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들어 온 돌은 박힌 돌을 뺀다 | 헌 뉴비와 새 뉴비의 사이에서

in #kr-writing7 years ago (edited)

뉴비라고 환영받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더 새롭고, 열정적이고, 근사한 새 뉴비의 유입을 눈 여겨 보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팅 하나로 볼 거리, 읽을 거리가 풍성해져서 설레는 마음도 있습니다. 아직 창작자보다는 소비자의 입장이 더 익숙해서 그런가 봅니다. 게다가 제게는 이웃 한 분 한 분의 색깔과 모양, 소리와 향기까지도 제각기 다르게 각인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새로운 가입자가 늘어나도 누구 하나 떠밀려 나가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방문 빈도 수는 줄지도 모르겠네요 ;ㅁ;). 다만 이 수많은 사람과 컨텐츠 가운데, 우리가 잠시 잰걸음을 멈추고 호흡을 나눌 수 있을 것인가, 소통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걱정은 듭니다. 시간, 욕심, 불안에 쫓겨 쓴 글(댓글)이 늘어나는 것은 바라지 않거든요. 저 또한 꾸준히 경계하고 조심해야할 부분입니다.

제가 막 스팀잇을 시작했을 때 kr 커뮤니티에 발을 들이는 것이 무척 조심스러웠습니다. 외국의 특히나 좁고 보수적인 한국 커뮤니티에서 몇 번 데였던 경험 때문이지요. 초면이지만 먼저 그 곳에 왔다는 이유로 위계질서를 잡는 다거나, 한국인끼리만 어울려야 한다거나 하는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밥그릇(?)을 빼앗길까봐 저들끼리 팔짱을 끼고 강강수월래를 하는 경우도 허다했지요. 그런데 스팀잇의 kr 커뮤니티는 딴 세상이었습니다. 텃새가 있기는 커녕 기득권이 형성되는 것을 끊임없이 지양하는 움직임이 활발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닐테고,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다만, 아무튼 제 개인적으로는 내민 손 잡아주신 분들 덕분에 이 곳에 잘 적응한 것도 모자라, 여지껏 많은 선물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 글에서 우리가 객실등급이나 역할은 달라도 한 배를 탄 사이라고, 그 배가 좌초되지 않고 순항하여 각자가 원하는 목적지에 다달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을 쓸 때만 해도 언제 배멀미가 날 지 몰라 조금 걱정이었는데 아직 바다에 뛰어들지 않은 것을 보니 저도 뱃놀이에 익숙해졌는가 봅니다. 그런데 오늘은 배가 아니라 수레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굴러 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는 옛 속담이 요즘 자주 생각납니다. 저 또한 스팀잇에서 누군가에겐 굴러들어 온 돌이겠지만 제가 과연 박힌 돌을 밀쳐 냈는지는 의문입니다. 최소한 제가 아는 스티미언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구르고 있거든요. 쉬어간다 한들 끊임없이 다른 돌을 굴려 주고 있고요. 스팀잇에서 이 ‘돌’ 은 바퀴라는 생각을 합니다. 계속 굴러야 하는 돌이지요. 스팀잇이라는 수레가 커지면서 바퀴도 많이 필요해졌습니다. 바퀴가 많아졌기 때문에 더 큰 수레를 싣게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커진 수레 안에는 그만큼 풍성한 음식과 갖가지 이야기 보따리가 가득합니다. 바퀴가 많아졌으니 수레가 넘어질 걱정도 덜할 것이고 속도도 더 낼 수 있겠습니다.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이 수레는 계속 굴러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바퀴가 제 역할을 못하고 어디 박힌 채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고 하면, 그것은 말 그대로 ‘박힌 돌’ 입니다. 굴러 들어온 돌에게 자리를 내어주기 쉽습니다.

