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3.

in #steemzzang1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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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흐릿한 하늘 가운데 햇무리가 반지처럼 동그랗게 그려진 날입니다. 바람이 지나가면서 어제보다는 시원한 날씨를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선들거리는 날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 했더니 포도밭에 갔다고 합니다. 포도밭에서 낙과 작업을 하느라고 일손이 부족해서 애를 태운다고 합니다.

농사는 때를 놓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고양이 손도 빌린다고 할 정도입니다. 주변에 농사짓는 집이 많아 가끔 푸성귀나 감자 같은 농산물을 받아 먹기도 하지만 이렇게 바쁠 때 일손 돕기를 못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대신 자녀들이 도시에 사는 집에서는 휴일이면 집에 와서 모종도 하고 다음 주에는 마늘을 뽑는다고합니다. 봄에 심은 배추도 장마전에 뽑아 여름김치를 해야하고 감자도 제때 캐야 한다며 날짜를 꼽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녀들이 너무 멀리 사는 집에서는 오고 가느라 길에서 시간 다 보낸다고 막상 오려고 해도 오지 말라고 합니다.

농촌에서 일손을 구하기 어려워 예전에는 품앗이를 했습니다. 다 같이 농사일을 하면서 서로 차례를 정해 돌아가면서 일을 해서 일손이 없는 사람들도 농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끼리 서로 도우면서 형제처럼 지내면서 정을 나누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개중에는 마음씨가 삐뚤어져 품앗이를 해서 자기 일을 하고도 남의 품을 제때 값지 않고 꾀를 피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일을 하지 않아 나중에는 동네에서 손가락질을 받기도 하고 품앗이에 선뜻 키워주지 않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남의 손을 빌려 일을 했으면 본인도 미루지 말고 빨리 일을 하고 성실하게 갚는 것이 도리입니다. 금융기관에 진 부채만 빚이 아니라 남의 일이나 정성 또는 마음씨도 살면서 반드시 갚아야 할 빚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품앗이 ○○○ 밑에 있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6월 18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6월 19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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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오뉴월, 논두렁


오뉴월,논두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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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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