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네 미술관_ '가방 속 고양이'

in #kr6 years ago (edited)



오늘은 뭔가 덩그러니 혼자 남겨져 있는 느낌이다.
정말로 사무실에 몇명 없다.

지금 상황이 잘 표현이 안된다.

아무일이 없는데 심장이 펄떡펄떡 뛰는 것 같고
크게 뭔가를 한 것도 없는데 팔이 저리고 몸에서 작은 전류가 흐르는 것 같다.

묘하다.





가방 속 고양이 / 70 ☓ 70 cm


Nakseo  2017

묘한 기분에 이것 저것 들춰보다가 나와 같은 작품을 찾았다.


가방 속 고양이!


가방 속에 혼자 있는대도 앉지 않고 서 있다.

누군가의 손에 들려 가방이 움직이고 있나?

흔들리는 가방 안에서 고양이는 무얼 하는 거지? 중심을 잡는걸까?


고양이 다리를 보니 만약을 대비하는 것 같은데...

뭘까?


고양이야~

너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Nakseo Artwork

출항전
발아
人生手相


겨울버스
산 ㅇㅇ 번
여행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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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꼬리가 각을 이루듯 서 있는 것으로 보아
경계와 호기심을 동시에 갖은 듯한 모습일 것 같네요.
냥이들의 꼬리가 바짝 들렸을 때는 기분이 아주 좋을 때거나 놀랐을 때.
저 정도의 꼬리 올림과 머리 다리 모양으로 봤을 땐
경계심을 갖고 뭔가 상황을 파악해 보려는 몸동작에 가깝운 듯^^

오....그쵸그쵸~
뭔가 긴장하고 있는것 같아요. 기분 좋은 긴장감일까요?
호기심 천국 고냥이~

다리 한쪽이 굽혀진게 언제든지 뛰려고 준비하는 것 같아요. 오나무님 오늘 왠지 쓸쓸하셨나봐요.

쓸쓸하진 않았는데 뭔가 허무하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뭔가 불편한 ... 여튼 묘한 느낌이네요.
그림 속 고양이처럼 가방 열리면 튈 준비를 하고 싶었나? ㅎㅎ

저는 그냥 바깥의 점들을 피해 가방안으로 도망친거 아닌가싶네요
가방이 아늑한 보호막..

오.. 스토리 작가같아요.
그럴 수도 현란한 점들 때문에 어지러울 수도 있겠네요. ㅎㅎ

저는 어제 새벽쯤에 괜시리 심장이 두근두근 ~~
고양이가 저를 바라보는 듯한데 눈동자가 없으니 더 깊이 바라보는 듯 느껴지네요 ~

새벽쯤이요? 커피를 과하게 드셨을까요? 아님 공포영화를??
@centering 님이 고양이 쳐다본다고 하니 저도 눈 좀 맞춰봐야겠어요..

전 고양이의 뒷발과 얼굴이 향하는 방향을 보고, 우리는 보고 무언가 고민하는 듯하는 모습이 떠올라요. 다가가면 이내 도망쳐버릴 것 같기도 하고요.

다가가면..다가가면 귀에다 야옹~ 하면서 소근소근 얘기해주는 거 아닐까요? 뭐라고 할라나요? 궁금하네요..

그러게요 ㅎㅎ 전 듣고 싶은데, 다가가면 도망가버리니 ㅠㅠ
제 행동이 알게모르게 겁을 주나 봐요 ㅠ

고냥이가 밀당의 고수니까 그러는 것 아닐까요?
더 다가오라는..ㅎㅎ
뭐 아니면 말구요~

맞아요 그러다가 자기가 관심 생기면 다가오고... ㅎㅎㅎ 도도한 녀석들...

니야옹~~

나야옹~~ 냐옹~~

냐옹이 생각!

아하~ 냐옹~~

마치 그거 같네요
깃발을 가지고 흔들리는건 깃발 자체인지 바람인지 아니면
마음인지 하는 그거 말이죠

과연 님 말마따나
고양이는 무슨생각에 잠겨있을까 싶네요

허리에 문제 있으면 어디가서 앉지 못하는 사람처럼 고양이도 몸이 불편한건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지 저도 궁금해요..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도록 어디 산책이라도 다녀오세요.

네~ 일요일에 쇼핑도 하고 예술의전당 공연도 봤어요.
조금 더 돌아다녀야 할까봐요 ㅎㅎ

음~ 고양이는 고양고양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
농담이구요. 저도 정말 덩그러니 사무실에 혼자남겨진 기분입니다.
물론 정말 혼자는 아닌데.. 차라리 혼자면 좋겠다 싶은.. ㅜㅠ

하하하..차라리 혼자면.. 맞아요. 차라리 혼자면... 더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