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기 20-81] 도둑이 들었다!
가족1이 저녁에 밭에 다녀와 사진을 보여준다.
"이게 뭐여?"
정리를 잘 안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다.
티비 대로 쓰던 장이 활짝 열려 있고
안의 책들이 쏟아져 있었으며
위에 올려 놨던
문방구와 세간들이 패대기 쳐져 있다.
도둑이 든 거다
컨테이너 문의 손잡를 내리쳐서 아작을 내버렸다.
바로 옆에 빠루라고 하던가, 쇠뭉치도 있었는데
그걸 쓸 필요도 없었나 보다.
우리 짐작에 고추나 마늘, 생강이
있겠거니 했는데 썪은 양파 한자루 뿐.
뭐라도 있을까 홀라당 뒤집은 것 같다.
컨테이너엔 계륵같은 책들과 잡동사니 뿐이다.
정리한다, 한다 하면서 하세월.
나도 마늘밭에 묻을만큼 돈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몇 년 전 시골집만 털던 좀도둑이 떠오른다.
자녀들이 준 용돈을 안 쓰고 이불 속에,
장롱 아래에 숨겼더니 다 털고
찌그러진 가락지까지 가져갔다.
멀리 갈 것 없이 내 모친 이야기다.
주인 먹을 건 없어도 도둑이 가져갈 건 있다고
하는데 주말까지 기다리려니 영 찜찜하다.
시골에 어르신이 살고 계시다면
당부 전화 한통 하세요.
와... 아직도 좀도둑이 있다니
진짜 많이 놀라셨겠네요 ㅠㅠㅠ
그나마 귀중품이 없어서 다행입니다!ㅎㅎㅎ
귀중품은 저, 뉴발에게 맡기세욥!! 'ㅡ' (씨익-) ㅎㅎㅎ
믿어도 되나요, 뉴발형?
스팀 좀 오르면 현금으로 인출하여 뉴발형한테.... ㅋㅋ
아이쿠야,, 요즘새상에 한국에 이런 좀도둑이 있다니.....zz
시골만 돌며 터는 나쁜 놈들인 것 같으요.
시골에는 씨씨티비가 없어서 그런가 요즘 도둑들이 시골로 많이 진출 했나봐요
그러게요. 도시는 감히 못털고 시골을 털고 있네요. ㅠ
아우 진짜 못된놈들
도둑질하는 놈들은 바로 천벌받아야해
다행히 귀중품이나 고추 한자루도 없어서.... ㅋㅋ
그녀석 계륵같은 책이나 가져가서 정신 좀 차리지!!
그들 입장에서 제일 쓸데 없는 것이 책일걸요? ㅋㅋㅎ
가을이 지나면 농촌엔 농장물 도둑이 기승을 부리는데...
나쁜놈들... 가다 자빠져서 코나 깨져랏~ㅋㅋㅋ
자빠져서 수렁으로 굴러 떨어져랏. ㅋㅋ
얼마나 놀라셨어요
누구네 잔칫날이면 동네 빈집을 돌면서
쌈짓돈이나 금붙이를 훔쳐갔던 적이 있었는데
저렇게 마구잡이로 뒤지기보다
금속탐지기로 한 번에 찾는답니다.
좀 도둑이 확실합니다. ㅜㅜ
CCTV라도 하나 달아놓았으면.....
그 도둑 덜미가 잡혔을 텐데.
놀라셨겠어요?
제가 미쳐 몰랐던 귀중품이 있었나...... 생각이 안나네요. 없는 거 같아요. ㅎㅎ
경찰엔 신고는 하셨어요?
요즘 세상에 좀도둑이라..
그래도 아무도 없을때 다녀가서 다행이네요.
요즘은 사람이 제일 무서운 세상이라서요..
맞아요. 사람이 무서워요. ㅎㄷㄷ
진짜 놀라셨겠어요. 귀중품이 없었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