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96.

in #steemzzang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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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바쁜 날이라 부담스러워 일찍 잠이 깹니다. 서둘러 집을 나섭니다. 바깥공기가 상쾌하다고 느낄 사이도 없이 서늘한 공기가 으스스합니다. 다시 들어와 긴옷을 주워입고 다시 나갑니다.

얇은 옷 하나 걸쳤다고 그새 편안하게 길을 나섭니다. 주변에서 보이는 텃밭마다 야채들이 소복소복 올라옵니다. 상추며 쑥갓 같은 쌈채소에 새로 심은 실파도 고기구워 먹을 때 곁들이면 딱 좋을 정도로 자랐고 풋고추도 때마다 몇 알 따서 식탁에 올리면 온 몸을 도는 에너지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문을 나서기만 하면 먹거리가 천지라고 봄부터 반찬 걱정 안하고 사신다며 시골로 오기를 잘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젊어 서울에 사실 때는 무슨 일을 하고 어느 자리에 있었다는 사람들도 나이 들면 물 좋고 공기 좋은 시골에서 사는 게 편하고 좋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한 끝을 놓지 못하고 서울에 드나들며 이중살림을 하고 살면서 마을 행사에 협조적인 사람도 있지만 지나치게 거드름을 피우며 이기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입만 열면 돈자랑을 하면서도 지역에서 무슨 일을 당한 사람이 있어 십시일반으로 돕자고 하면 못 들은 체 하고 행사에 찬조라도 하라고 하면 큰 돈밖에 없다는 핑계를 대기도합니다.

그런데 한 겨울에 눈이 많이 온 날 고립 되자 면사무소에 전화를 해서 내가 누군데 제설 작업도 제때 안 한다고 하며 내 말 한 마디면 모가지라고 으름장을 놓더랍니다. 동네에서 수박 한 덩이라도 나누는 날 어쩌다 빠지면 시골사람 무식해서 예의범절을 모른다고 합니다. 자기 잇속에만 밝은 사람이 내일이라도 집 팔고 이사간다고 하면서도 여지껏 살고 있는 걸 보면 시골이 좋긴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상청에서도 ○○○○이 제일​”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6월 27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6월 28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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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떡웃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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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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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떡웃지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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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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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