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깐다) 다시 한번 느낀다. 스팀잇은 참 피곤한 곳이다. 나는 왜 SMT를 기다리는가.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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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복귀해서 글 몇개를 썼는데 벌써부터 염증이 느껴진다.
돈이 얽혀 있는 곳이라서 그런가 겨우 글 서너개 쓴 것만으로
시기 질투 비방 정치질.. 정말 끝이 없다.
(특히 부계정으로 수작질 하는 사람.. 정말 꼴도 보기 싫다.)
차라리 돈 한푼 못 받아도 다른 블로그에 하고 싶은 말 마음껏 하는게
속은 편하다.

사실 나는 지금의 논쟁 자체가 스팀잇의 발전이나
변화를 극적으로 가져오리라고는 생각지는 않는다.
어제 쓰려던 내용을 지금 써 보겠다.
어째서 스팀의 가격이 요 모양이며 SMT가 나오기 전까지는
별로 달라질 게 없을지에 대해서 말이다.

댓글에도 적었는데,
나는 이미 스팀잇이 SNS로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절망적이고 비관적인 말이지만
사실 모두 느끼고 있지 않을까.
스팀잇이 다른 SNS보다 사용하기에 편한가?
더 빠른가?
더 편안한가? (나는 스팀잇을 할 때 절반 정도는 불편하고 거의 매번 싸운다.)
굳이 다른 곳을 놔두고 여기를 이용할 이유가 있을까?

물론 보상이라는게 있지만 현실적으로 큰 보상을 받는 사람보다는
와서 실망하고 금방 그만두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혹은, 모두는 아니더라도 소수의 슈퍼스타라도 나오면
그것도 강력한 유인책이 되지만, 코인 가격이 하락한 시점에서는
그것도 별로 설득력은 없어진다.

그리고 사람들은 스팀잇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비비기를 기대하던데,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따져보자.
가당키나 할까?
당장 정말로 가입자가 1000만명 1억명이 가입한다고 해서
서버가 그걸 감당이나 할 수 있을까?
20명의 증인 서버가 블록체인을 돌리는 거야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면
어찌 된다고 해도 인터넷의 그 트래픽 감당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그건 엄청난 설비를 요하며
스팀재단이 그런 메이저 IT기업에 비견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확장을 해야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구체적으로는 기존의 주식을 공개하고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아 그 자금으로 설비를 확장하는 식이 아니다.
이건 무작위의 전 세계 구매자들에게 스팀이라는 코인을 팔아
그 자금으로 회사를 굴리는 식인데,
이미 그 자금은 스팀의 보상이라는 명목으로 새고 있으며
작년 펌핑 이후로도 상당 자금이 현금화되고 여기저기 빠져나갔을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과연 스팀재단의 규모로 그런 유저 규모를 감당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주식과 이 코인의 차이도 있다.
주식회사라면 감사를 받고 배임에 대해서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가령 창업자가 어마어마한 주식을 보유한 채 자기가 만든 회사를 떠나면서
그 회사를 비방하고 배당받은 방대한 양의 주식을 팔아 제끼고 그 기업을 죽이겠다고
경쟁업체를 만드는 건 주식회사였다면 바로 배임죄에 해당하며
징역살이 해야 할 중범죄다.
요즘도 어떤 경영자는 트위터 한줄 잘못 올렸다가 주식이 폭락하고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코인계에서는 그런거 따윈 없다.
아무런 규제가 없다.
극적으로 말해서, 내일 당장 모든 코인 개발자와 고래들이
코인을 모두 팔아치우고 회사를 공중분해시켜도
투자자나 홀더들은 아무런 배상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코인 투자라는 건 그렇게나 리스크가 크다.)

무엇보다 외부가치의 내재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무언가 가치를 갖는다는 것은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고
그 인정은 '교환'의 형태로 나타난다.
비트코인은 전기세와 채굴기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기존의 화폐와 교환을 이루었다.
때문에 그 비트코인은 가장 높은 가격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을 기축으로 한 마켓에서
그 비트코인과의 '교환'을 통해 2차적인 인정을 받은 것들이다.
그 외의 대시나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모네로 같은
POW코인들도 전기세와 채굴기의 가치를 인정받아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반면 POS코인은 어떤가.
전기세와 설비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단지 '신용'만으로 코인을 발행하고 있다.
키보드에 숫자 입력하는 것만으로 수백만, 수억의 코인을 발행할 수도 있다.
그저 20여대에 불과한 장비를 돌리는 대신에
신용을 수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수긍해주기만 한다면 가치를 인정해주는 식이다.

