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펜, 스팀잇에서 봄을 만나다.

in #manizu7 years ago (edited)

제가 처음 스팀잇을 시작했을 때, 유난히 눈에 띄던 글이 있었습니다.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 바로 @manizu 님(이하 마니주님)의 수제펜 후기였어요. 그리고 그 후기에는 어김없이 @sochul 님(이하 소철님)도 함께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영문을 모르던 저는 ‘유명한 건가보다.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구나’ 하고 구경이나 하고 말았지요.

스팀잇을 시작한 건 아르헨티나 룸메이트 친구의 권유 때문이었는데, 왠종일 방구석에서 뒹굴며 가끔 일기나 쓰는 저에게 바로 이거야! 하며 스팀잇을 알려주던 그 상기된 얼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정작 본인은 계정도 없으면서 말이죠.

I don't write for money!

저의 첫 반응입니다. 나는 돈을 위해 글을 쓰지 않는다고 소리쳤지요. 자존심이 상했던 것도 있고, 자신이 없는 것도 있었어요. 내 자식같은 소중한 글을 도마 위에 올렸다가 난도질이라도 당하면 어쩌나요? 글을 쓰는 것은 제게 생명을 연장하는 일과도 같은데, 내가 나의 글을 부끄러워 하게 되는 상상을 하니 끔찍했어요. 그런데 ‘글’ 로 먹고 사는 상상이 그 끔찍한 상상을 이긴 것입니다.

하지만 곧 난도질을 걱정한 제 자신이 우스워졌어요. 제 글엔 아무도 관심이 없었거든요. 보팅이나 댓글은 커녕 조회수도 올라가지 않았어요. 자존심이 상해 글을 지워버렸습니다. 정성껏 차려놓은 음식이 무관심 속에 초라하게 식고 있는 것만 같았지요. 그 모습을 보는 것이 창피하고 속이 상해 냅다 쓰레기통에 버린 거예요.

그 후 약 80일, 우편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제 이름 석자가 적히 우편물이었지요. 보낸 이를 보고는 미소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바로 뜯어보지는 않았어요.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내 이름이 적힌 선물을 보고 하루종일 들떠 있는 아이처럼 그렇게 포장만 쪼물딱 거리고 있었습니다. 당일엔 날이 어두워서, 다음날에는 하루종일 비가 와서 계속 만지작 거리고만 있다가 오늘은 해가 났길래 드디어 선물을 들고 밖으로 나갔지요.

3월의 첫 날인데, 바람이 쌀쌀하더군요. 재작년 부모님과 함께 아파트 단지 잔디밭에 장미를 심어 놓았는데, 그 앞에서 선물을 뜯고 싶었어요. 봄이 오는 잔디밭에서. 아직 날이 추워 장미 행색이 초라하기는 해도 틀림없이 살아 있었습니다.

초록색 가죽 파우치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진노랑 색깔의 펜을 보는 순간 하아 하는 탄성이 입에서 흘러 나왔어요. 초록 들판에서 노란 꽃을 피워내는 모습 같았거든요. 쌀쌀한 바람과 마른 잎이 무상하게도, 저에게 봄이 왔어요.

이 펜은 마니주님이 손수 나무를 깎아 만드신 펜이랍니다. 펜의 마디가 나눠져 있는 모습에 한뼘씩 곧게 성장하는 대나무가 생각이 납니다. 비가 오면 더 쑥쑥 큰다지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고 대나무숲에 외쳤다던 이야기도 생각이 납니다. 스팀잇은 저의 대나무숲이기도 하거든요.

잔디밭에 앉아 한 자 한 자 글을 써내려가 봅니다.

8개월같은 80일동안 스팀잇을 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소용돌이 같은 이 곳에서 참 여러 손을 붙잡았습니다. 망설이던 kr 커뮤니티에 발을 들였고, @clayop 님, @floridasnail 님, @soosoo 님 덕분에 해외소모임에 가입을 하며 소속감을 얻었고, @danihwang 님의 뉴비지원을 받으면서 글을 꾸준히 쓰게 되었습니다. @bamjigi 님과 @brianyang0912 님을 시작으로 친구들이 생기고, @morning 님, @kmlee 님, @skan 님같은 키다리 아저씨들이 생기고, 유명한 고래 분들도 다녀갔지요. 덕분에 트렌딩에 올라도 보았고, @kmlee 님과 @rbaggo 님 글에 소개도 되어 보고, @ryanhkr 님, @soyo 님, @zzoya 님, @munhwan 님, @sintai 님을 비롯한 여러 이벤트에도 당선이 되었습니다.

