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최고의 존버집단을 이룬 스티미언들

in #kr7 years ago (edited)

연어입니다. 아직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많지 않으신 분들은 최근의 급락 장세에 많이들 당황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언제부터인가 이곳 스팀잇이란 집단 이외에는 암호화폐 관련된 정보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찾아다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데 이곳 스팀잇이 '갑중 갑, Best of Best'일 것입니다. 여기저기 곡소리 투성입니다만.. 정녕 이 스팀잇만큼 무던하게 넘겨버리는 곳이 또 있을까요? 되려 이런저런 좋은 포스팅에 감동하고 공감하며 웃고 울고 키득키득거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누가요? 바로 당신! 그리고 우리 모두가 말이에요!

투자 경험이 많고 긴 안목과 높은 식견마저 갖춘 이웃들.. 그리고 투자 경험은 많지 않지만 이런저런 지식을 습득해가며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이웃들.. 이 모든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매일매일 작품과 생활을 주고 받는 곳이 스팀잇이 아니던가요? 이 스팀잇 마을에 머물게 되면 투자, 블록체인, 인생, 여행, 음식, 육아, 교육, 취미 등등 수많은 주제의 이야기와 정보들을 나누게 됩니다. 비트코인이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온 정신이 팔리기엔 눈을 돌릴 것들이 너무나 많거든요. 여기서 한 1년 정도 이상 활동하신 분들은 함께 웃고 싸우고 즐기는 가운데 온갖 풍파를 몇 번씩 헤쳐나온 분들이라 보아도 틀린 얘기가 아닐겁니다. 그러니 이런 분들이 중간 중간 분위기를 잡고 있는 것이죠. 우리 스팀잇에서는 이런 어렵고 답답한 시기에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줄.. 좀 더 현명한 투자 방향을 제시하고 직접 보여줄 수 있는 베테랑들이 꽤 넘쳐납니다. 어떠신가요? 마음이 조금은 놓이신지요?

이 분들이 '존버'를 외치는 것은 허튼 얘기가 아닙니다. 투자에 프로도 아니고 전업할만한 환경도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존버'는 전략적으로 볼 때 매우 성공 가능성이 높은 투자 행위입니다. 물론 아무거나.. 그리고 아무때나 쥐고 간다고 '존버'는 아니지요. 이 스팀잇에서 많은 베테랑 분들이 오랜기간 함께 쌓아둔 이야기만 매일 접해 나가시기만 해도 상당히 좋은 화폐를 제때 좋은 타이밍에 접수해 나가는 노련한 투자자로 거듭나게 되니까요. 그런 과정이.. 그리고 그렇게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준 높은 자세를 유지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진정한 존버'라고 할 수 있는 것이겠죠.

혹시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뒤에서 과격하게 쫓아오는 트럭을 따돌리는 방법을 아시는지요? 바로 코너링을 이용하면 됩니다. 차체 무게 중심이 높은 트럭은 결코 코너링에서 높은 속력을 낼 수 없습니다. 속력을 상당히 떨어뜨려야 하죠. 그러다 보면 코너가 끝나고 직선 구간이 시작되더라도 한 번 떨어뜨린 속력을 여간해선 복구시키기 어렵게 됩니다. 하지만 승용차는 차체 무게 중심이 낮기 때문에 코너링에서 속력을 떨어뜨리더라도 어느 정도의 속력은 유지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코너가 끝나고 직선구간이 시작될 즈음 다시 경쾌하게 치고 나갈 수 있죠.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래의 그림을 한 번 보시겠습니까?

이 그림은 노련한 투자자와 갈팡질팡 혼란을 겪는 투자자의 전형적인 수익 그래프를 나타낸 것입니다. 고수라고 해서 손실 구간을 쉽게 피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똑같은 겨울을 겪더라도 봄이 왔을 때 팍팍 치고 올라가는 힘을 보여주는 쪽이 투자 베테랑들입니다.

자, 여러분께서는 지금 하락장을 걱정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다시 돌아올 반환점에서 어떻게 잘 치고 올라갈 수 있는지를 걱정해야 하는 것이죠. 어떻게 하면 되냐구요? 이미 스팀잇의 많은 이웃분들이 귀뜸을 해드렸던 것 같은데 말이죠. ^^ 그럼에도 어려우시다면 언제 날 잡아서 제가 한 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들 마시고 어떻게 이 겨울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우리 스팀잇 이웃들과 재미있고 보람차게 이 살얼음판 같은 시간을 때우며 보낼 수 있는지.. 그런 건실한(?) 쪽으로 고민의 방향을 돌려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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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가즈아~~~~~!

잘 보다가 코너링에서 티코 생각이 났네요. 최불암 시리즈에서 티코는 코너링 돌때 운전사가 장갑 끼고 쇼트트랙 돌 듯이 차 문을 열고 손을 바닥에 짚는다고.... 20살때 개인레슨 선생님께서 티코 타셨는데.. 그분 앞에서 웃으며 이 이야기 했더니 다른 사람들이 또 들려달라고 하고 저는 계속 티코 얘기하고... 선생님 많이 언짢아하셨던... 또 상기하니 낯뜨겁네요... 철 없던 20대..

글 썼는데 보상이 있고.. 아직까진 원화로 바꿀 수 있는데 뭐 걱정이 있겠습니까. 좋은 글 많이 써서 두배 세배로 보팅 받으면 하락 전과 똑같은 원화가 생기겠죠 뭐.
요즘 요렇게 생각하고 스팀잇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럼요 지금은 점프를 위해 잠시 무릎을 굽혔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하락장으로인해 많은 분들이 위축되어있는 것 같아서
스티밋 응원영상을 만들어 봤습니다.
제 블로그가지 오시기 번거로우실테니 댓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연어님 글이 올라왔을까 해서 자꾸 들어와보게 되는데 아직도 안올라왔네요ㅠ

이말 너무 맘네 들어요
스팀은 갑중에 갑
저도 오늘도 갑에 몸을 싫어 봅니다
스팀 가즈아~~~

지금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기에 좋은 예시를 잘 들어주실 수 있는 거 같아요^^ 오늘도 감탄하고 갑니다ㅎㅎ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 또한 최대한 뉴스를 안보려고 노력중입니다.
당분간 잊고 스팀하려고요..

고맙습니당~ 힘내봅니당~~

저도 스팀잇에서 웃고 떠들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어요 :)
제 주변 사람들은 힘들다고 툴툴 거리는데 참 신기해요 ㅎㅎㅎ
그래프를 보니까 기분이 상쾌해지네요.
감사합니당 :)

일단 머릿속을 비웠습니다! 오르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