키보드에 숫자만 입력한 리플 역시 비슷한데
지금 그 가치를 인정받게 만드는 방식은 기술과 마케팅이다.

또, 이오스의 가치는 이더리움에서 온 것이 대부분이다.
ICO를 한다는 게 그렇다.
기존의 화폐가 가진 가치를 끌어 오는 것이다.
EOS는 이더리움으로 ICO를 했기 때문에 조단위의 이더리움이
투입이 되었고, 그 결과 20대의 장비가 돌아가는 것만으로
수조원의 시가총액을 이룬 것이다.

반면 스팀은 어떤가.
그 가치는 누가 인정해주는가.
현재 스팀의 총액은 초기에 ICO받은 것에서
조금 늘어난 정도의 수준일 것이다.
애초에 백서를 살펴 보면 이 가치라는 건
'좋은 생각'에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거래소에서 코인을 구매할 때
그 현금이 투자금으로 흘러들어오는 식이다.
순환이 없다. 오로지 투자에만 기대는 식이다.
누군가 마켓에서 코인을 사줄 때는 그게 가능하지만,
그거야 이상적인 이야기이고, 현실적으로 돌아가자
소진은 생각보다 빠르게 됐을 것이다.

애초에 스팀 재단의 운영자금도 마련해야 되지,
글 보상도 줘야 되지... 현금이 마켓을 통해 얼마가 들어왔든지
벌써 그건 고갈에 가까워졌을 것이다.
사실 보상 받은 걸 사람들이 모두 스파업을 하고 보유하고 있기 망정이지
그 모두가 보상 받자마자 바로바로 팔았다면
벌써 몇개월 전에 스팀가격은 100원 아래로 떨어지고
사람들은 모두 떨어졌어야 한다. 극단적으로 추정하자면
스파업을 한 사람들 덕에 지금 스팀잇이 호흡기라도 달고 있다고나 할까.
스팀 시세가 여기서 오르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미 바닥이랄까... 더 들어올 자금이 없고
회사 확장할 자금도 딸리고.. 개발자는 먹튀하고...

이런 와중에 외부가치를 내재화 시키는 방법은 하나 뿐이다.
SNS가 수익을 만드는 방법은 광고 정도다.
(물론 마켓이나 기타 수익 사업도 있겠으나...주 수입원은 광고다.)

이미 페북이든 트위터든 광고를 덕지덕지 달고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운영 비용이 감당이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스팀잇은 그런게 없다.
오로지 모든 자금을 마켓에서 코인이 팔릴 때만 조달이 된다.
이런식의 조달이 과연 기존의 달러, 원화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위의 내용은 나의 생각이지만 스팀잇 경영진의 결론도 다르지는 않을 거다.
이건 너무나 본질적이고 상식적인 경제에 대한 이야기니까.

가치를 생산하는 것과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스팀의 가치는 어디 있을까?
아무리 훌륭한 가치를 지닌 글을 올린다 한들
누군가 마켓에서 코인을 사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며,
2년 반이 지난 지금 그 시도는 거의 실패에 가까워졌다.
그게 아니라면 코인가격이든 가입자든 지금보다는 많아졌어야 할 테니까.

또한 스팀잇의 본질적인 문제도 많았다.
바로 어뷰징이다.
아무런 구체적인 지침 없이 그저 백지를 펼쳐놓고
"너희들이 규칙을 만들어보세요"하고 시작한게
2년 6개월을 지나 지금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시도의 한계는 명확해졌다.

결국 어뷰징이든 수익사업이든 지금의 스팀잇으로는 안 된다.
아무리 좋은 글을 올려도 거래소에서 누군가 만들어진 코인을 사지 않으면
아무런 가치가 생산되지 않는다니...

애초에 그런것도 염두에 두가 만든게 '스달'이다.
스팀가격이 아무리 떨어져도 스달만큼은 1달러로
보장을 해 주겠다고 만들었다.

그런데 얼마전에는 그 스달마저 고갈됐다!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누군가 거래소에서 사 주지 않으면
생산된 가치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다니...
그 결과 아무리 좋은 글을 올리고 보팅 누르고 해 봐야
결국 폰지 사기 소리나 듣게 되는 것이다.
구조 자체가 자전거래 다단계 돌려막기와 다를 바 없었던 것이다.