얼마전 @yangmok701 님께서 시대만평(時代漫評) - 66. '붉은여왕 효과'는 스팀잇에도 적용되고 있다. 라는 글을 쓰셨습니다. 글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제자리에 있고 싶으면 힘껏 뛰어야 한다. 글을 링크하려고 찾아보니 이미 저 밑으로 내려가 있네요. 양목님도 열심히 달리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하루 200~300인 분을 커버하는 레스토랑 키친의 긴박한 속도전에서 늘 파김치 신세를 면치 못한 저로서는, ‘내가 여기 와서까지 치열하게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kmlee님의 보상 7일 제한; 역전 가능성 이라는 글을 읽고 뛰지 않는 자가 뒤쳐지는 것, 박혀있는 돌이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공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요는, 굴러 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는 것은 당연하나 열심히 굴러가고 있는 제 이웃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그런 이야기를 다정하게 쓰고 싶었던 건데 왜 이렇게 길고 딱딱해졌지요? 뭐, 보유한 스팀파워에 따라서는 돌의 무게가 엄청나기도 하겠습니다만, 저처럼 스팀잇에 창작자로서 희망을 거신 가진 것 없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고요. 더불어 제가 스팀잇에 들어오기 한참 전부터 달랑 바퀴 몇 개로 수레를 끌어온 분들께 감사함을 표합니다. 이제 막 스팀잇을 시작한 분들껜 눈치보지 말고 마음껏 재능을 펼치시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원래는 아르헨티나 생활이 이제 겨우 2주밖에 남지 않았으니 글을 올리는 속도를 늦추고 일상에 좀 신경쓰겠다. 박힌 돌은 되지 않겠지만, 구르다가 기름칠도 좀 하고, 목도 좀 축여야 하니까..이런식으로 결론을 내려고 했는데 글이 이렇게 되면서 야심차게 썼던 ‘부에노스 아이레스 D-14’ 라는 제목까지 수정하고 말았네요. 왠지 이 곳에 글을 쓸 때마다 흑역사를 창조하는 것 같지만 @dakfn 님의 흑역사가 박제되는 곳, 우리는 아량이 필요하다. 라는 글을 미리 마시고 시작했기 때문에 숙취가 조금 덜하리라 예상합니다. 실제로 술을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림 by @zzoya
글 by @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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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스프링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하군요 ㅎㄷㄷ 스프링님 글 본문과 댓글 한 번 다 읽고 오는데 시간이 30분은 지난 듯 해요. 뭔가 이것저것 쓰고 싶은데 너무 피곤하실 것 같아서 ㅋㅋㅋㅋ 길게 남기기가 어쩐지 죄송스럽고 그렇네요.

그래도 아주 간단히 감상을 얘기해보자면, 저야말로.. 굴러들어오는 돌에 뽑혀나갈 것이 두려운 박힌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가님과 스프링님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글을 쓸 수 있고, 엄청난 소통력을 갖추지도 못 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양질의 정보글을 쓸 수 있는 능력도 없고.. 그렇기에 언제 뽑혀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스팀잇이라는 세계에 굴러다니는 흔한 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저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는 분야가 외국어 쪽이라, 그 분야에서 가진 능력을 최대한 뽑아내어 글을 쓰고는 있는데, 사실 외국 친구들은 보팅파워가 높은 사람이 쓴 글이 아니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나는 당신의 글을 좋아하고 따라 다닙니다. @springfield처럼요) 물론 댓글달아주는 외국계(?) 친구들에게 제가 친절하게 다가가지 못한 것이 더 큰 원인이긴 하지만.. 영어로 된 글도 제가 일일이 읽어보고 소통하기엔 너무나 힘이 부치더라구요.

요즘 물밀듯이 올라오는 kr의 양질의 글을 보며, 스팀잇을 계속하면서 이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이리저리 재고 있던 차에 스프링님 글을 발견하게 되었네요. 한편으로는 앞서 수레를 끌어와주신 분들께서 차려둔 상에 숟가락만 올려놓고는 팔자좋게 이런 푸념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굴러오는 돌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싶지 않아 발버둥치는 것도, 생존의 한 방식이겠죠. 물론 여기서 글을 쓴다는 사실 자체는 정말 행복하고 즐거우니까요. 케이지님 말씀이 참 와닿네요.

