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기다림이 주는 맛

in #kr6 years ago (edited)


[missing you - G-dragon(feat. 김윤아)]

김윤아님이 부르는 소절. 참 귀에 딱 꽂히죠? 너무 좋아하는 부분이에요.ㅋ
한번 들으면 계속 따라 부르게 되는 ㅎㅎ

내 맘은 이리 울적한데 말할 사람이 없다~~~



안녕하세요 미술관입니다~~

날씨가 또다시 추어지네요. 왜 주말이 되면 추어지는지... 집에서 쉬라는 건가요?ㅎ

얼마전에 더치기구를 구입했습니다.ㅎ
저번 집에서는 집앞 커피숍에 더치커피가 맛있기도 하고 사장님도 너무 좋으셔서 그 곳에서 더치커피 원액을 계속 사다먹었는데 이사 오니 맘에 드는 더치커피 원액을 파는 곳이 없네요. 좀더 비싸기도 하고.ㅋ

사실 왜 병을 가져가도 병 값은 안 빼주는지!!! 이거에 수틀려서.ㅋㅋㅋ

예전에도 더치커피를 직접 뽑아 마셨었는데 물을 한방울씩 떨어뜨려주는 밸브가 고장나서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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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트리장식으로 쓰이다가 조그만 방으로 이사가면서 버려졌어요.ㅎㅎㅎㅎ
이사도 했으니 봄이 되면 오픈할 베란다 카페를 위해 새로 구매!!! ㅎㅎ

첫번째 기다림


더치커피를 마실려면 우선 원두를 갈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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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자 제일 힘든 시간입니다.ㅋㅋㅋ
핸드밀로 분쇄를 하면 향긋한 커피원두의 향이 올라와서 참 좋지만..
저게 좀 힘이 많이 들거든요.ㅋ 분쇄기를 어디 고정만 해놔도 힘이 좀 덜 들거 같은데 한손으로 잡고 한 손으로 돌릴라니..ㅋㅋㅋ 팔이 너무 아파욧!!! 돈 마이 벌면 자동분쇄기부터 사는 걸로...

그래도 첫 더치커피인데 원두는 좀 좋은 걸로 사고 싶어서
에티오피아 아리차로 구매했습니다. 예전에 정말 맛있게 먹은 적이 있어서 아직도 맛있는 커피 하면 바로 떠오르는 원두지요.ㅎ

원두량을 재서(80g) 분쇄기에서 쓱 갈고
더치기구에 담습니다. 그리고 물이 떨어지는 속도를 조절하면 끝!!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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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더치 구매하던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원두는 65g에 2초에 한방울씩으로 설정해서 커피 500ml 내리는데 7시간 정도 걸리신다고 하는데..
전 상당히 빨리 내려오네요. 분명 분쇄도 더 가늘게 하고 물방울도 3초에 한번으로 했는데.. 뭐가 문제일까요?ㅎㅎ

하여간 이번에 산 기구는 저 물방울 떨어지는 속도가 상당히 일정하게 나와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예전에 샀던 애는 아무리 맞출라고 해도 금새 물이 안 떨어졌었거든요.ㅋ

자 이제 향긋한 커피향을 맡으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한 6시간 놔두면 500ml 좀 안되는 더치커피를 얻을 수 있습니다.ㅎㅎ
뽑자 마자 마시는 더치커피도 맛있어요 원두 특유의 맛이나 향을 느낄 수 있달까.
오 신선한데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커피맛을 볼 수 있지요.ㅎ
하지만 더 맛있는 커피를 위해서는 한번의 기다림이 더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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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고 다시 이틀을 기다리면
커피가 숙성이 되면서 커피향도 풍부해지고 뭔가 발란스가 잡힌듯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ㅎ(느낄 수 있습니다 라고 자신있게 말 못하는 이유는 아시죠?ㅠㅠ)
매일 아침과 저녁을 책임져주는 더치커피는 이렇게 두 번의 기다림 끝에 태어난답니다.
이렇게 한번 뽑아 놓으면 며칠은 너끈히 마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마시고 있구요.

