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638]화장실 전쟁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현장 사무실의 화장실이 이렇게 속을 썩일 줄은 몰랐네요.
처음 현장이 생겼을 때 주변 가설사무실이나 화장실이 만들어지지 않아 다른 회사 모든 직원들이 저희 화장실을 쓰게끔 허용을 해줬는데, 전혀 관리가 안 되더라고요.
지저분한 건 둘째치고, 비데나 화장실 부속품까지 계속 떼가니 수리하는 것도 의미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다른 현장쪽 화장실이 생기자마자 도어락을 달아버렸습니다.
야속한 듯도 하지만 그래도 다른 방법이 없더군요.
너무나 많은 인원이 있어서 통제나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이들의 생각도 다르고…
그런데 이제는 퇴근 이후 시간에 누군가가 자꾸 문을 고장 내버리네요.
아마 급하거나 화가나서 문을 마구 잡아 흔든 모양인데…
그리고 오늘 아침엔, 참다 못한 사람들이 그냥 노상방뇨를 시작한 모양입니다.
기초적인 본능을 해결하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이건 또 며칠이나 갈지 걱정입니다.
그들도 해결할 방도를 찾아야 할 텐데...
아... 화장실 사용하는 건이 또 이슈가 되는군요. 모쪼록 잘 해결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