이 스팀잇이라는 환경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창작자에게 잔인하고 하드코어한 곳입니다. 물론 여기 계신분들은 다 좋으신 분들인데 기본적인 환경 자체가 무시무시해요. 바쁘게 뛰지 않으면 흐름을 따르지 못하면 뒤쳐질 것만 같은 불안감이 항상 언습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환경이라서 얻는 이점도 있어요:)

사실 전 어릴적부터, 자신에게 혹독하게 대했던 적이 없어요. 늘 현실과 타협하고, 그저 그런 사람으로 살아왔죠. 그런데 이렇게나 아무도 나의 글을 봐주지 않는 늙고 힘빠진 헌비(?)가 되어 버려질 게 두려워 열심히 달렸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인생 처음으로 느껴보는 감정이라 더욱 두렵게 다가오긴 하지만, '저를 좋아하고 따라다니는' 메라쓰분들이 있어 버티고 있네요.

그래서 결론은, 사랑의 메리야스 😘

스동무님 ㅜㅜ 이렇게 시간과 정성을 들여 댓들을 달아주시다니 깜놀 ㅋㅋㅋ 하기도 했지만 감동이예요 ㅜㅜ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스동무님 글 <뭐 먹고 살래> 에 달린 쪼야님, 케콘님, 스동무님의 대댓글 대화 때문이었어요. 제 눈에는 '정말 걱정할 필요 없는 분들인데..', '이미 너무나 잘하고 계신 분들인데..' 하고요. 그런데 제 능력이 미흡해 오히려 '빨리 달리지 않으면 뒤쳐진다!!' 라고 으르렁댄 글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위로가 아니라 생채기를 한번 더 후벼판 것 같아 저의 미흠합을 반성하고 있어요.

스텔라님 블로그에 처음 방문하신 분들은 놀라실 거예요. 양질의 포스팅을 영어와 일본어로 그것도 꾸준히 써오고 계시니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처음 몇 번 시도하다가 보상액에 실망해 그만두었을 것으로 예상해요. 저도 그랬고요. 그래서 많은 자극이 되었어요. 처음엔 글로벌한 소통을 하고, 이렇게라도 여기서 외국어 공부를 하자는 다짐이 있었는데 읽어주는 이나 보상이 없으니 허무하더라구요. 한글로 쓰는 것보다 더 어려웠는데 말이죠. 그런데 스텔라님을 보며 다시 으쌰으쌰 해보려구요! 오직 저의 외국어향상을 위해서라도 ;ㅁ;

스텔라님이 스스로를 혹독히 대하며 달리셨다니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누구보다 분명한 색깔이 있으신 분인데, 역시 그게 쉽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군요. 그만큼 스텔라님의 역량은 이미 많은 분들께 증명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케콘님 말씀대로 달리신만큼 성장하셨을 거고요. 저도 사실 '열심히' 와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어찌되었든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다보니 많이 배우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늙고 힘빠진 헌비가 되는 것도 이 블록체인 안에선 생각만큼 쉽지도 않을 거라 생각해요. 잊혀질 권리가 없는 공간이라 ㅎㅎㅎ

음. 저는 그냥 이 곳에서 관계맺은 이웃분들을 막연히 믿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메가님을 따라다니 것처럼, 이 분들도 나를 기다려주시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 그동안 글을 써온 능력, 소통한 능력은 어디 가지 않을거고 나는 분명한 나의 컨텐츠를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kmlee 님 말씀대로 스팀잇은 역전가능성이 열려있는 곳이기 때문에 따라잡힌다(?) 뒤에는 항상 그걸 다시 따라잡는다(?) 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근데 누가 누굴 따라잡는다는 건지 모르겠는 건 함정 ㅎㅎㅎ

누가 그러더라구요. 두려우면 즐길 수 없다고. 쫓기는 마음 없이 즐겁게 하다보면 생각도 못한 선물이 기다리는 곳이 스팀잇인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린 어느 정도 이 곳에 자리를 잡았고 이미 많은 걸 가졌잖아요. 그러니 그 중 뭐 하나(가장 만만한 건 보상^^) 놓는 대신 여유를 좀 더 가져도 되지 않을까요? 너무 달리다가 어느날 넘어져 버리면 안되니까요 ;ㅁ; 물론 어느날 멈추고 싶어도 아마 메라쓰.(메라투th 혹은 메리야스)가 강제로 굴려 줄 것 같네요... 결론은 나도 당신을 좋아하고 당신을 따라다닙니다 :-)

스프링님.. 대댓글을 달아주시길 바라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포스팅을 해 주시면 어떡합니까! ㅋㅋㅋㅋ

우리가 메가님을 따라다니 것처럼, 이 분들도 나를 기다려주시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

저두요. 제 마음에 메가님은 안식처같은 분이세요. 물론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되겠지만, 의지하게 되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또 이곳에서 오래 활동하시면서 많은 분들과 교류하신 메가님과 제가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제가 이곳에서 인정받는 존재가 되어가는 느낌(?) 을 받기도 해요.

