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01.

in #steemzzang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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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소강상태라고는 해도 오늘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이 될 거라는 예감입니다. 하늘이 오래된 사찰에서 만나는 노스님의 승복자락을 닮았습니다. 아직 먹구름은 아니라고 해도 비가 올 예정이라는 얼굴입니다.

요즘은 비가 주룩주룩 오는 게 아니라 쏟아지다 그치다 가늘어지다를 반복합니다. 충청권도 그렇게 밤 사이에 폭우가 내려 주민들이 대피를 하고 산사태에 매몰되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생겼습니다.

해마다 장마철이면 물폭탄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렇게 반복 되는 사고와 이제는 단절할 때도 되었는데 어떻게 조금도 달라지는 게 없이 되풀이됩니다. 아무리 주의를 하고 조심을 해도 장마는 지게 되어있고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걸 단순히 마음이 아프다는 말로 예고라는 인재라는 말로 합리화 하기에는 너무 큰 재난입니다.

어제도 좁은 지역에서 비가 왔다는 곳도 있고 해가 났다고도 하고 비가 오는 것을 몰랐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인간사처럼 하늘의 사정도 복잡다난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멀리 운악산 봉우리가 푹 묻히도록 흐리면 비가 오겠구나 하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반대편 지역에 소나기를 퍼붓고 우리 동네는 그토록 짙게 드리웠던 구름이 순식간에 어디론가 사라지고 금방 해맑은 얼굴입니다.

몇 해전 약속이 있어 조금 떨어진 동네를 찾아갔는데 한 사람이 가는 김에 같이 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보다 앞서 다른 사람과도 같이 가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우선 그사람을 태우고 나중에 부탁한 집으로 갔는데 조금 떨어진 거리였는데 길에는 빗물이 흥건하고 아지랑이처럼 수증기가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또 얼마전에도 밤에 빗물보다 큰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콩알만한 우박이 내렸는데 다음날 아침에 만난 사람들은 우박이 내렸다는 말에 동조를 하는 사람도 있는 한편 몇 몇은 놀라는 얼굴을 합니다. 불과 반경 1킬로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 사는 사람들도 이렇게 다른 환경에 놓이게 된다는 사실이 신기하기까지합니다.

이것도 다 하늘이 하는 일이라 가능합니다. 사람에게 그렇게 하라고 하면 무슨 수로 어디는 우박을 어디는 소나기를 내리게 할 수 있을까요.


오늘의 문제입니다.

“○○○ 소나기는 ○○을 두고 다툰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7월 12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7월 13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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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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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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