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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연재] 블록체인이 우리 내면에 던지고 있는 질문은? _ I-Space (1)

in #kr7 years ago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과연 뇌과학의 기술로서 한 개인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것인가?

'앞으로 인간과 기계 장치의 연결을 통해 경계를 허물려는 시도를 한다면, '

이 예기는 시도가 구체적 현실화가 될수 있다는 의미일 터인데, 그렇다면 수행을 통해 이루려는 타심통(他心通)이 기술로 이루어질수 있다는 것인데...

아직은 회의적입니다. 혹시 관련 서적 추천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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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이론을 공부하셨으니 그 맥락 위에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기술을 통해 개인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읽어낼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의 패턴을 데이터화하여 기록되는 형태가 되겠지요. 마치 깊은 명상 상태에 들어갔을 때, 일상과는 다른 뇌파가 감지되는 것처럼요. (윌버 카페에 윌버가 직접 명상 상태로 들어가면 뇌파 감지기가 반응하는 영상이 있습니다)

수행자들이 말하는 타심통은 일종의 현상학적 체험으로 그 온도가 직접 느껴지는 형태일 것이지 않으까 지레짐작하기에, 기술이 마음에 접근하는 경로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QAL로 보면 타심통은 좌상한의 접근 방식이고, 뇌파 감지기는 우상한의 접근 방식일 수 있겠지요.

미치오 카쿠의 <마음의 미래>,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 김재인의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세 권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저도 침만 발라놓고 읽지는 못한 책입니다. 다만, 비교적 양서이거나 유명한 책들이여서 살펴보시고 일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민석샘 글들은 각이 잡혀있고 정돈이 된 느낌입니다. 추천 서적 고맙구요. 앞으로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답변감사합니다.

Peterchung 님, 감사합니다. 같은 스팀잇 뉴비로서 잘 적응해보아요!

디지탈 기술에 의해 개인개념이 촉발되고 이로 인해 개인의 몸감각이 더욱 첨예화될 수 있다는 대목이 흥미롭습니다^^ morisson님 개인적 경험으로도 이 과정을 체험해보신 적이 있을까요?

도어즈의 짐모리슨은 디지털 기술이 없던 시절에 청각의 우주화를 충분히 실험하고 성공시키도 했어요:)

디지탈 기술이 개인들을 주인공 만드는 사례는 주변에 많은 것 같은데요 ^^ 요즘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이 유튜버라든데요. 저도 청각에 대한 감각이 예민해서 음악을 들으면 그런 상상에 젖고는 하는 것 같아요. 짐 모리슨 끝내주죠.

밤비님, 여기서 봬니까 또 새롭네요. 밤비님의 위트 넘치는 글을 배우고 싶어요. 스팀잇에 좋은 글 자주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