@feyee95 님과 @asbear 님이 주관하신 슈퍼뉴비K 수상의 영광도 얻고 @zzoya 님, @cagecorn 님, @illust 님, @kimthewriter 님께 너무나 고맙고 소중한 그림도 선물 받았어요. @happyworkingmom 님과 @bleury 님께는 생일 선물을 받고, @saloon1st 님, @chocolate1st 님, @feyee95 님과는 실제로 만나는 일까지 생기고 말았습니다. 우리 메라투쓰와 kr-pen 이웃들도 빼놓을 수 없고 거의 매일 저를 찾아 주시는 고마운 분들까지 하면 정말 자리가 모자랍니다. (← 제일 중요한 문장)

그래서...

마니주님이 소중히 쓰라고 주신 펜으로 소중한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 보았습니다.

제 첫 포스팅부터 거꾸로 읽어 올라 오면서 저에게 큰 힘이 되었던 분들, 함께 소통했던 분들을 마니주님&저의 펜으로 하나하나 적었습니다. 빠진 분들도 계실 거예요. 지금도 벌써 한 분 생각나네요. @afinesword 님 저 때문에 오늘 막걸리에 소주 섞어 드시는 건 아닐런지요. (로사님과 르캉님도 빠졌네요 ;ㅁ;) ‘나 없는 듯?’ 싶은 분들 댓글로 말씀 안해주시면 제가 더 서운해 할 겁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특별히, 저를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나무를 고르고 깎아, 이름까지 새겨 저만의 펜을 만들어 주신 @manizu 마니주님과 SI 선정작가라는 값진 날개를 달아, 저를 물심양면으로 응원해 주시는 @sochul 소철님, 그리고 이 모든 기쁨을 누리게 해주신 @kyslmate 쏠메님과 @rbaggo 르바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이라도 나와야할 것 같네요.)

‘나랑은 상관 없겠지’ 했던 마니주님의 수제 펜이 제 손에 있네요. 요즘 부쩍 사랑을 받는 느낌이 듭니다. 마른 들판에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펜으로, 꽃을 피워낼게요. 고마워요, 모두. 정말입니다.

@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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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여태 제가 받아본 펜 후기 중 최고입니다....♥!!
여태 포장을 안뜯고 계신다길래 살짝 초조할 뻔 했던 펜엄마의 마음에 이리도 훈훈한 봄바람을 보내주시다니요 ㅠ ㅠ
직접 심은 장미 앞에서 선물을 뜯으셨다는 이야기는 분명 프로포즈 받을 때보다 더 설레고 감동이네요 엉엉 (앗, 그런데 프로포즈 받은 적이 있던가;;;)
초록 들판에 핀 노란 꽃, 대나무...
모두 제가 의도했던 그대로, 그치만 더 멋진 표현으로 해석해주셨습니다 :D
그런데 사실 저의 숨겨놓은 의도가 한가지 더 있는데 다행히도 스필님의 포스팅에 그 내용은 없네요~ㅎㅎㅎ
(다음주 쯤 깜짝 포스팅으로 알려드릴테니 두근거리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 <)
제 맘에도 봄이 깃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룸메, 스필님♡

우리 룸메 마니주님♡ 저도 제가 손에 쥐어본 펜 중에 최고예요! 저에게 많은 의미로 다가왔어요. 나중에 장미꽃이 피면 그 앞에서 또 글을 쓸 거예요. 꽃이 피었다고 꼭 얘기해주고 싶거든요 :-) 그리고 역시! 초록 들판의 노란잎과 대나무! 마니주님의 의도가 들어 있었군요 ;ㅁ; 역시 마음을 담아 공들여 만드셨어, 엉엉 ㅠㅠ 제가 찾지 못한 의도는 뭘까요? +ㅁ+ 맞추고 싶다....

마니주님의 펜으로 저에게는 봄이 오기도 하고, 제 자신은 비로소 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마워요! 나의 룸메, 마니주님♡

오늘.. 두번의 외출을 했더랬죠.
한번은 낮에 한번은 저녁에
해는 났지만 거세게 불어대던 바람에 이 날씨에 외출한 자신을 탓했었고
해진 저녁에도 약간 잦아진 바람에 옷깃을 여미어야만 했었더랬죠.