사실 이건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광고만 달면 된다.
모든 포스트에 광고를 달면 된다.
그 광고로 들어오는 수익은 '외부수익'이며
그 수익으로 마켓에서 코인을 계속 사주면
그 자체로 코인은 0원이 될 수 없다.
아무리 수입이 적어도 코인을 사는 순간 시세는 올라갈테니까.
결국 그게 전체 스팀의 밥줄이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스팀은 그 광고를 달지 않았다.
어뷰징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가 2년 반이 지난 지금도
가입자는 100만 넘었다지만 액티브유저는 그 10%도 안되는 숫자이고,
스팀 코인가격의 하락이며,
스달의 고갈,
암울한 전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경영진도 손을 놓지는 않았다.
위에서 내가 말한 것들을 해결하는게 SMT다.

SMT라는 것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유지한 채 그 위에
수 많은 앱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오스가 돌아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애초에 이오스와 스팀은 구조가 다를 게 없다.
다만 이오스는 이더리움의 가치가 들어와 있으며
그 증인들이 기업형이라는 것 정도다.

SMT를 하면 광고도, 상점도 올린다고 한다.
외부 가치가 유입되는 것이다.
내 기억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그 수익으로
꾸준히 코인을 매입한다고도 한 것 같다.
사실 그게 정석이다.
코인이라는 건 주식의 성격을 띄어야 한다.
그래서 수익이 발생하면 그걸로 코인을 구매하면 된다.
(주식으로 말하면 자사주 매입)
그건 완전한 주주이익주의이며
코인이 추구하는 바이기도 하다.
아마 모두 스팀을 살 때는 그런 걸 기대하지 않았을까.

어뷰징에 대한 염려도 사라진다.
누군가 어뷰징을 하여 내가 가진 코인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 같으며
내 코인을 만들어서 거기거 활동하면 된다.
그건 스팀 블록체인에서 돌아가지만
다른 앱이며 거기에 달리는 광고, 상점의 수익은
내가 반대하는 어뷰저의 수익과는 큰 연관이 없어진다.
(물론 스팀을 기축으로 하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스팀의 가치가 오를 수도 있지만,
SMT에 올려진 새로운 앱과 새로운 코인이 흥하면
청출어람, 그 코인이 스팀을 잡아먹지 말라는 법도 없다.
마치 이오스가 이더리움 토큰으로 시작했지만
메인넷 런칭하고 독립한 것처럼?)

어쨌건 SMT가 나오면 스팀은 기축이 된다.
거기 올려지는 앱에는 광고도 달리고 상점도 열려서
수수료도 받게 될 것이다.
그 수익은 외부 수익이며 그것이 스팀코인과 교환되면서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다.
그게 아무리 규모가 작다고 해도
지금처럼 유일하게 마켓에서 누군가 코인을 구매해 줄 때만
달러와 원화가 들어오는 것과는 달라질 것이다.
또한 그 규모가 커지면 나중에는 그런 교환 자체도 필요 없이
스팀이나 스달, 그리고 SMT의 토큰만으로도 교환이 가능해지면
그건 진정한 새로운 화폐가 되게 되는 것이다.

"SMT 다음은 스팀 마켓 플레이스!"
(https://steemit.com/kr/@jaydih/smt-market-place)

때문에 나는 지금 논쟁을 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하드포크가 SMT를 위한 초석이라는 것도 이해하며,
이로 인해 당장의 편의성이 줄어들고 사람이 더 떠난다고 해도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있는 10만명 안되는 회원중에 얼마가 떠나든,
혹은 SMT전까지 몇천명이 더 늘어나든
장기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나 할까.)

본게임은 SMT다.
아직까지 BETA를 떼지 않은 이유가 거기에 있다.
스팀의 보상과 분배 시스템은 반쪽이었다.
여기에 광고와 상점이 들어가야 완성이 된다.
자본주의의 핵심은 상점이고
인터넷의 핵심은 광고다.

그렇게 되면 모두가 상상하던 것처럼
보상이 회원을 끌어들이고 가치가 상승하고
스팀이 투더문하고 몇년 후에는 정말로 페북이나 트위터에 비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바로 내가 스팀을 실패했다고 규정하면서도
아직은 완전한 실패는 아니라고,
지금의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그래서 SMT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하는 이유다.

