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4

in #kr2 months ago

시저가 지고 노아가 왔다
시저는 처음에 존재했고 노아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알게 되었다

인간들은 질기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유인원과 인간이 뒤짚힌 세상에서도

시저는 공존을 말했고 공존은 혁명이었지만
노아에게 공존은 관용이고 자비이고 충격이다

잠깐은 뜻이 맞아 협력했지만 그때도 인간은 등뒤에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시저를 가르친 건 인간이지만
노아를 가르친 건 유인원과 인간과 역사다.

지식과 글 책을 무기로 목숨 걸고 싸우는 블록버스터는 우아하고 깊다. 정작 요새 인간은 아무 것도 읽고 싶지 않은데 기술이 발전하다 못해 파괴된 세상이 되면 문자를 다시 갈구할지도 모를 일이다.

노아는 시간에 집착하는 힘센 경쟁자를 유대와 공간의 힘으로 압도했다.

노아도 인간도 질문한다. 생명은 그저 웃고 있다. 어디로 가든 진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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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보고 싶네용

전 재미지게 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