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이가 가져야 할 자세

in #kr7 years ago (edited)

참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느 곳에서는 쓸모없는(없어야 하는)사람이고 어느 곳에서는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

내가 운이 나쁘게도 어느 곳에 갔는데 환영 받지 않은 경험이 계속 축적됐다면 그 사람의 자존감은 점점 낮아진다.

내 자신이 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기에 다른 사람의 눈으로 내 자신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릴 적에 사랑 받고 자란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며 살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성공한 사람 중에서는 어릴 적에 불행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 불행이 핸디캡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불행이 그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불행이 있었는데도 그가 굴하지 않고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는 것을 더 대단하게 보는 것이다. 그러니 불행은 핸디캡이 아니다. 오히려 나를 더 빛나게 만들어주는 나의 그림자다. 그림자가 있기에 내가 더 빛나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불행을 예찬할 것은 아니다. 불행이 그대로 불행으로만 끝나면 그 불행은 다른 이에게 전염된다. 서울대 행복연구소 센터 소장 최인철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끼리 어울린다’고 한다.

결국 행복도, 불행도 그대로 전염되기에 내가 행복해지고 싶으면 부정적인 기운을 뿜는 사람을 멀리 하고 남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으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실은 현재가 불행하거나 불행했던 과거가 있었던 것을 드러내기를 꺼리는 것도 바로 여기에 있다.

“나 지금 불행해.. 혹은 나 불행했었어.”라고 밝히면 사람들이 나를 반기지 않을 것 같은, ‘어머, 너 그런 사람이었어?’하고 무리에서 배척될 것만 같은 불안감. 불행한, 혹은 불행했던 사람은 이러한 불안감으로 그토록 행복한 가면을 쓰고 그 무거운 가면 아래서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감정은 숨기기만 하면 안으로 곪아 악취를 풍기고 드러내놓아야 그제서야 치유의 길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제서야 우리는 알 것이다. ‘내놓으면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쨍쨍한 햇빛에 보송하게 말리기>편 참고.
https://steemit.com/kr/@megaspore/4afdft

그리고 인간은 굉장히 이기적이라 사실 사람들의 불행을 안타까워 하는 것 같지만 내심 다른 이의 불행을 보면서 안도한다. 나는 저 사람보다는 행복하다는 것. 나와 비슷하게 불행한(불행했던)사람이 있다는 것.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불행이 있다면 이 세상 모두가 행복한데 나 혼자만 불행한 것일 것이다. 그것은 어떠한 약도 없다. 행복한 사람의 진심 어린(하지만 공감할 수 없는)위로는 불행한 사람을 위로하지 못한다.

자신의 불행의 감정을 잘 알고 있는(불행을 지금 겪고 있는 혹은 겪었던)사람만이 불행한 사람의 상처 받은 가슴을 쓰다듬어 줄 수 있다. 여기서 비로소 불행이 치유되기 시작한다.

그러니 지금 불행한 사람들, 항상 행복한 척 웃는 가면을 쓰고 다닐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 웃는 가면이 다른 이를 울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불행은 어떻게든 사람을 전염시키기에 불행한 사람 스스로가 상처를 드러내놓고 치유를 시작했다면 이제 행복의 길로 들어서려고 스스로 부단한 노력을 해야한다.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이 좋아서 ‘나는 상처가 있어요..그러니 나를 좀 봐주세요..’란 태도로 자꾸 사람들의 동정심을 사려 하는건 아닌지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상처의 경험으로 관심을 받지 않더라도 충분히 자신의 다른 매력으로도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영리하다. 나와 비슷하게 불행한 사람 옆에서 위로를 받지만 계속 오래 여기 있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결국은 행복한 사람을 찾아간다.

따뜻한 관심이 좋아서 나는 계속 불행한 것을 알렸는데 결국 그랬기 때문에 나는 또 혼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지속적으로 행복하고 싶다면 상처를 드러내어 이제 치유를 하기 시작했다면 나도 나의 다른 매력으로 사람들의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한 길을 모색해야 한다.