보면 얼마 전까지 열심히 활동하던 분들이 쉬고 있는데
그 분들도 나와 비슷한 결론에 이른 게 아닐까 싶다.
물론 남들 다 쉬는 요즘 보상을 열심히 받는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보상이 너무 적다면
차라리 다른 일을 하고 그 돈으로 스팀을 사는게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나 역시 거래소에서 스팀을 열심히 모으고 있는 중이다.)

100%는 없다.
SMT가 성공할 수도 있지만
나오고 나서 그걸 펌핑 소재로 써 먹고 버려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정말로 스팀은 끝장이라고 본다.)

항상 말하지만 문제는 올인하는 사람들이다.
투자는 실패를 전제로 하는게 현명하다.
나는 스팀 맹신론자처럼 보이지만
그렇다고 전 재산을 스팀에 넣는다던가
대출을 받아서 스팀을 사는 일은 하지 않는다.
올인하는 사람들은 조그만 등락에도 좌절하고 분노하며
결국 불행해진다.
스팀이 망해도 웃을 수 있다.. 딱 이 정도의 투자가 현명하다.

(물론 말은 이렇게 해도 나 역시 스팀이 정말 망하면 9박 10일간 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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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매우 흥미롭게 정독을 했습니다. 저도 포스팅에 광고가 아쉬운 부분 이었는데요 SMT로 광고가 들어온다고 하니 기대되기는 하지만 정말 말씀 하신데로 펌핑 소재로 보고 끝난다면 정말 암울할것 같습니다. 너무 큰 기대는 안하려고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머니속 송곳은 튀어나온다고 하지요.
스팀의 보상 시스템은 많은 사람들에게 혁신적으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매력적이었으나
그 순환 시스템이 반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스템이 완전히 완성되는 순간 송곳이 튀어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1-2년은 더 기다려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동의합니다~좋은 글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엥.... 그렇게 길게 운다면.... 많이 투자하신 모양.ㅋㅋ
궁금증이 어느정도 해소 됐슈. 감사.

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많지도 않습니다 ㅋ
물론 운다는 건 어느정도는 진심입니다.

역시 알아듣기 쉽고 명쾌하게 설명 잘 해주십니다~ 가즈앗!!! ㅋ

틀린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니 주의해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ㅎㅎ

스팀잇을 사랑하고 스팀잇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주시는 다크핑거님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도 미국 SEC는 투자자피해에 대해서
적극 개입하고 수사하는 방침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인은 망해도 끝이라는 것은 약간 잘못 알고
계신거 같아서 첨언합니다.

센트라 스캠 사건은 SEC, FBI, 미국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
관련자는 체포되었고 기소되었습니다.
https://www.sec.gov/news/press-release/2018-53
(SEC 발표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277&aid=0004210172
(한국 신문 발표내용)

우리 스팀은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다양한 견해와 토론은 스팀을 더 강하게
만들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 그렇군요.
부디 스팀 운영자들이 좋지 않은 뉴스보다는,
기왕이면 스팀 대박 같은 걸로 경제지 표지에 나오기를 기원해봅니다. ㅎㅎ

지금의 열띤 논의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립토시장에서 ICO가 가장 핵심이라고 봅니다.
SMT만 성공한다면 스팀이 ETH를 넘어서서
ICO 1위 코인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다들 그날을 기다리면서 열띤 논쟁을 하면서
같이 스팀을 키워나가면 좋을거 같습니다.^^

스팀의 가치 : 펌핑 작전주

아...천기누설...

역시나 뼈타격 전문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궁금한게 개발자의 먹튀를 언급하셨던데 저도 스팀잇 개발진의 역량에 많은 의구심이 드는데(꼭 개개인의 역량부족보다 개발/테스트인원이 매우 부족한 듯한 느낌?) 실제 그런 사례들이 알려져있나요? 아님 그냥 댄 말씀하신건가요?ㅎㅎ

참 스팀은 ICO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기 마이닝을 좀 애매하게 했다는 논란(정확한 사실관계는 확인해보진 않았고 확인도 불가능하겠지만ㅎㅎ 마이닝을 하는 방법같은걸 잘 안알려줘 놓고 자기들은 먼저했다는 설)이 있더라고요^^

사례들이 알려진 건... 땡글 같은 곳에 가면 코인 먹튀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실제로 땡글 자체에서도 잭팟코인 등등...
여러 일들이 있었지요..

