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를 읽는다는 건

in #kr7 years ago (edited)

닮고 싶지 않아서 닮고 싶지 않다고
닮은 얼굴로 말하고 닮은 얼굴로 걷는다.
같은 걸음걸이로 같은 보폭으로
시간의 평행을 가로지어 간다.
저만치 데려다 놓은 삶이
자꾸만 아쉬워 뒤돌아 본다.
마주치면 정들까 애써 외면하는
나의 얼굴이다.
거기에도 여기에도
어찌되었든 우리.


제가 참 좋아하는 @baejaka 님의 시를 읽었어요...

(https://steemit.com/kr-pen/@baejaka/6bptlx) - 이 글인데요...리스팀했어요...^^

이 글은 사실 작가님의 포스팅에 댓글로 적었다가
어쩐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따로 제 블로그에라도 담아놓고 싶었어요

좋은 글을 읽는다는 건 정말 큰 행복이예요
마음이 벅차고,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편한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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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는 또 다른 좋은 시를 낳는 영감이 되는군요 :)

감사합니다
무척 고민하며 용기내어 올린 글에 '좋은'이라고 해주시니 정말 기뻐요:-)

ddllddll님, 이 좋은 글귀를 댓글로 적으셨었다고요?
아고고 그냥 달아주시지 ㅠㅠ 예의가 아니라거나 그런 거 전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는데 ㅠ 이런 글귀로 감상평을 듣는다는 건 저에게도 기쁨이에요~
이렇게나마 ddllddll님의 블로그에 남겨주셔서.. 읽어볼 수 있어서 참 좋고 감사합니다.
리스팀도 너무 감사드려요 :)

아~~정말 기뻐요...!!
사실 좀 예전에 감동적으로 읽은 글에
저의 단상을 댓글로 남긴 적이 있는데...
글쓴님께서 그리 달가워하지 않으신 듯한 느낌을 받았었어요...
이후 소심해져서 단상적기를 피하다가 배작가님 시를 읽는데
막 가슴이 뛰는 거예요..^^;;
몇 번이나 고민하고 고민하고 적었다가
결국 마지막 문장...

리스팀합니다

만 남겨두고 제 집으로 데려왔어요 하하(멋쩍은 웃음입니다!)

아 그러셨구나..
음.. 저는 가끔 시가 안써질 때 좋아하는 시를 읽어요.
그러면 왠지 가슴이 뛰면서 뭔가를 쓰고 싶은 마음이 샘솟아요.
제가 아끼는 시는 그런 시인데,
ddllddll님께 제 시가 그런 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네요.
늘 감사해요 ^^

힛^^
많은 말을 적고 싶지만...

배작가님이 자꾸 감사하다고 하시면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어서...
봄비처럼 아기자기한 하루되세요^^

저만치 데려다 놓은 삶이
자꾸만 아쉬워 뒤돌아 본다.

멋진 문구네요.

테일님...저도 그 문장이 갑자기 튀어나왔을 때

잘 나왔어, 반가워

꼭 잡아두었답니다^^

시간의 평행을 가로질러 가고 싶은 욕심
그러나 돌아보면 허전함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우리의 삶은 이렇게 짜여지고 있나봅니다.

욕심대로...마음대로 할 수 없어서
더 욕심내고 내 맘대로 하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시간을 거스르지 않고 흐르듯 사는 게 꼭 정답만은 아니니...
모두 괜찮을 것 같다고 위로해 보기도 합니다^^

고2때부터 대학2년까지 시 참 많이 썼었는데,
이젠 그 감성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ㅎㅎㅎ
어느날 제가 시를 포스팅하면
'아~ 얘가 봄 타는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ㅋㅋㅋ

칼리스트님...빨리 봄타세요...
제가 같이 투머치 감성해드릴게요...ㅎㅎ

좋은 글을 읽을 읽는다는게 행복이란 말씀 동의합니다!

감사해요 문스님..^^

@ddllddll님도 그렇습니다.

우와!! 감동의 폭포수가...좔좔좔!! ^^

ddllddll님 덕분에 @baejaka님의 좋은글 읽고 갑니다.헤헷
행복한 하루 되셔요 ★

lovehm1223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해요 러브흠님! ^^
봄비처럼 싱그러운 하루되세요!

좋은 시 잘 읽었어요!
생각이 많아지는 시네요...

거기에도 여기에도
어찌되었든 우리.

이 문구가 좋네요..^^

감사해요 키만효밥님!!
여행하느라 바쁘신 와중에도 들러주시고, 댓글달아주셔서요^^
늘 몸조심하세요!!

좋은시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편한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