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100%) The Remarkable Rocket (2)
[57E] 쉬익! 쉬익! 회전불꽃이 날아갔다. 회전불꽃은 열심히 동그라미를 만들며 빙빙 돌았다. 펑! 펑! 로마불꽃이 날아갔다. 폭죽들이 요란하게 여기저기를 왔다갔다 하며 춤을 추었다. 이번엔 뱅갈불꽃이 새빨간 빛으로 전체를 붉게 물들였다. “안~녕” 작은 열기구는 조그만 푸른 불꽃을 마구 흩뿌리고 날아오르면서 소리쳤다. 탕! 탕! 딱총불꽃이 대답이라도 하듯 소리치며 엄청 즐거워했다. 모두 불발없는 대성공이었다. 어마어마한 로켓불꽃만 빼고. 어마어마한 로켓불꽃은 좀전에 우는통에 너무 젖어버려서 날아오를 수가 없었다. 최고품질의 화약을 갖고 있었지만 눈물에 흠뻑 젖어버린 로켓불꽃은 전혀 쓸모가 없었다. 어마어마한 로켓불꽃이 비웃기만하고 말조차 섞지 않으려해서 사이가 안좋았던 다른 불꽃들은 전부 하늘로 쏘아져서 활짝 핀 멋진 황금빛 불꽃들을 만들어냈다. 만세! 만세! 왕궁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소리질렀다. 어린 공주도 너무 즐거워서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