밋업에 들고가려고 만들어놓았던 더치들이 밋업 취소로 냉장고에..
한동안은 커피걱정 없겠네요.ㅋㅋㅋ



두 번째 기다림


리틀 포레스트라는 영화를 재밌게 봐서 그 안에 요리들을 해먹어 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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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처음으로 한게 위에 양파 그라탕이었는데.. 정작 사람들 대접하는 자리에서 속을 제대로 못 파내서 실패를 하고 말았지요.ㅋ 실패한 양파 그라탕은 콘버터로 변신시켜서 맛있게 먹긴 했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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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번째로 시도한 요리가 바로 보늬밤(밤조림)이었습니다.
이번에 친구 집들이에 들고갔는데 다들 맛있다고 하더라구요.(맛있다면서 포크가 잘 안 가는 ㅋㅋㅋ)
사실 맛있는 밤에 단짠을 추가하는 거라 맛없기가 힘든데...
제가 온갖 맛있는 거를 섞어서 맛없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지라.ㅋㅋㅋ
그래도 맛있다니까 한 번더 해보기로 했습니다.
뭔가 기분이 다운되고 손에 안 잡히는 날에는 이런 단순 노동이 짱일 때가 있거든요.

보늬밤은 우선 기다림부터 시작합니다.
생밤을 물에 불려야하거든요. ㅎㅎ 껍질을 까기 위해 불리는 건데 미지근한 물에 한 12시간 담궈놓으시면 그나마 잘 까집니다. 따뜻한 물에 몇시간 담궈놓으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걍 자기전에 담궈놓고 내일 작업하는 걸로.ㅎ

그럼 물에 불린 밤을 까야겠죠. 밤을 까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밤을 까는 게 솔직히 쉽지 않아요.ㅎㅎ
이 요리에 가장 큰 난관이기도 하죠.
처음 이 요리를 할 때에는 조그만 밤이 안에 썩은 부분도 많이 없고 맛도 잘 배어서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왜 다들 큰 밤으로 하시는 지 알겠더군요.ㅋㅋㅋㅋㅋㅋ 껍질 까기가 너무 힘듦.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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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양도 많이는 못하겠더라구요. 밤 까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손이 아파서.ㅎㅎ
힘든 작업이니만큼 더치커피와 음악이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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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마니님의 컵받침 찬조출연.ㅎㅎ)

그래도 두 번째라고 좀 빨리 까긴했네요.ㅎ 커피를 다 마신 거 보니 그래도 시간은 꽤 흘렀겠죠?ㅋ
밤 깔 때는 첫 째도 둘 째도 손조심. 저같은 칼장인도 다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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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늬밤은 이렇게 껍질을 다 벗기는 게 아니라 겉껍질만 벗기는 거에요. 속껍질은 왠만하면 상하지 않게 조심해서 까야하죠.. 이래서 껍질 까는게 더 힘들어져요.ㅋㅋ 그리고 양 껍질 사이에 있는 솜털도 제거해 주셔야하고 밤 사이에 박혀있는 심지들도 이쑤시개로 꺼내야하죠.

왜 이런 짓까지 해서 이걸 먹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ㅎㅎ 저도 첨에 할 때는 그랬답니다. 근데 뭔가 승부욕? 오기? 같은게 생겨서.ㅋㅋ

처음에 껍질 깔 때 저 위에 것들을 다 제거하고 깔끔하게 하면 좋긴 한데 굳이 다 할 필요는 없어요.
다음 과정들에서 거의 다 제거 되거든요.ㅎ

껍질을 다 깠으면 이젠 기다림의 시간만 남았습니다.ㅎㅎ
우선 저 껍질을 깐 밤을 베이킹 소다 넣은 물에 넣고 하루를 놔둬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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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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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검붉게 바뀌지요. 속껍질의 떫은 맛을 없애는 과정이라고 해요.ㅎ

하루의 기다림이 지나가면 이제 저 검붉은 베이킹소다물 그대로 약불에서 30분을 끓입니다.
그리고 찬물로 한번 행궈내고 다시 약불에서 30분
또 행궈내고 마지막으로 약불에서 30분. 이렇게 세 번을 끓여줘요
이렇게 끓여주다 보면 밤에 심지들이 알아서 튀어나오고 밤 표면이 먹기 좋게 매끈매끈 해진답니다. 솜털도 손으로 살짝 문지르면 떨어지기도 하고요.ㅎ
근데 세상살이가 다 그렇듯이 여기도 독사같은 놈들이 있어서 안 떨어진 애들은 이쑤시개로 정리해주셔야해요.ㅎㅎ

이 과정이 끝나면 이제 마지막으로 단짠 입히기.ㅎ
설탕을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간장과 와인 혹은 럼주를 넣고 10분을 더 끓여주면 됩니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에요.ㅎ 사실 이렇게만 해서 먹어도 맛은 있지만
가장 긴 기다림이 필요한 시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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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탕소독한 저장용기에 닮고 냉장고로 직행~~~~(밤보다 저 글라스락이 더 비싼건 비밀....)
음식에서만큼은 외모지상주의라 못생기고 썩은 부분이 많은 애들은 격리조치했습니다. 전염될 거 같아서ㅋㅋㅋㅋ
이제 할 일은 끝!. 냉장고에 넣고 맛이 들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ㅎ
이번에 집들이에 가져간 보늬밤도 냉장고에서 한달을 보낸 애들이었어요.ㅎ
이 밤들은 내년에나 먹게 되겠네요.
기다려주는 사람 맘을 알테니 맛있게 익어주리라 믿습니다. 전 와인만 준비하면 되겠지요.
내년에 이 보늬밤과 기분 좋은 한잔 포스팅을 할 수 있겠네요.ㅎㅎ

