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밤들이 지나고 그러한 밤들을 지내서, 오늘의 @sunnyshiny님이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외로움이 싫어 언제나 누군가를 곁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혼자 있는 시간을 잘 견디는 사람이 누구와 함께 하는 일도 더 잘해낸다는 생각을 합니다. 잘 견딘다는 것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음과는 전혀 다른 의미인 듯 합니다. 오히려 그 것을 마주하고 그 시간동안 실컷 고독하거나 슬프거나 무섭거나..이런 모든 감정을 오롯이 마주함이 좋습니다.(모두 이미 아실 이야기를 저만 아는 것처럼 해서 죄송합니다^^;)
거처라든가, 많은 것의 변화를 앞두고 계시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디에서든 무슨 일이든 좋은 날들일 거에요. 염려하지 마셔요 ^^
@garden.park님의 말에 정말 깊이 공감해요. 외로움을 견딘다는 것은 느끼지 않는 것과는 다른 것이지요. 사람들은 외로움이나 슬픔은 피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외로움도, 슬픔도 좋아요. 그 순간이 비록 편안하거나 행복하지는 않더라도, 제가 살아내면서 감내해야할 부분이고, 또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게 온전한 저 자신이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고, 새로운 일들에 아무런 계획도 없지만 기대가 많이 됩니다. 따뜻한 말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