저는 스팀에 한정해서 여쭤본거입니다. 아래처럼 쓰셔서 스팀개발자 중에 먹튀한 사례들이 알려져있는가 해서요.

스팀 시세가 여기서 오르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미 바닥이랄까... 더 들어올 자금이 없고
회사 확장할 자금도 딸리고.. 개발자는 먹튀하고...

솔직히 댄 이야기한거 맞습니다.
나머지 개발자중에는.. 모르겠습니다.
회사 관계자가 아니면 있어도 알기 쉽지 않겠지요.
하지만 감으론... 댄을 열심히 따르는 개발자들도 있었을 것이고...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ㅎㅎ
물론 뇌피셜입니다.
알 방도가 없으니...

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저도 그런걸로 이해했다가 혹시 더 알려진 사례가 있나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보통 팀단위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니 실제 제 생각에도 몇명 추가로 나갔을것 같네요.

하지만 남아 있는 개발자가 크게 딸릴거라고도 생각지 않습니다. 이유는, 개발이라는 건 능력이 중요한데 그게 나타난게 코드이고, 코드를 익히는 건 일종의 누가 먼저 발견하는 것인가로 생각하는지라... 비트코인 이후 수천종의 아류 코드에서 코인이 파생된것 처럼 말이죠. 댄이 만든 스팀이지만 개발자들도 코드는 모두 익히고 있을 것이고. 비록 이번 HF에서 미숙한 점은 있었으나 어쨋건 작동하는 걸 보면 개발자들이 완전 엉망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어쨌건 내년에 나오는 SMT 작동 여부를 보면 명확해지겠지요. 스팀 투자가 망한건지 아닌지는 그 때 판가름 나리라 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역량부족보다 인원부족의 문제일 것 같아요. 인원은 확실히 충분치 않다는 생각은 듭니다. 사실 개발이란게 뭐 어디든 인원이 충분하긴 힘들지만ㅎㅎ

참 이왕이면 소중한 댓글을 살려주는 우리 gomdory 곰돌이를 소개합니다. 가입해주세요ㅎㅎ 댓글에 실컷 보팅하고 보니 가입이 안되어 계신것 같네요ㅠㅠ 해당글에 아무 댓글이나 다시면 됩니다.

곰돌이가 @dakfn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4을 보팅해서 $0.011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587번 $9.142을 보팅해서 $8.619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스팀잇 안에서
더 이상 싸움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평화롭게~~

근데 사람 사는 곳에 싸움이 없을 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사는 이 시골 마을에서도
매일같이 싸움이 일어나니... ㅎㅎ

약간 뜬금없지만 몇달전 위키트리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위키트리가 몇달전에 보팅봇 때문에 거의 쫓겨날뻔 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말씀하신대로의 그런 전통적인 인터넷 광고는 아니지만 위키트리가 그래도 스팀잇 내에서 광고 비슷한걸 시도하려고 했던 유일한 언론사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당시 약간 동조는 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위키트리를 왜 그렇게 쫓아냈어야 했었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대세글 점령 때문에 그렇다는데 사실상 홍보글 시스템이 제대로 활용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정도는 허용해줬어야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때 위키트리가 뭘 하든 그대로 놔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위키트리를 그대로 놔뒀으면 다른 기업도 들어왔을거고 대세글은 엉망진창이 되겠지만 서로 경쟁이 붙어서 스팀 수요를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네요. 그게 뭐 어느정도 규모일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현재 수익 모델이 전무한 스팀에서는 그게 외부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하고있습니다.

대세글 보기 싫다 보기싫다 하는데 사실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보자면.. 위키트리가 보팅봇을 쓰고 고팍스가 보팅한 글이 대세글 점령하는 것보다 ..(뭐 차단하면 되니깐요 .. ) 포스팅 하나하나에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있는게 .. 훨씬 더 보기 안좋을 겁니다.

기업의 스팀잇 진출에 대해서는 조금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가격도 이런데 들어와서 뭘 어떻게 해보든 일단은 가만히 놔두는 분위기가 됐으면 어떨까하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 규모있는 기업(고팍스,위키트리)들이 들어올떄마다 대세글 문제로 항상 충돌을 빚더라구요..