자세한 레시피는 네이X에서 리틀포레스트 밤조림 이나 보늬밤으로 찾아보시면 있어요~~

요리 실력이 별로 여서 그런가 이렇게 기다림이 맛을 주는 음식을 보면 한번 해먹어보고 싶어져요.
제 손이 아니라 시간이 맛있게 만들어주는 음식들.
제주도 갔을 때는 라임청 만들어가서 샹그리아도 만들어 먹었어요.
맛있다며 남기지 않고 마셔준 애들이 어찌나 고맙던지. ㅎㅎㅎ
조만간에 또 이런 기다림의 음식을 만들어 먹게 되면 포스팅할게요~~
청이나 차 혹은 술?ㅋㅋㅋㅋㅋㅋㅋ



날씨가 정말 겨울 같네요.
겨울과 기다림이란 말이 참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눈을 기다리고 날씨가 풀리길 기다리다 봄을 기다리고..
밤이 길어져서 그런가 뭔가를 더 기다리고 있는 거 같은.
어떤 행복을 기다리든 그 기다림이 저한테만 길지 않기를 바라며.ㅎ

스팀잇에 포스팅을 하지 않으셔도 한번씩 들어와서 보팅 해주고 가시는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끔씩 스팀월드에서 낯익은 아이디가 보이면 그렇게 반갑고 감사할 수가 없네요 ^^
그리움이란 이름과 함께 그 분들의 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 꼭 다시 볼거라 믿으며.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아프시면 안되요!!! 아프시면 밋업도 못한단 말이에요.ㅎㅎㅎ
건강하시구 연말 행복하게 보내고 계시길 빌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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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면서 저 보늬밤은 왜 껍질을 안까고 만들까 싶었는데요..
그냥 까고 만들면 안되려나요? ㅡ.ㅡ;
요색남 미동님 멋지십니다

속껍질까지 까면 삶는 과정에서 밤이 갈라지고 뭉개져요 ㅎ 밤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서 저렇게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요섹남 아닙니다 ㅋㅋㅋ 요도 섹도 저한테는 안 맞는듯 ㅋㅋ

더치커피도 보늬밤도 미술관님과 어울려요
긴 기다림과 그 끝에 맛보는 즐거움^^
어서 따뜻한 계절이 와서 베란다 카페에 향긋한 커피향이 넘치길 기대합니다!

우선 이 추위에세 살아남아야겠어요 ㅋㅋ 으 추운거 넘 싫어 ㅎㅎ
디디엘엘님도 주말은 따뜻한 곳에서 보내세요~ 밖이 시간이 더 잘간다고 하시니 왠만하면 밖에서 ㅎ

보늬밤은 처음 보는 음식입니다. 된장 고추장도 아니고 기다림이 필요한 음식이네요. 스팀도 기다리면 숙성이 좀 될려나 모르겠네요..ㅎㅎ

그쵸.. 기다림이 필요한 음식에 장과 김치가 빠질 수 없죠.ㅎㅎ
스팀도 기다리면 뭐든 되지 않을까요? 사실 네드는 못 믿겠지만 스팀잇을 위해서 뭐라도 하려고 하는 유저들 보면 왠지 숙성이 될 거 같아요.ㅎ

더치 맛보고 싶네요...설마 취소된 밋업이 우리인가요...;; ㅋㅋㅋㅋㅋ

아녀요~~~~ ㅎ 글고 보니 그것도 취소가 되긴 했네요.ㅋㅋㅋ
담에 기리나님 볼 때 더치 뽑아다가 드릴게요 ^^ 여친님꺼까지?ㅎㅎ

커피향이 향긋한 글이네요.^^
별 걸 다 만드는 요섹남 미술관님!
보늬밤, 이름이 이뻐요.
저는 절대 만들 수 없을 것 같으니
언젠가 미동님 솜씨로 맛보고 싶어요.ㅎ

겨울, 기다림...
차가운 공기 속에 기다리는 마음이
시리지만은 않길,
달뜬 설레임도 있길...
I wish your merry christmas^^
미리메리크리스마스ㅎㅎ

