 요즘 많이들 하시는 업뷰 임대를 해볼까 생각중이다. 만사 귀차니스트인 나를 글 쓰게 하는 스팀~ 좋다 돈을 더 많이 넣어두면 더 자주 쓰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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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글을 쓰려고 하는데 왜 글을 쓰려고 하는지 나에게 글이란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모노폴, 왜 글이 쓰고 싶어?ㅋㅋ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오늘 얘기하고 싶은 건, 그냥 이렇게 모니터 앞에 앉아서 타이핑하는 행위 자체가 좋은 것 같다. 종이에 글자를 적는 것보다 타이핑이 익숙해져서 그런 것이겠지만, 확실히 이 편이 힘도 덜 들고 수정도 쉽고 타자기를 두드리는 것도 재미 있고... 타닥 타닥 소리도 좋고. 쓰다보면 어느날은 진짜로 가슴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던 감정이라든지 기억들이 튀어나와 내면이 정화가 되기도 하고... 뜻밖의 행운을 만난 것처럼. 어쩌면 항상 그런 순간들을 갈망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요즘은 뭔가 갈망하기보다는 정말 글쓰는 행위 자체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어쨌든 하루 중 이렇게 오롯이 내 영혼만을 위한 시간을 낼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영혼은 철이 없다는 데 앞으로 점점 더 철이 없어져서 마음껏 활개치고 다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