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가 된 승리, 기회가 된 패배

국민의 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이겼다. 국민의 힘은 축제분위기라고 한다. 이런 기세를 모아서 다음 대선에서도 승리하겠단다. 웃기는 이야기다. 이번 선거는 쓰레기가 쓰레기를 이긴 것이다. 둘 다 냄세나고 더럽기는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의 내곡동 땅문제를 집요하게 파고 들었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 그들은 국민들이 무엇에 분노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국민들은 그들이 살아온 삶의 방식에 염증을 냈다. 국민들은 국민의 힘이 아예 썩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더불어 민주당이 아무리 오세훈이 거짓말한다고 주장해도 선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제는 핵심 구성원인 소위 대깨문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가 애시당초 글러먹었다는 것이다.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한국인들의 평균이하 수준이다. 좋은 대학을 나와서 판검사를 했는지 모르겠다. 만일 보통사람들이 그렇게 산다면 어떤 회사나 조직에서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한마디로 양아치 집단들이다. 그래서 양아치라고 했다.

이런 양아치들은 조직과 대의보다 자신의 안위를 더 소중하게 여긴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유시민, 김남국, 최강국은 어디에 숨어 있었나? 차라리 김어준처럼 나서서 총탄을 맞은 사람은 그나마 충정이라도 있다고 할 것이다. 최소한 비겁하지는 않았다. 위기가 다가오니 한마디 말도 없이 어디서 찌그러져 있었던 인간들이 바로 대깨문들의 상징이다.

더불어 민주당은 지도부총사퇴한다고 한다. 지도부총사퇴가 문제가 아니다. 누누히 경고했지만 한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어떤 경우로도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지지를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여당발 정계개편이 일어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가 될 것이다. 조금있으면 문재인 탈당하라는 소리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 과정에서 무조건 문재인편을 들었던 이재명도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 대통령을 하겠다는 자가 대깨문의 지지를 얻겠다고 말도 안되는 짓을 했다. 그는 작은 것을 탐하기 위해 대의를 얼마든지 헌신짝 처럼 내던질 수 있는 사람이다.

현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 나갈 주자도 없다. 이재명은 이미 문재인과 같이 가기로 했다. 만일 지금에서야 이재명이 문재인을 비난하고 결별한다면 그것은 그가 정말 얍삽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가오가 있지 비열한 인간은 될 수 없는 것 아닌가 ?

더불어민주당이 인생을 잘못산 평균이하의 인간성을 가진 의원들을 솎아내고 대깨문과 완전하게 결별하지 않으면 대선은 해보나 마나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을 탈당시키고 대깨문을 축출한다면 다음 대선에서도 기회는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못하고 위기앞에서 전전긍긍하다가 더 깊은 나락으로 빠져 들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오세훈과 박형준이 아니라 막대기를 꽂아놔도 이길 수 있었다. 오세훈과 박현준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한 것이다.

국민의 당은 아마 앞으로 그 못된 정체를 드러낼 것이다. 국민의 힘은 체질적으로 자체혁신이라는 것을 할 수 없는 자들이다. 이번에 선거를 이겼지만 앞으로 국민들은 다시 한번 국민의 당은 정말 안되겠구나 하는 것을 절감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국힘당은 승리했지만 이게 마지막일 것이다. 마지막이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더민당은 패배했지만 오히려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행태를 보았을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썩을 것이 다 썩고 떨어지지 않으면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무엇이 썩고 낡은 것인가 ? 국힘당 더민당 둘다 모두 썩고 낡은 것들이다.

썩고 낡은 것들은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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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보면 자신들이 자초한일이기도 하네요..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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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치가 열리길...

책 제목해도 되겠습니다. 멋집니다.

저주가 된 승리, 기회가 된 패배

20대를 무시한게 컸죠...ㅎㅎ

국힘당은 승리했지만 이게 마지막일 것이다. 마지막이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오세훈의 작년 고민정과의 패배, 올해 박영선과의 승리에 미뤄 볼 때, 1년 사이 민심이 180도 바뀐 부분은 여당이 그동안 삽질하고 있었고 삽질한 사실조차 외면하거나 몰랐던 거겠죠. 공교롭게도 1년 뒤에 대선인데... 여당의 행보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