모든 지나치면 독이 되고 적당하면 약이 된다. 불행도 마찬가지다. 그것을 적당히 잘 활용하면 나를 빛나게 만들어주는 멋진 내 인생의 장치가 되지만 불행을 나의 매력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결국 또 혼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우리에겐 무궁무진한 다른 매력이 더 많다. 어떤 사람은 유머가, 어떤 사람은 그 진지함이, 어떤 사람은 세상을 바라보는 분석력이,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력이 좋다.

어느 것이 더 우월하고 더 열등하다고 말할 수 없다. 진지한 사람은 진지한 매력이, 재미있는 사람은 재미있는 매력이 각각 따로 있다.

본인이 어떤 스타일인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180도 다른 사람으로 변하기 위해 안 되는 노력하다 괜히 절망하지 말고 내가 가진 그 특성으로 자신있게 세상을 향해 걸어 들어가자.

다 밥 먹고 사는 비슷비슷한 사람들일 뿐이다. 딱히 크게 꿀릴 것도 없다. ‘너는 못났어. 너는 꿀리는 사람이야. ’라고 나에게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눈 똑바로 쳐다보고 덤덤하게 말하자.

“알겠는데, 그렇게 보기 싫으면 당신이 떠나세요..(너나 잘하세요..)”

오늘도 우리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발굴하는 활기찬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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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아이엄마가 될 때까지 저는 제가 불행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안으로만 품고 살았던갓 같아요. 제일 먼저 저의 과거 이야기를 했던 사람이 남편이예요. 아이를 갖고, 그 아이가 딸이라는 걸 알고 나서, 정말 펑펑 울면서 남편한테 털어놨단거 같아요. 너는 우리 딸에게 꼭 세상에서 최고인 아빠가 되어달리고. 좋은 아빠도 아니고 꼭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빠가 되어 달라고. 그러면서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다 털어놨었어여. 연애 6년동안, 그렇게 따라다니며 웃던 애가 결혼하고 배불러서 하는 이야기에 깜짝 놀라서 같이 울었던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게 계기가 되어서 저는 안으로부터 곪았던 이야기를 조금씩 끄집어내기 시작한거 같아요. 한동안은 네이버 블로그에 엄청나게 글을 써대기도 했고, 친한 동료들 만나서 아무렇지도 않게 폭력적인 아버지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그러는동안 엄마가 어떤 식으로 병들어 갔는지도... 글의 모든 문장 하나하나가 저를 보며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너는 그대로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잘했다...”... ㅎㅎ 남편 자랑하려고 쓰는 글이 아닌데(요새는 미워죽겠는데ㅋ) 자꾸 남편 이야기를 하자면. 아이가 태어나고 남편이 아이를 대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었던 것 같아요: 물로 나중에는 자기들끼리만 친하고ㅎ 자꾸 소외 다하는 느낌에 2:1 상황을 2:2로 전환하고자 애를 하나 더 낳았는데, 지금은 3:1 됐어요 ㅎㅎㅎㅎ

북키퍼님~~!!

6년동안 못 한 얘기를 딸아이를 임신하고 남편한테 털어놓으셨군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오랜 세월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그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저는 입이 싼건지(?) 아님 눌러온 세월이 길었던건지 남편이 저에게 사귀자고(결혼하자도 아니고)꽃을 주며 고백한 그 날 그에게 대답으로 “그래. 사귀자!”가 아닌 “사실 우리엄마아빠 이혼했어...흐흐흑...”이 되어버린..

그렇게 고백받은 첫날 맛배기로 제 상처를 털어놓더니 나중에 결혼하고나서 한참 지난 후에야 아버지에 대한 깊은 상처를 털어놓게 되었어요.. (그것도 제가 자꾸 자면서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남편이 그 이유를 캐물어서 어쩔수없이..)

