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모닝슬라이딩

in #kr29 days ago (edited)

이번엔 뛰다가 야구선수처럼 슬라이딩을 했다. 아무래도 최근들어 발끝이 위가 아니라 아래로 향하는 듯…

몸의 튀어나온 부분은 다 긁혔다. 셔츠는 앞섶을 갈아버려서 단추가 전부 떨어졌다. 놓치면 안되는 버스를 잡으려고 뛰었던건데… 천안 13번 버스 기사놈들은 뒤에서 사람이 뛰는걸 못볼 수가 없는데도 매번 따라와보란 듯이 쌩하고 가버린다. 그래, 늦게 나온 내가 나쁜놈이다.

급히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와서 택시를 잡았는데, 오는데 5분 걸린다고. 아, 10분안에 가야하는데… 포기하고 있는데 버스가 왔다. “너 넘어지는거 봤어 미안해 내가 태워줄게 마음풀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9시 30분 차를 타는 것 말고는 도리가 없어 포기하고 내렸는데, 하차하고 보니 기차가 늘 하던대로 연착만 해 준다면 남은 3분의 시간이 왠지 괜찮늘 것 같기도 했다.

좀전에 뛰다 술라이딩했는데 또 뛰기는 그렇고 종종걸음. 무려 7분을 연착해준 덕에 오히려 기다렸다가 탑승.

뒤에매고 있던 가방은 왜 이렇게 됐지. 미스테리로 남을 일….희안하군.

다들 앞 잘보고 조심해서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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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땅 다 수수님 꺼.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잠님 매력있엉

슬라이딩용 장비 추천합니다.

아이쿠ㅠㅜ진짜 조심히 다니십시오
큰일나십니다ㅜㅜ

크게 안 다치셔서 다행입니다 ㅠㅠ

어이쿠.. 조심히 다니셔요...
불행중 다행으로 기차가 엄청 연착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