자본이 있으니까 대세글을 점령하는건 어쩔수 없는 문제인데.. 계속 이 문제 때문에 스팀잇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쫓겨나고 있습니다. 해외는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 커뮤니티는 계속 어느정도 규모있는 자본을 쫓아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고팍스도 보니깐 이번에 삼일에서 외감도 받고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크더라구요..) 저는 여기 한국 커뮤니티가 벌써 두개의 기업을 거의 쫓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고팍스 위키트리 둘다 지금 활동은 하고 있긴 한데 뭐 거의 설렁설렁하고 있죠. 명맥만 잇는 수준으로..

뭐 어차피 smt가 나오면 어느정돈 해결되겠지만 그동안 답답했던점을 적어봐요

스팀헌트가 보팅을 크게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을때도
지나치게 대세글에 많이 오른다고 불평이 많았죠.
왜 늘 글 올리던 사람들 글만 대세글에 올라야 속이
편안한 걸까요???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고 싶어하는건가요?

늘 글 올리던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 (저는 대세글을 아예 안봅니다 ..) 대세글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한다고 봅니다. 대세글이란건 말이 대세글이지 현재 대세글이 올라가는 것의 알고리즘은 그냥 보팅 많이 받은 글이 대세글에 올라가는 식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대세글에는 반드시 커뮤니티 전체적으로 의미있고 가치가 있는 글이여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세글에 올라가는 알고리즘이란게 전혀 그렇게 짜여진것이 아닌데 말이죠. 이러한 강박관념 때문에 대세글로 인해 많은 논란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현 대세글에는 대세글 알고리즘을 아예 뜯어고치던가 스팀 보상체계를 아예 뜯어고치지 않는 이상 커뮤니티 전체적으로 의미있는 글, 혹은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글이 올라오기가 힘듭니다. 현실적으로 말이죠.

현실이 이런데 자꾸만 그러한 이상에 맞추려고 하다보니 잡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제 대세글은 어떠한 글이든 허용해야한다고 봅니다.

맞아요
대세글은 그냥 광고판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차라리 나앗을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오히려 스팀잇이 활성화되고 기업들 자금도 들어오기 좋았을거라
생각이드네요.
보팅봇 사용해서 대세글 만드는것도 어느정도 용인된다면
중소IT기업들이나 쇼핑몰들도 적은비용으로 보팅봇을 활용해서
대세글을 만들어서 광고효과를 누릴수 있었죠.

저도 스팀헌트로 보팅받아서 대세글 올라갔을때
아주 가시방석에 앉아있던 기분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보팅봇은 솔직히 말하자면 말씀하셨듯이 여태까지 단 한번도 없었던 굉장히 혁신적인 광고 방식입니다. 그냥 돈을 예치하는 것만으로 광고를 일정기간 할 수 있고 다시 그 돈을 그대로 돌려받는 구조나 다름이 없습니다. 스팀잇 KR 커뮤니티 활성 사용자가 몇명정도죠? 한 500명 정도 된다고 쳐보죠. 지금 대세글 2등이 47 달러인데 지금 보팅봇 수익률이 110-120%정도 되니깐(정확하진 않습니다.) 약 50$를 찍을려고 치면 .. 40SBD 한화 4만원만 내면 500명의 사용자한테 단 한푼의 비용도 들이지 않고 자신의 글을 500명의 사용자한테 매우 높은 노출도로 계속해서 노출시킬 수 있습니다. 단돈 한푼 들이지 않고요. 그리고 이거 스팀잇 kr 활성 사용자 500명만 보는게 아닙니다.스팀잇에 유입되는 트래픽을 분석해보면 구글로 유입되는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스팀잇 유저가 아닌 외부 회원들도 굉장히 많이 본다는거죠 물론 40SBD가 모두 다시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고 일부는 SP로 귀속되니 어느정도의 잠재적인 금융비용이 발생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 결과적으로 당장 인식하는 비용은 극히 미미하거나 오히려 일부 스팀파워로 비유동화된것의 금융비용을 고려해보더라도 수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기업들이 대세글을 보팅봇으로 점령하든 말든 신경안쓰면 자기들끼리 경쟁이 붙을겁니다. 사실상 비용이 거의 0에 가깝거나 기존의 광고에 비해서 상당히 싸거든요. 대세글도 엄연히 따지면 경매방식이잖아요. 그래서 대세글에 노출시키기 위해서 드는 스팀이 계속해서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팀잇이 수익모델이 없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이런식으로만 해도 충분히 외부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게 스팀잇이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수익 모델인데 이것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이 너무 안좋습니다. 지금 시스템하에서 실질적으로 외부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수익모델은 이것뿐인데 스팀잇을 수익모델이 없는 폰지사기라고 까면서 보팅봇이 트렌드를 점령하는 것에는 굉장히 반감을 갖는것이 이해가 안갑니다.