남편이 아이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매번은 아니지만 대리만족 해요..^^ 우리 아이들은 나와 같이 성장하질 않길 바라는데 아빠가 다른 사람이니.. 건강하게 성장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비록 엄마가 이모양이지만..)

우리가 상처를 받고 자랐고 어쩌면 다 치유를 못 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깊은 그 속상처를 숨기지 않고 털어놓을수 있는 사람을 평생의 반려자로 만났다는건.. 참 행운이겠지요..!

상처의 흉터는 우리에게 남겠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지금의 행복을, 과거에는 꿈꿀수 없었던 지금의 평안을.. 매순간 일깨우며 과거의 상처에서 조금씩 벗어났으면 합니다..^^

내말이요ㅜ 엄마가 이모양이라 ㅎㅎ 아직 치유되지 않은것들도 우리 아이들 바르게 예쁘게 자라는거 보며 치유해요 우리 다같이. 그리고 이곳에섷ㅎ

아이들한테 죄책감을 자주 느껴요.. 자존감이 높은 친구는 아이들한테도 죄책감을 덜 느끼는거 같더라구요.. 제 자존감을 높여야 아이들도 더 행복해질것 같은데..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할것 같아요..^^

메가님이 자존감이 낮다구요? 스티밋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분이, 이런 글을 쓰시는 분이요? 제가 속속들이 다 알 수는 없어요 맞아요. 저도 가끔은 우울하다 어쩐다 지껄이면 겉만보고 니가 뭐 우울하냐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우울의 늪을 지금은 어느정도 빠져나와 터널을 지나는 중인데(봄님 글 댓글에 우울함의 시작이 있어요ㅜ) 저는 ㅜ 그게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진 않았을까 저는 그게 제일 걱정돼요.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요. 메가님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뭘 할 수 있을까요? 또 뭣도 모르는 소리만 하고 끝맺을께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진심어린 긴~ 댓글을 다는, 메가님이 부러워요ㅜ흥!

네.. 맞습니다..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불행의 습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 행복을 위한 도전을,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 합니다..^^

말못한 이야기를 풀어내셨단 이야기에.. 살짝 눈물을 흠칩니다..
저도 그렇게 속 시원히(?) 풀어낼껄.. 그랬나 싶은데.. 이미 많이 늦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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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처가 있어요..그러니 나를 좀 봐주세요..

라는 말을 하는데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죽은 쌍둥이 언니는... 내성적이고 소심하며 자존감이 없는 제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온전히 축하받지 못하는 생일... 입학... 졸업... 제 인생에서 언니는 항상 그림자처럼 제 뒤에 있었어요...

메가님처럼 저도 10대때는 뭔지도 모를 것에 가위 눌리는 꿈을 많이 꿨습니다...
아마도 제가 언니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만큼... 제 무의식의 세계에서 가위눌림이라는 죄책감으로 표출이 되었나 봅니다...

지난 주... 부모님댁에 가서... 처음으로 엄마에게 언니에 대한 지금까지의 제 마음을 이야기했어요....
많이 미워했지만... 미워한 만큼... 그리움도 컸다고... 혼자만 살아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지금은 언니를 사랑한다고.....
엄마는 내내 눈물을 흘리시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저... 그런 엄마를 꼭 안아드렸습니다...

제 인생에서... 꼭 풀고 가야 할 숙제를... 늦었지만 이제라도 한 것 같아서.... 마음이 후련합니다...
엄마도... 저도... 이제는 더 편하게 언니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자신이 행복해지는데....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르스님..!!

이제는.. 마르스님께서 오랜 세월동안 언니에게 가졌던 무거운 짐을 조금씩 훨훨 날려보내고 행복의 길로 들어서신 것 같아요...!!!!!

