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올드스톤의 횡설수설) 삼성과 상속세 어떻게 해야할까 ? 그리고 비트코인은 끝없이 올라간다.
제가 늘 생각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국가라는 개념이 과연 필요한 것인가? 국가는 실체로서 존재하는가?
소속감과 국가는 경계가 모호한것 같습니다. 재벌 2세가 경영을 하던 미국의 새로운 사람이 경영을 하던간에 정말 그것이 국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이미 지금은 자본주의로 돈중심으로 흘러가는 사회이고 미국은 돈을 중심으로 권력이 편성되는 하나의 유기체 국가일뿐인데 무엇이 문제일까? 지금 우리는 자본주의를 표본으로 쫓아가는데 왜 '국가'라는 이데아를 사람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일까?
돈과 국가중 무엇을 선택할까?라는 질문에 제 경우는 돈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족과 돈중 무엇을 선택할까? 라는 질문에는 가족을 선택할것 같습니다. 가족, 이웃과 돈 세가지 중 무엇을 선택할까? 라는 질문에는 가족과 이웃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저와 관계되는 이웃과의 조화가 우선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국가와 소속감은 이제는 별개의 문제로 점점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정치의 문제는 정치가가 국가라는 이데아와 자신의 이익을 똑같이 보는 착각에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2세가 경영권 방어를 하면 과연 '국가'라는 실체에 도움이 되는가? 만약 도움이 된다면, 그리고 그것이 국민이라는 국가의 테두리 안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가?
삼성은 가장 '돈'을 효율적으로 벌어서 빈부격차를 심화시킨 경제구조를 만든 대기업 중의 하나가 아닌가?
조심스럽지만 제 생각에는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 저와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상황은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구조이고 그것은 단지 자본이라는 속성이 중심이니까요. 자본주의 앞에서 이미 국가의 경계는 무너졌다고 생각됩니다. 자본주의에서 태어난 기업의 목적은 '이익 창출'이 우선이지 국가 혹은 민족성이 우선이 아니니까요. 국가와 민족성은 단지 '이익 창출'에 도움이 될때 사용되는 도구일수 있겠지요. 기업 경영에 있어서는요. 조화를 이익에 우선하는Natural Capitalism이 있긴 합니다만, 씨알도 안먹히는 것 같구요.
차라리 '나'가 연대하는 소속감이 중심이 되는 부족사회로 재편되어 가야 바람직한 것 같구요.
제가 좋아하는 경제학자 E.F. Schmacher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을 기대하는 것이고요. 이것도 자본투기형 블록체인으로 변태되고 있긴합니다만,
재미있는 주제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군요.
저도 요즘의 세계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습니다. 국가와 자본의 관계가 점점 왜곡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안그래도 그런 생각들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기회를 주시네요. 좀 생각을 해 보고 글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코멘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