헉 벌써 메리 크리스마스를 ㅎㅎ 그 전에도 들어오셔야죠~~~ 어디 따뜻한 남쪽나라 가시나요?^^
전 왜 자꾸 요섹남이 욕으로 들리는지 ㅋㅋㅋ 언젠가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오길 ㅎㅎ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플로르님^^ 마음 시리지않는 ㅎ

저 설거지하기 싫을때 이노래 꼭틀어욧ㅎㅎ
더치기구가 비싼편인걸로 아는데요.
밸브가 고장나면 수리나 교체가 안되나보군요?
안타깝네욧~

더치기구가 비싸긴 한데 그나마 이제 마니 싸졌더라구요 품질도 쫌 나아진거 같구 ㅎ
설거지송으로 딱인데요 ㅎ 왠지 시간이 빨리 갈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그냥 군밤으로 먹고 싶네요 ^^*

어 제 속마음을 이리 꿰뚫어보시면.....ㅎㅎㅎ
오기로 만든 음식이라고 하죠.ㅋ
더치커피에 하나씩 먹으면 딱 좋아요..물론 와인에는 더욱.ㅋㅋㅋ

오랜기다림과 손이 많이 가는걸 진득하게 잘 하시나봐요^^
달달한 밤이랑 커피랑 잘 어울릴거 같은데요 :9
시원하게 커피 한잔 하고 싶네요~

평소 성격은 안그런데 요리는 이렇게 시간 걸리는게 좋더라구요 ㅎㅎ 커피랑 드시면 좋아요 저도 커피나 와인이랑 먹었습니다 ㅎ
날이 추어도 커피는 언제나 시원하게 먹어야죠 ㅋ

더치커피를 마시기 위해선 숙성도 필요한거였군요. 지금은 그냥 간편하게 네스프레소를 쓰지만, 예전에는 드립이나 에스프레소 내려 마셨는데요, 저는 자동 분쇄기보다 수동이 좋더라고요. 주말 아침에 일어나고 커피원두를 꺼내서 직접 갈때 나는 향기가, 커피향보다 더 좋아서 왠지 제 주말과 커피를 좀 더 온전히 느끼는 것 같았어요.

밤요리 엄청 손이 많이 가네요. ㅎㄷㄷ

사실 네스프레소 커피가 맛있어서 저도 한동안 썼습니다 ㅎㅎ 아메리카노나 라떼 마시기엔 참 좋더라구요 ㅋ
원두 분쇄할때 향이 넘 좋죠? ㅎ 한번 갈고 나면 방 안에 향기도 남아있어서 저도 참 좋아합니다 왠지 제대로 커피를 마시는 느낌도 나고 ㅎ
저 밤 요리는 정말 햇밤 나올 때 한번만 해서 먹어야겠어요 ㅋ

분쇄기 ㅋㅋㅋ 분위기는 짱 좋은데 팔이 아픈 함정이 있군요 ㅎㅎ
커피에 정성이 담겨서 더 맛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집에 오니 저의 어머님이 밤을 까고 계시더라고요. ㅠㅠ 것도 작은 사이즈의 밤을 ㅠㅠ
막내 오면 주시겠다고 얼마나 오래 까셨으면 장갑이 떨어졌지 뭡니까 ㅠㅠㅠㅠ
부모님은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까신걸 먹으려니 것도 참 맘이 편하지는 않더라고요.

저렇게 밤 조림이 완성되는 거였군요. 몰랐습니다.
정성과 기다림이 만들어낸 맛!! 아주 좋을 거 같습니다.

미술관님도 아프지 마시고 건강한 겨울 나시기를 바랍니다.

헐.. 어머님의 수고 백분 이해합니다. 역시 사람은 뭘 해봐야 이해가 더 되는거 같아요 ㅎㅎ 그래도 마이해피서클님이 맛있게 드셨으면 어머님이 좋아하셨을 거에요^^
여긴 정말 마니 추어졌어요 ㅎ 마이해피서클님도 아프지마셔요~~ 아프다는 핑계로 쉬기라도 하실라면 더 아프시면 안됩니다 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프다는 핑계로 쉬려고 해도 더 아프면 안돼는 거군요.ㅋㅋㅋ 네 정말 후덜덜하게 춥네요.ㅠㅠ 오자마자 목감기 팍!!! 걸렸네요.
목소리도 안 나왔었는데 따뜻한 물만 주구장창 마시고 이제 좀 나아요. ㅎㅎ
미술관 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다고 하셨었나요? 커피를 정말 좋아 하시나봐여. ^^ 개인이 더치기구 가지고 계신분 처음 뵈어요.ㅎㅎㅎ 글 읽으면서 카페에서 일하는 친한 언니가 생각났었네요. ^^
정성이 가득한 커피랑 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겨울 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