오랜 세월동안 감춰왔던 마음을 드러내는데 많은 용기와 망설임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마르스님의 댓글을 읽고 어쩌면 행복은 용기와 동일어가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스팀잇을 몰랐다면... 메가님 글을 읽지 않았다면... 이런 용기를 낼 수 없었을지도... 아니면...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제가 언니에 대한 트라우마가 이렇게 큰 줄도 몰랐습니다...
처음으로 메가님께 언니에 대해 고백한 후... 언니를 진심으로 마주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지금 이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제게 치유라는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의 제 상황을 글로 쓰신듯 한 느낌이네요.
오랜 시간 해온 일을 떠나려고 하고 있거든요...
자존감이 바닥을 드러내는 것은 그렇게 견디기 힘든일이 아니지만 찾아온 불행을 받아들이는 방법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삶을 찾아가라는 누군가의 계시인지 아니면 그저 찾아온 시련인지 아직은 가늠할 수 없지만...
말씀하신대로 다른 행복이 모인 곳으로 내가 필요한 곳으로 가야하는 것은 맞지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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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행이 있었는데도 그가 굴하지 않고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는 것을 더 대단하게 보는 것이다. 그러니 불행은 핸디캡이 아니다. 오히려 나를 더 빛나게 만들어주는 나의 그림자다. 그림자가 있기에 내가 더 빛나보이는 것이다.

처음에는 불행에 의해 자존감이 낮아지고, 그 상처가 좌절에 이르게 할 수도 있어요. 너무 많이 아프죠. 그런데 그 덕분에 다른 사람을 볼 때 더 감싸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분명 보통 큰 아픔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이해의 너비도 더욱 넓어질 수 있겠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때때로 상처가 계속 큰 아픔으로 남아있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많은 행동에 영향을 미쳐요. 남의 눈치를 본다든지, 대게는 자신감 결여와 같은 문제가 따라오죠. 각자는 이 상처를 극복해내야 할 거에요.

르바님의 마지막 말씀 “각자는 이 상처를 극복해내야 한다” 이 말씀이 정말 핵심인것 같아요!!


어쩔 수 없이 상처 받은 사람들의 행동에는
전에 겪었던 아픔에 대한 자기방어가 생길 수 밖에 없고
그게 없어지는 것은 환경이 변하거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해야겠죠

맞아요. 너나 잘하세요~
나는 내가 알아서 히잇~ 그냥 알아서 잘 할께요.

불행하다고 생각할때 어려울때 어두울때 바닥 치고 일어나기 참 힘들어요. 그렇치 않은척도 어렵고 한없이 그러고 있을 수도 없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매력이 있는지 나만의 필살기나 에너지가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어요. 전
말이죠~ 제 매력은.. 단순함과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 우하하..

메가님의 글을 읽으면 뭐랄까? 넌 지금 충분해. 그럴 수 있어. 괜찮아. 자신을 인정하고 살면 돼.. 뭐 이런 편안함에 자신감까지 주시네요.
어쩜 이래요~ 감사해요^^

불행을 안고 살아가는 건 큰 힘이 드는 거 같아요. ㅠ 무언가 일이 틀어지면 그 이유를 내가 불행했던 곳에서 찾게 되는 거 같아서요. ㅠ

그래도 힘내서 살아가다보면 빛나는 날이 올거라 저는 믿고 있습니다. :D 누군가 오늘도 제 앞에서 재수없게 굴면 저도 말해줘야 겠어요. 너나 잘하세요. :)

잘 읽고 갑니다. 공감가는 글들이 너무 많네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마주치자. 인정하되 더 나아가자!
저도 항상 기분이 바닥이거나 우울한 느낌이 있으면 그냥 둬요. 난 그냥 지금 상태가 안좋아. 그런데 그냥 둘래. 어찌할 도리가 없어.
그렇게 그냥 우울한 나 자신을 마주하다보면 어느순간 기분이 좋은 내가 나오더라고요.
내 맘속에 감정을 멋대로 놀게 내버려 두다보면 외부의 영향 혹은 내면의 변화로 또 싹 판도가 바끼게 됨을 느껴요.
^^정말 마음에 와 닿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