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7.

in #steemzzang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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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고 하더니 뜨겁던 날이 푹푹 찝니다. 비가 얼마나 오려고 하는지 하늘은 뜨겁던 해를 감추고 회색빛 구름으로 덮였습니다. 요즘은 아침에 일찍 나간다고 해도 그늘이 없는 곳에서는 걷기가 힘이 듭니다. 조금만 있으면 땀으로 범벅을 하고 옷이 젖어 들러붙어 동작이 어려워집니다.

그래도 젊음이란 두려움을 모르는 시기라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트랙을 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다른 날과 달리 야구를 하고 있는데 너무 멋진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고 팔을 벌리고 달려오는 주자를 향해 손을 내밀어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나도 모르게 에너지가 샘솟는 느낌이지만 흉내도 못내고 바라만 봅니다. 그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누군가 실버타운 얘기를 하면서 돈 많이 내고 룸서비스까지 되는 곳에 입주하면 좋겠지만 우리 동네가 더 좋다고 합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물 맑은 조종천에서 산책을 하고 수영장도 있고 도서관도 있고 조금만 걸으면 영화관도 있으니 더 바랄 게 없다고 하시며 무조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날이 맑으면 맑은대고 감사하고 궂으면 궂은대로 고맙습니다 하고 살아야지 하면서도 장마가 진다고 하니 벌써부터 구질구질한 생각이 먼저 찾아옵니다. 집안은 습기로 끈적거리고 길은 물이 넘쳐 발을 적시기도 하고 지나가는 차가 물이라도 튀기면 옷을 버리기도합니다.

그래도 하지가 지나면 장마지기 전에 감자도 캐고 마늘도 캐야한다고 서두르는 일손들이 보입니다. 원래 하지가 지나고도 비가 오지 않으면 하늘이 노했다고 해서 나라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합니다. 기우제를 지낼 정도로 기근이 심하기 전에 비가 온다고 하니 이 또한 감사할 일이 틀림 없습니다.

오후부터 장마가 진다고 하는데 장맛비는 그렇다 치더라도 천둥 번개는 살짝 지나가주면 좋겠다는 어린 아이 같은 생각도 해봅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가 지나면 집안의 개도 ○○를 고친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6월 30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7월 1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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