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앗! 우티스님이닷!
어디 가셨나 했더니 아픈 냥이때문에 정신이 없으셨군요. ㅜㅜ
그놈의 약 먹이기는 누구나 다 전쟁이네요.
저는 저희 냥이만 약 먹이기 힘든 줄 알았어요.
알약 주사기가 만능이라는 소문이 있어 기대했는데..
우티스님이 그 주사기마저 실패했다고 하니.... 흑.
저희 냥이도 알약 넣고 10초 넘게 입 붙들고 있기 필살기를 써봤거든요...
얌전히 있더라구요
그래서 몇 초 더 붙들다가 놔 줬더니...
어디 구석에다 다 녹은 알약을 뱉는 거였어요. ㅠㅠ
완전 꿀꺽 먹은 척 시침 뚝.
가만히 혀 밑에 숨기고 기다렸다가 뱉어요.
그래서 전쟁을 하다가... 그냥 가루약 탄 물을 주사기로 쏴먹이는 방법으로 하고 있어요.
지금 저희 뚱냥이 첫째는 건강해졌어요!
우티스님 첫째도 언능 건강해졌음 좋겠어요!
냥이 아프면 왼종일 신경 쓰이잖아요. ㅜㅜ
아프지마... 첫째야.
제가 고양이 약 먹이기를 검색해보며 느낀 게, 세상엔 정말 약 먹기 싫어하는 고양이들이 많구나 였어요! 마치 목욕하길 싫어하는 고양이가 많은 것처럼요ㅎㅎㅎ 알약 주사기는 적응이 되면 좋더라고요. 그동안은 제가 제대로 못 써서 멀쩡한 약만 버리는 사태가 일어났던 거였어요ㅜㅜ 지금은 알약 주사기로 간편하게 약을 잘 먹이고 있답니다! 비록 쓴맛이 속에서 올라온 첫째가 약을 토해버리곤 하지만요ㅜㅜ
세상에 엄청 똑똑한 고양이가 다 있군요! 다행히 저희 첫째는 그만큼 똑똑하지 못해서 10초 정도 기다리면 약을 꿀꺽 삼키더라고요ㅎㅎㅎ 지금은 건강해졌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동물이 아프면 더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저희 첫째도 얼른 나아서 다시 건강한 말썽쟁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