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일주일만에 이사를 마쳤습니다.ㅎ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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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 박정현]
방에서 달이 참 잘 보입니다. 그제 봤던 초승달을 찍고 싶었으나.. 담 달에 삼각대에 망원렌즈 써서 제대로 찍어볼려고요.ㅎ


안녕하세요 미술관입니다~~
이사한다고 일주일을 비었네요.ㅎㅎ

오늘 시켰던 택배들이 우르르 와서 바닥에 놓여있던 짐들을 정리하고
호스로 베란다 청소도 해서 이사가 완성되었습니다.
한꺼번에 오는 바람에 청소하고 조립하고 정리한다고 허리가 끊어질 거 같네요..ㅋㅋㅋㅋㅋ
괜찮습니다. 저에겐 파스가 있으니까요.

사람 사는 것 같이 치워놓으니까 이제야 정말 내 방 같네요.ㅎ
저번 방에서는 동선이고 뭐고 뭐든 피해다녀야했었는데..
이번 방은 그래도 좀 크기가 있어서 나름 주방 동선도 생각하고 방 동선도 생각하니 재밌기도 하고.ㅎ
정작 완성된 집은 동선따위.. 없다는 게 문제라면 문젤까...
인테리어 잘 하시는 분들도 참 부러워요.ㅋㅋ

청소를 안 한 건 있어도 덜한 건 없다는 주의라..
주방치우는 것만 꼬박 하루가 넘게 걸렸네요. 다른 사람이 살던 흔적을 지운다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새삼 입주청소하시는 분들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택배 박스랑 그동안 모아둔 쓰레기 버린다고 5층을 한 4번 왔다갔다 했더니
운동 되네요 정말. 이 집에서 하체는 튼실해질 거 같습니다.ㅋ

슬슬 이 동네에서도 단골을 만들어야겠지요. 또 하나씩 정을 붙여야한다는 게 참..뭔가 좋은 거 같기도 싫은 거 같기도 합니다.
일주일이 되었는데 아직 맛있는 식당은 찾지 못했어요.ㅋ 커피숍은 커피가 상당히 맛있는 곳을 찾았는데..비쌈...줴길. 기분 좋을 때 한번씩 가는 걸로.ㅋ
포장 싸게 하는 횟집도 찾아야하고.. 맛있는 중국집도 찾아야하고..
치킨집은 옛날통닭 아주 맛있는 집을 찾아서 만세를 불렀습니다. 6500원짜리 치킨이 맛도 양도 저에게 딱!!!!
초등학교 앞이라... 떡볶이집은 널렸네요.ㅋㅋㅋㅋ
치킨에 떡볶이면 됐죠. 이사와서 아주 행복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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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는 끝났는데 아직 최대 과제가 남았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베란다. 이 베란다를 꾸미는 일인데요.
사진으로 봐서 실감이 안 나실지도 모르겠지만 길이 6M에 너비 1.5를 자랑하는 크기입니다.
왜 베란다를 이렇게 크게 만들었는지 이해를 못할 정도네요.. 저거 50cm만 줄여서 방을 늘렸어도..에효.ㅋ
하여간 겨울에는 뭐 추울테니 뭘 할 수가 없겠지만
이 겨울이 지나가면 여기를 어떻게 꾸밀까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 꼭 말씀해주세요.ㅋ 참고로 집은 남향. 햇빛이 무지하게 잘 듭니다.
우선 제 생각은 테이블에 의자 하나 놓고 나만의 스팀잇 카페를 만드는 거 하나랑.
반려식물들을 많이 키우려고 합니다. 먹을 수 있는 것도.ㅎㅎ
그러고나면 남는 공간이 없을라나요?ㅋㅋㅋㅋㅋ

바닥에 검은 것들이 막 묻어있는데.. 저거 없애볼라고 철 수세미로 하나하나 다 문질렀네요..--
지워지는 놈이 있고 안 지워지는 놈이 있어서...개고생..
사진으로 봐도 자꾸 저 검은 것들 좀 떼내고 싶어져서..에효.ㅎ



석촌3.jpg

이렇게라도 하늘이 보이는 집이 참 맘에 드네요.

새 집에서의 삶이 또 시작되었습니다.
이사간다는 글에 좋은 말씀 써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응원에 힘입어 또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이사한다고 못 들어온 일주일 동안 그 동안 글 안 쓰시던 분들이 글을 쓰셨더군요..
내일 꼭 다 인사드릴께요~~(안 아프면.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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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안 한 건 있어도 덜한 건 없다는 주의라.."
평상시 글 읽어보면, 그러실 거 같아요. 저하고는 완전히 다른 ...

ㅎㅎ 게을러서 한번 할 때 꼭 다해야해요.ㅋ 아님 그 상태로 언제 할 지 모르는....

