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116](일을 하다 보니) 문득....(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이과를 지원해서 수학II까지 공부를 했었지요.
이과를 지원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특별히 정해진 꿈이 없으면, 선택권이 많은 이과를 지원하라는 선생님의 권유때문...

그러다 고3때 하고싶은 게 생겼고,

수학II가 제 점수에 도움이 안된다 판단하고 문과로 바꿔서 수능에 응시했었지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수학을 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서도 경영, 경제수업에서도, 회계수업에서도 수학? 산수?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도 거의 매일 숫자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생각합니다.
이렇게 평생 수학을 해야할 줄 알았다면 그때 수학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을...

그리고 무엇을 하든, 업무를 보든,
우리나라의 모국어, 국어는 기본인 듯 합니다.

계약서, 보고서, 문서,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글들...
이해력이 높을 수록 업무 효율도, 일 처리도 더 빠르고 효율적이 됩니다.

논술도 마찬가지이구요.
구두나 문서로 제 의견을 피력해야 하는 건 업무에서나 일상생활에서나 늘 있는 일이고,
그걸 잘 할 수록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고로,
우리가 지금껏 10년 넘게 학교에서 배웠던 것은
실제로 살아가는데, 사회생활에 기본이자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 당연한 걸 아무도 얘기해 주지 않았던 것 같네요.
무엇이든 할때 동기부여라는 게 중요한 걸 다 아시죠.

실제로 저는 영어를 무지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회사를 들어오고, 해야 하니까,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학생때는 받지 못 했던 토익 고득점을 직장 다니면서 받기도 했었구요.

직장 생활을 하며 토익을 공부할때와
학생때 공부할 때는 천치 차이.

학생때는 단순히 점수를 받기 위함이였지, 이게 실 생활에 쓰일거라고,
그래서 해야 하는거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비즈니스 영어를 접해보니 토익이 완전히 "학문"만은 아니더군요.
토익 자체의 원래 취지가 그런데...
그런 걸...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무튼.

점수를 위해,
등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걷고, 달리고, 먹고, 싸는 것처럼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기본이기에 우리가 꼭 습득해야 하는 것들이라고
누가 말해준다면,
공부가 마냥 싫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어느 公社의 서류를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이였습니다.

(PS: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깨닫거나 미리 알아서 준비를 잘해오신 분들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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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모가 되니 아이에게 이런 저런 공부를 할고 잔소리를 하게 되네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고 아이는 빙빙 돌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그런데 또 아이들은 짜증을 내고, 그렇게 또 어른이 되고...

사람살이가 그런가 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학창시절엔 공부는 학생의 의무라고만 생각했지...!! 졸업하면 끝나는 의무! ㅎㅎ
나야 뭐 사회에서 영어 쓸일도, 수학도 필요없어서 (산수는 조금~) 지금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살어~ ㅋㅋ

공부해서 남주나요 ㅋㅋ 열심히 하면 나중에 다 도움이 되지요....

이걸 왜 공부해야하는가?
-좋은 대학 가기 위해서야..

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많아서.. 더 이해를 못했고 그래서 저도 손을 놓았던 거 같아요..
좀 더 구체적인 멘토가 있었으면 저도 수학, 영어를 놓지않았을텐데..
지금에서야 후회가 되는 부분이 많네요..

ㅎㅎ 믿음이 필요한 시기군요

카일님
저는 이과에다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였는데.
그 세월이 너무 한탄스럽네요.
내가 왜 그런 전공을 선택했을까 ㅠ
저희 아이는 본인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크도록 해야겠습니다

뭐든 열심히 하면 좋은데... 힘들단 이유로 자꾸 미뤄놓는거 같아요... ㅠㅠ 저도 영어 수학 잘하면 좋치만 꼭 필요한거 아니라고 위로하며 오늘도 접어둡니다. ㅋ

  • 걷고, 달리고, 먹고, 싸는 것처럼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기본이기에 우리가 꼭 습득해야 하는 것들

저는 특히 영어를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적 공부만 하던 때가 좋은거라던 어른들의 말을 콧방귀 뀌며 흘려버리던 저를 한대 콱 쥐어박아주고 싶습니다.

아마도 부모님과 선생님들은 딱 그렇게 설명했을 겁니다.ㅋ
그때는 그걸 귓등으로도 안 들었을테고요, 우리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