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무네_ '파랑 사과를 지키는 퉤낑이'

in #kr6 years ago (edited)

간만에 동생과 간 인사동에서 작가들의 생활자기 상점에 들렀다.

눈이 휘둥그레 돌아가는 다기와 밥공기를 보다가 벽 한쪽에 나를 반기는 '파랑 사과를 지키는 퉤낑이'를 봤다. 허허실실 웃고 있지만 쉽사리 사과를 내어 줄 것 같지가 않다.



퉤낑이를 살펴보니 야무진 눈매에 꽉 다문 입술 그리고 몸에 산전수전 다 겪은 듯한 상처도 있다. 아니 의복의 문양인가? 여튼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하는 퉤낑이다.



어라...이 퉤낑이, 술 한잔 거하게 걸치고 시치미 뚝 떼고 앉아있네!


표정을 보니 누군가 기다리는 것이 틀림없다.
파랑 사과를 지키며 분명 누군가를 기다린다.


왜냐하면, 눈과 입이 살짝 설레게 웃고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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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덥습니다......덥다 ㅠ

오치님도 가급적 실내 생활을 권장드립니다~

멋진 작품이네요.
사과도 사과 같지 않으면서도 사과의 자체가 보이고, 토끼도 재치있어 보이구요.^^

갖고 싶은 작품들이더라구요. 그러나 전 그야말로 실용자기만 사서 왔어요. 하하하~

쉬하고 흐뭇한 표정인데......

아녜요~~~~ 그건 아닐꺼예요~~
어디다 눴을라나? @@ 혹시 저기가 화장실? 아녜요~~

제가 보기엔 푸른사과가 사실 독사과고 그걸 한입먹은 토끼가 탈이나 아픈 배를 잡고 참는 것 같아요. ㅎㅎㅎ 더운데 인사동나들이도 하시고 힘드시진 않으셨나요.

하하하~ 그렇담 퉤낑이는 혹시..백설공주? 헐~
그러나 퉤낑이는 속이 튼튼해서 곰방 나을 것 같아요 ㅎㅎ.
인사동은 저녁때 가서 괜찮더라구요. 간만해 가니 또 그런대로 좋더라구요~

ㅋㅋ 정말 쉽게 사과를 내 줄것 같지 않은 토끼네요.. 사과에 손대면 어이 이봐 라고 술취한 목소리로 말할 듯..

그쵸? 아무래도 파랑 사과가 술독인 것 같네요.
한잔 걸친게 틀림없다니까요..

아주 귀엽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귀엽긴한데 연배는 좀 있는듯 싶어요.. 하하하

다 술때문입니다.^^

퉤낑이 표정이 정말 산전수전 다 격은 듯한 표정이면서 참 귀엽네요 ㅋㅋ 아저씨 느낌도 있고
파란사과도 그렇고 사기느낌이 신비롭습니다~
인사동 좋아요👍🏻

그러게요. 다시 보니 또 아재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그런데 자세는 또 훌륭해요~ 하하.. 겉늙은 걸까요? ㅎ

퉤깽이 옆에는 파란 사과인가요? 저는 저 사과를 표현한 방법과 감성에 너무 매료되어서 그것만 잠시 봤어요. 어떻게 저런 재질과 색으로 표현할 생각을 했을까요 !

파란색 저 사과 실제로 보면 정말 감동이예요.
정말 시야를 사로잡더라구요~
더운날에 저 파란 사과 덕에 공기가 더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폰 속에 담아 두고 간간히 눈호강하며 퉤낑이와 얘기를 한다니까요~
정말 멋진 사과예요.

술이 웬수입니다!!
우리 귀여운 토끼가 어쩌다 퉤낑이가 됐는지요..흑;;

하하하...그쵸? 술이 웬수죠 우하하하...
괜히 오늘 한잔 걸치고 싶네요 ㅋㅋ

퉤낑이, 술 좀 작작 마시래두....ㅋㅋ

글쵸..꾼 냄새가 좀 나죠..
혹시 저 파랑 사과가 술병?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