평소에 압박을 느껴왔던 편도 아니고 스프링님 말씀 때문에 더욱 압박을 느끼게 된 것도 아닌데, 그냥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달리고 있는 순간이 지금이라는 것을 말씀드린 것 뿐인데, 제 전달력이 부족하여 스프링님에게 무거운 마음의 짐을 지게 한 것은 아닐까 해서 걱정이 되네요.

사실 누군가 따라잡힌다고 생각하고 싶은 마음도, 또 누구를 따라잡고 싶은 마음도 없기에 그냥 이 공간을 즐기고 있는데, 어제는 잠시 새벽 감수성에 젖어 흑역사를 생성해(?) 버린 것이니 그냥 가벼운 푸념 정도로 이해하고 넘겨주셔도 됩니다!!

제 가벼운 푸념을 이렇게 진지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댓글 밑에 포스팅을 해 주셔서 너무 감동이에요. 앞으론 더욱 여유롭고 재기발랄한 스텔라가 될게요 +_+

저도 어떨땐 기자인것처럼 그 누구보다 새로운 소식을 알리려고 하는데..
여기에는 선한마음(알려주려는맘)과 악한마음(보팅많이받으려는 마음)이 공존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스티밋이 추구하는 것일지도 모르죠.

@stylegold 님 안녕하세요 :-) 보팅 많이 받으려는 마음이 왜 악한 마음이죠 ㅜㅜ 거짓정보로 낚으려는 것도 아니시잖아요. 고래 아니고서야 보상에 초연하실 분들이 몇이나 될까요? 다만 보상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즐거움, 배움, 소통 등 다른 의미를 함께 갖는 것이 이 곳에서 쉽게 지치지 않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

저도 보상에 초연하지 못합니다 ㅎㅎ 보상은 글을 더 완벽하게 아름답게 쓰고 싶게 만들어주는 커다란 동력이죠^^

하지만 보상보다 더 큰 아주 강력한 원동력은 사람들의 제 글에 대한 인정과 따뜻한 눈길인 것 같습니다^^

아!!.. 맞아요..보팅 받으려는 맘이 나쁜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말한 보팅 많이 받으려는 악한 맘이라는 건, 보팅을 많이 받기 위해 자극적으로 혹은 급하게 글을 쓰는 걸 말한거입니다.^^ 저 역시도 이런 보상문화 덕분에 스티미언이 되었습니다.

ㅎㅎㅎㅎㅎ 뭐 이것도 스팀 가격 안오르면 썰물 같이 빠질수도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개월 전에 한창이던 분들 중에도 없어진 분도 많고.

꾸준히 하는것이 승자고, 지치지 않는 것이 비결입니다. 예전에 하다가 사라지신 분들을 보면 대부분 너무 열심히 하다가 지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왜냐면 돈이 계속 나오니까 계속 하고 싶거든요. 그러다가 현실에서 삐긋 하고나면 정신이 탁 들죠.

천천히 일주일에 세편 정도만 써도 되고 2편만 써도 되고 천천히 꾸준하게 하시지요. 어차피 지금 들어오는 사람들은 다 후배아니겠습니까? 후배중에 고래가 나오면 후배덕도 보는거죠. ㅋㅋㅋㅋㅋ

@beajinsu 님 안녕하세요 :-) 사실 저도 여차하면 그렇게 썰물처럼 빠지는 이들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지요. 말씀하신대로 글을 안쓰면 내 손해인가 싶어(1일1포스팅이라는 것도 있고) 스팀잇에서 손을 놓지 못하다가, 알헨티나에서 남은 일상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잠시 쉬어 가겠다는 글을 쓰려고 했던건데 어쩌다 글이 이렇게 흘러갔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beajinsu님, 글 읽어주시고 정신 번쩍 나는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수님께서 제가 하고픈 이야기를 죄다 써놓으심에 쓸 말이 뚝 ㅠㅠ

유행과 트렌드는 분명 다를진데..
이곳에서 있어보니 유행에 민감하신 분들도 계시더라는..
트렌드를 이끄는 스티미언이 되시고자 하는 스필님의 노력은
결국 계~~~에에속 구르는 돌로 표현될거라 생각하며..