사실 위키트리가 이러한 것을 활성화시키려는 시도를 최초로 했었다고 봅니다. 뭐 진짜 의도는 어떤지 모르죠. 보팅봇에 어마어마하게 돈을 썼거든요. 전체 트렌드에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근데 그게 이미 무용지물됐죠.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반발이 심했습니다. 사실 .. 우리나라 사람들이 뭐라고 안했어도 외국 사람들이 뭐라고 해서 아마 떠났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는데. 스팀잇이 광고가 없어서 스캠이라고 제발 스팀잇에 광고좀 유치해서 수익좀 창출해라라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몇몇은(혹시나 오해하실까봐 송가님이나 dakfn님 말하는건 아닙니다..) 왜 그냥 안보거나 거슬리는 광고주가 있으면 차단하면 되는 대세글에 광고를 올리는 것은 엄청 싫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SMT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모르겠지만 .. 지금 스팀잇만 보자면 저는 이방법 말고는 실질적으로 가치를 창출할만한 다른게 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사실 네드도 이런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스팀잇에 광고하고 싶으면 스팀파워를 충전하거나 보팅봇을 써라 뭐 사람들은 미친놈이라고 비웃었지만 저는 가장 본질을 꿰뚫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스팀잇이 회원은 적지만 소위 말하는 "코인충"들은 회원이 아니라도 구글서치로 다 들여다 봅니다. 코인정보가 다른 사이트에 많지 않고 스팀잇에 잘 정리된 코인관련 포스팅이 많아서 코인충들이 가입은 안해도 열심히 검색해서 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보팅봇에 약간 투자해서 광고하면 구글에 검색되는 큰 효과를 누리는 비지니스 모델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보팅봇에 대한 거부감은 @clayop님의 생각이 많이 반영되어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clayop님의 글을 보다보면 보팅봇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말씀하시는 뉘앙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KR커뮤니티에서 보팅봇을 찬양하는것은 금기시되었던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KR 커뮤니티 자체가 현질로 뭘 하려는 자체를 안좋게 보는 시각이 주류고 그런 분위기도 어쩌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clayop님의 생각이 많이 투영된거라고 저는 조심스럽게 생각됩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증인이 갑자기 스파현질좀 하라고 하니까 KR커뮤니티에서 HF20에 대한 실망감이 다소 크게 느끼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좀 민감한 이야기긴한데..
갑자기 증인님 이야기를 하시며 훅 들어오셔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사실 그런 부분이나 셀프보팅 등 여러 스팀에 대한 생각들이 저와는 조금 다른 분이신 것 같아 @clayop님께는 아직 투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뭐 1200sp로 투표 하나 안하나 별 차이도 없겠지만요...

규모의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보다 규모가 크고 회원이 많았다면 그런식의 경쟁이 장려됐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회원규모도 적고, 궤도에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식으로 대세글이 점령되면, 신입이 대세글 맛을 볼 기회조차 박탈된다는 점에서 그렇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제는 그럴 가능성마저 없어진 상태니 차선책으로 코인 가격을 올려서 회원을 끌어들이자는 식으로 바꾼 것이고.... 정리하자면 회원이 많고 여기가 자본주의의 각축장이 된다면 그런 경쟁이 장려가 됐겠지요. 그 전제조건이 여기가 규모가 커지고 자생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아직 그렇게 되지 않은상태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있던 개미 회원들도 다 떠날것이라는 염려에서 그런 분위기가 생겼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네 네 오늘도 좋은 견해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요즘 @noctisk님도 활동이 뜸하고 @granturismo님도 활동이 뜸하네요.
@dakfn님의 포스팅을 기다리는 많은 분들이 있으니 다양한 견해를 알려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스티미언들의 이런 허심탄회한 생각을 SMT하는 팀들이 많이 참고할거라 봅니다.
다행스럽게 @clayop님이 스파임대해준 @dclick 팀이 스팀잇의 애드센스를 시작하려고 하니 다행입니다.

지금 남아서 활발하게 토론하는 사람들은 스팀잇에 애정이 많이 남은분들이라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