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656]참 대비되는 상황…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어제 저녁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여식과 한국 뉴스 라이브를 보면서…
드라마 미스터썬샤인이 생각나더군요.
권혁의 힘에 붙어 국민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섬기는 이들이 나라를 팔아먹는 사이, 늘 나라를 지키는 것은 굶주린 백성들이라는 대사가 기억났어요.
근래에도 그런 일들이 많았죠.
국민들은 그저 평안히 하루하루를 버텨내고자 안감힘을 쓰고 있는데, 그 와중에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케이팝으로 한국이라는 이름을 널리 퍼뜨리고 있는 와중에, 우리 나라의 정치자들은 거기에 힘을 보태주지는 못할 망정…
아니 그냥 아무 것도 안 해도 될 것을 이렇게…
당장 달러로 대금을 지불해야 하는 수입업자들, 영세회사들은, 아니 당장 연말 대목을 앞두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어떻게 하나요?
아들을 군대에 보내놓고, 마음 졸이고 있을 부모들은요.
계엄령 직후 군대에 있는 아들과 아버지의 통화가 기억에 남네요. 아들이 너무나 걱정되었을 텐데도 아들의 안위와 또 그 아들이 자기 일을 잘 해내기를, 응원밖에는 하줄 수 없는 아버지의 담담한 목소리가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그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이렇게 국민들은 큰 타격을 받고, 상처 받고 있다는 걸, 그 자리의 무게를 좀 아셨으면…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이 아닌 한숨을 더해주네요.
덕분에(?) 지금처럼 열심히, 그것도 외국에서 한국 뉴스를 챙겨보게 됩니다.
한동안 뉴스를 볼때마다 답답해서 뉴스를 멀리했는데 그 사이에 이런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네요.. 어쩌면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기를 바랄지도 모르겠습니다
말도 언되는 파렴치한들이지만 늘 그랬그듯이 국민들은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