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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착한기업 탐스슈즈와 착한SNS 스팀잇

in #kr7 years ago (edited)

개인적인 의견을 요약해봅니다.
01
현 자본주의 시스템은 이윤추구, 즉, 돈을 어떻게하면 많이 벌까?에 무게 중심이 있습니다. 사실 경제라는 개념은 經濟에서 濟(건너다/가지런하게 하다)에 핵심이 있는데 현 자본주의는 이윤추구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불균형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즉, 이윤의 극대화에 모든 역량이 발휘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구분이 되어지고 이것이 저절로 드러나는 것이지요. 그래서 돈을 벌기위한 방법론적 측면에서 인간의 행동(정신적 측면)까지 고려하는 것이지요. 솔까 행동경제학을 읽어보지 않았지만(주식투자를 통해 이해했음), 가장 많이 적용되는 부분이 주식투자입니다. 그런데 주식투자도 결국은 돈 많이벌자에요. (이에대한 부의 나눔은 돈부터 벌고 볼 일이니까 나중문제라는 것이지요. 기업의 평가도 이윤획득 중심으로 이루어지죠. 주식투자에서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모두가 바로 이를 나타내지요.)

02
그런데 경제의 원 의미대로라면 우선, 가치를 고르게 한다는 濟에 모든 초점을 주어야 한는 것인데 그에 대한 방법적 접근이 사회적 기업인 것 같습니다. 즉 이윤추구보다 가치추구이죠. 그러니 현재의 대세인 이윤추구의 필드안에서 사회적 기업의 가치추구는 살아남기가 힘든 것이지요. 돈을 계속 벌어서 성장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두니까요.

03
사회 대중의 인식이 아직은 이윤추구에 길들여져 있고 물질적 풍요에 대한 환상에 너무나 젖어 있기때문에 갑작스런 변화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스팀잇의 경우도 사실 가치의 소통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참여자들은 대부분 어떻게 하면 쉽게 돈벌까? 즉 효율적 이윤추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스팀가격이 떨어졌다고 비판적인 포스팅이 많이 나오는 거겠지요. 그러다보니 스팀헌트나 에어드랍, 테이스팀, 이러한 시도들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모든 유저들이 이쪽에 몰려드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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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제가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획득의 흐름에 있어서 꼼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즉 모두 까발린다는 것인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욕심, 탐욕을 없앤다는 것, 그리고 고르게 나눈다는 것은 사실 서로 동전의 양면(한몸/탐욕 vs 나눔)이기 때문에 한쪽을 없앤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제어만이 필요한 거겠지요. 그 방법중 하나가 모두다 까발리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스팀잇 혹은 블록체인이 구연한? 최고의 가치인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합니다.

05
그런데 아이러니 합니다. 스팀잇을 만든 네드도 사실 돈벌기에 열나 치중한거 같아요. 가치나눔(소통)은 미끼인 것 같구요.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엄청난 스파의 임대가 모두 보팅봇에 쏠려있다면서요?) 그렇지만 모두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수는 있지요. 그렇지만, 먼지같은 대중이 연대할 수 있다면, 즉, 대중의 의식이 이윤추구(돈벌기)에서 가치/미덕 중심으로 연대할 수 있다면 이건 뭐 아주 이상적이겠지요. 이게 바로 개인적으로 제가 스팀잇 혹은 블록체인에서 희망하는 소박한 기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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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포스팅을 하셨어야죵😑 웁쓰

5번 공감합니다. 사실 이러나 저러나 스팀도 암호화폐고 네드도 돈벌라고 만든거죠. 한데 사용자들이 이것을 더 가치있게 만들 수도 있는 거고... 그걸 통해서 수명이 길어지고 스팀도 성장할 수 도 있다고 이상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암호화폐라서 일정한 투자 없이 글로 소비만 하는 건 불가능하니까 생각해볼 수 있는 게 많죠.
근데... 이거 포스팅을 하시는게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