그나저나.. 밥짓고 계신건가요?
그 밥 저도 먹어보고 잡네요 ㅎㅎ

흑 죄송 ㅠㅠ

논문..???!! ㅋㅋㅋ

논문은? ㅋㅋㅋㅋ 그 댓글 엄청 많이 보네요. 진수님 댓글 다시는 자리마다 없는 곳이 없네요.^^

소철님 :-) 부끄럽게도 제가 글을 쓰는 데에 큰 의미나 멋진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당장 할 수 있는 게 이것 말고는 없고, 그냥 좋아서.. 다만 오늘은, 이제 막 정착했는데 대거 유입되는 뉴비를 보며 마음을 살짝 졸이는 스팀잇 이웃 ㅎㅎ 들에게 다들 잘 하고(구르고) 있으니 염려할 것 없다고 얘기해주고 싶었어요. 물론 뒤쳐지거나 잊혀지는 게 두렵지 않으면 해당사항이 없는 글이지요. 그리고.. 밥은 애석하게도 더이상 직접 하지 않고 사 먹는 답니다 ㅎㅎㅎ 언젠가 다시 요리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 저도 뿅! 하고 사라질 지도!? ㅎㅎ 소철님의 따뜻한 말씀과 응원에 늘 감사를 드립니다 :-)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오늘도 열심히 데굴데굴 굴러봅니다. 구르다보니 여기 도착했고 이렇게
만나면 인사하고 그러는거죠 뭐 ㅎ

김작가님! 댓글이 간결한데도 깊이있고 귀엽고 기분 좋아져서 저도 모르게 보팅을 눌러버렸습니다 ㅎㅎㅎ 오늘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하도 굴러 다녔더니 쬐끔 어지럽네요 :-)

기쁨은 나눠야죠 ㅋ 댓글도 보팅 띵- 한국은 굿나잇입니다 :)

헉. 보팅액이 너무 다르잖아요;; 저도 보팅바 100% 채우면 그정도 될텐데 ;ㅁ; 얼른 채우고 복수.. 보팅해야겠어요! 좋은밤 되세요 :-)

스프링필드님, 마지막 후문 사진 받으셨나봐요. 넘 좋네요^^
오늘도 생각하게 되는 좋은 글이네요. 항상 깊은 나눔 감사합니다!ㅎㅎ

다니님 :-) 쪼야님이 그려주신 건데 좋아서 여기저기 쓰고 있어요 ㅎㅎㅎ 뒤쳐질 걸 걱정하는 이웃분들께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오히려 '더 열심히 달려라' 라는 메세지를 드리고 말아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ㅎㅎ 오늘도 기운 주시고 가셔서 감사해요 :-)

돌고 돌아야 스팀잇도 더 번창하지 않을까 해요.ㅎ

@tip2yo 님 반갑습니다 :-) 돌고 돌아야 순환도 되고 더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만 기존에 지금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자리를 잡아오신 분들의 수고에는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도 급해지는 모습들을 봅니다.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이 드네요.

저는 굴러들어온 돌이지만 원래 있던 돌들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피넛버터님 안녕하세요 :-) 저도 굴러 들어온 돌입니다! 그리고 계속 구르고 있습니다. 숨이 좀 찰 때는 다른 돌들 밀어주시면서 좀 쉬시면 됩니다. 반갑습니다 :-)

다른 돌들을 민다라는 표현이 뭔가 굉장히 와닿네요 ㅎㅎ

팔로우 하고 갑니다 : )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저도 팔로우했습니다 :-) 잘 부탁드려요, 피넛버터님!

잘 읽었습니다.
항상 노력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jjian 님 안녕하세요 :-) 노력하되 너무 불안해 하지도, 채찍질할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막 굴러들어온 돌이어요.. 스티밋은 재미난 세계같아요.

@sadmt 님 반갑습니다 :-) 앞으로도 계속 구르시며(?) 잘 적응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