저도 이사했는데용 ㅎㅎ 한달되었어요~ 아웅 이것도 ㅉㅉㅃ ㅋㅋㅋ 저는 원래 이사 당일날 정리마치기가 늘 목표인데 이번엔 이틀 걸렸어요.ㅋ 집 크기를 절반으로 줄였더니 물건을 어디 둬야할지 몰라서요 ㅋㅋㅋ 쬬 베란다는 미동님만을 위한 시크릿 힐링공간으로 만드시길~ 예를 들면 실내정원같은거 ㅎㅎ 폭포수 막 떨어지고 새가 나는 스마트 정원 ㅎㅎ나이드니 물소리와 새소리가 좋더라고요!

에빵님 바쁜 일 중에 하나가 이사셨구나... 당일 정리마치기는 우찌 하는 건가요? ㅎㅎ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ㅋㅋㅋㅋ 청소만 며칠이 걸리던데 전..집도 욜라 쪼그만데.ㅋ
시크릿 힐링공간 좋네요.. 폭포수.ㅋㅋㅋㅋㅋ
수생식물을 하나 키워볼까도 싶은데.. 참고 하겠습니다. 개운죽이 행운목 같은거에 물레방아라도 돌려야겠네요.ㅋㅋㅋㅋ
저도 물소리 새소리 좋아요~~ 나이랑은 상관없다고 칩시다.하하하하하
이사와서 아침에 참새들 소리 나는 게 좋아서 쌀 조금씩 던져놓고 있습니다.ㅋ

이사 잘 마치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저기 베란다 보니까 딱 생각난게.. 볼링레인...
죄송합니다 ^^;;;

오 볼링 참신한데요.. 볼링 좋아라 하는데..ㅋㅋㅋㅋㅋ
다 정리 했으니 이제 하나하나 장만하면서 꾸며봐야겠습니다. ^^
겨울이 얼릉 가길 빌며.ㅎ

ㅎㅎㅎㅎㅎ
발코니를 왜케 넓게 했냐고
다들 그러시죠? ㅎㅎㅎ
발코나는 서비스면적이고...
실평수로 안들어 갑니다
면적 초과가 되니까...아마도 서비스면적으로
만들었을듯요 ^^*
이사 하느라고 힘들었겠어요^^*

흐음 그런 이유가 있는 거군요..서비스 면적이면 뭔가 혜택이 있나보네요.ㅎ
걍 포장이사하고 입주청소했으면 고생이 좀 덜했겠지만..
그래도 정붙이고 살 집 직접 청소하고 정리하니까 좋긴 하네요 ㅎㅎ

미동님!! 제가 이사하고 쓴 글인줄 ㅋㅋㅋㅋㅋ저도 파스로 며칠 버텼 ㅋㅋㅋ이사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정붙힐때까진 시간이 걸리겠지만 금방 또 익숙해집니다...늘 그렇듯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까요!!

찾아보니 파스가 똑 떨어졌..ㅠㅠ 이 밤은 버티고 내일 아침에 붙여야겠네요..허리가 붙어있길.ㅋㅋㅋㅋ
금방 좋아질 거 같아요. 저번 방보단 좋은 점이 너무 많아서..ㅎ
근데 5층을 걸어올라오는 게 점점 힘들어지네요.ㅋㅋㅋㅋㅋㅋ
다리에 살만 많고 근육이 없는게 이리 티가 납니다..ㅠㅠ

이사 잘해서 이제 마음이 좀 편하겠네요 ㅎㅎㅎ

네 다 치우고 나니 너무 좋네요.ㅎ 맘도 편하고 ^^
오늘 밤은 정말 포근히 잘 수 있을 거 같아요 ㅎ

저도 인테리어 잘하시는 분들 넘 부러워요~
누가 좀 집 좀 꾸며 줬음.. 한다니까요..;; (이사 온지 8개월 째)
베란다는.. 음음음..
화분 밖에 생각이..;; ㅎ

아직 봄까지는 시간이 많으니 천천히 생각해보려구요.ㅋ
저도 화분 밖에는 생각이 안나서.하하하하
이것저것 뭔가 꾸미고 싶은데...왠지 더 지저분해질 거 같은..ㅋ
맘에 드는 거 하나씩 업어와봐야겠어요.ㅋ

이사하느라 고생했네요.
앞으로 잘 꾸미며 정붙이고 살 곳이군요 ㅎ

넵 잘 꾸며야할텐데요..ㅎㅎ
왠지 오늘 상태로 오~~래 지내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하고..
이사는 정말 고생이네요.ㅋㅋㅋ

베란다에는 고기를 싸서 먹을 수 있는 쌈류를 심어야 합니다. 풋고추도 있어야 하구요..ㅎㅎ

넵 상추랑 치커리 생각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고추는 키우기 힘들다고 하던데..흐음..ㅎ 봄 되면 정말 키워볼라고요 쌈야채들.ㅎㅎ

이사하시고 짐정리 하시느라 정신 없으셨겠네요ㅎ
편안한 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 씨네님~~
정리 다하고 이제 좀 살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