난방을 방 하나에만 집중하는 특징으로
다른 모든방들은 외출시 겪었던 오들오들한 날씨 그대로였는데..

지금은 하나 춥질 않네요..

나름의 마음에 SI를 기획하며
혼자 북치고 장구치다 이제 마니쥬님의 예술창작능력까지 착취하는 지금

제 맘속 하나 가득찬 모든 행복은
스프링필드님의 이 글에 담긴 마음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에
내 자신이 행복할 수 있음을 알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고마운 스프링필드님 평안한 밤 되세요.

소철님, 한 편의 글처럼 읽어 내려갔습니다 :-)
아직 3개월도 안된 스팀잇 초보도 이런데.. 소철님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마음을 이 곳에서 주고 받으셨을까요? 소철님도 지금에 오기까지 추위에 자책하고 옷깃을 여며야했던 시간이 있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 '스팀잇' 이라고 말하기에도 부족한 이 곳에서 배우고 느끼는 것이 참 많습니다. 이럴 거라곤 정말 예상하지도 못했는데 말이죠. 그만큼 고민도 많고 애도 쓰지만.. 그러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밀고 당겨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요. 그 고마운 마음을 소철님과 마니주님의 힘을 빌어 이렇게 전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고, 또 고맙습니다. 저도 요즘, 하나 춥지가 않네요 :-)

마니쭈님의 멋진 나무 펜슬과 스프링필드님의 진심을 담은 글씨. 스팀잇에서 소중한 사람들의 이름을 한자한자 써내려간 스프링필드님의 마음이 모두 감동입니다 :)

으악!!!!!!!!!! 앤님을 안썼어요!!!! 으악!!!!!!!!!!!!! 비상이다.

ㅋㅋ요즘 kr-pen에서 저의 활동이 미약해서 숨어 있고 싶어요^^ 이상하게 들리지만, 안 써주셔서 오히려 마음이 놓이는 것 같기도 한 걸요 :ㅡ) (전 거짓말 한 적이 없는데 왜 코가 길어진 거죠...) 스프링필드님과 요즘 소통을 거의 못 했는데 이름이 있었다면 부끄러웠을 것 같아요~ 안 썼다고 비상이라고 해주신 댓글이 더 반갑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요 :-) (앗 다시 코가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ㅎㅎ) 이건 정말이에요. 우리 이렇게 서로 한 번 다시 인지하고, 항상 앞으로가 더 중요하니까, 우리 앞으로 더 잘 지내보아요~~ 'ㅡ'

말도안돼! 활동이 미약하다는 말도, 숨어있고 싶다는 말도 다 땡!!!!!!! 땡입니다! 앤소퓌님은 당연히 써야해요! 그동안 같이 나눈 대화가 저에겐 얼마나 소중했는데요! 제가 비록 대댓글을 너무 뒷북으로 달아서 못보셨을 지도 모르지만 ;ㅁ; 저는 이미 앤소퓌님이랑 잘 지내고 있는데! 악!! (본문을 다시 봐주세요♥)

꺄 포스팅을 다시 해주셨네요! ♡♡♡ 더 특별해진 기분입니당^^
혹시 사운드오브뮤직 영화 보셨나요? 거기 7남매가 나오는데요. 막내 그레틀이, 왜 우리 식구를 소개할 때마다 내가 항상 마지막이지요? 하는 질문에 가족들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가장 중요해서 마지막에 나오는 거라고.
제가 그레틀이 된 것 같아요 :) 가장 중요한 사람...ㅋㅋㅋㅋ 저 의미 부여 잘하죠? 저를 마지막으로 언급해주셔서 감사해요 스프링필드님 :-)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 포스팅이 이웃님들께 노출되다 보면, 제가 마지막에서 밀려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는 이 순간을 기억할게요.

두분 비밀얘기 죄다 읽었습니다
앤님이 뒤로 밀려날 수도 있겠다.. 는데 맨 앞으로 보낼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맨 뒤로 가지는 않게 해드리죠
스팀잇엔 댓글보팅 시스템이 있으니까요 ㅎㅎ
두분의 알콩달콩 댓글답글에 읽는이도 웃음지어집니다 ^^

앗 소철님께 저희 이야기를 들켜버렸네요>_< 부끄러워요~
저는 사실 마지막에서 --> 앞으로 밀려날까봐 걱정했어요^^ 계속 중요한 마지막의 그레틀이고 싶어서요 ㅋㅋㅋ 댓글마다 다 보팅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소철님 ㅜㅜ 앞으로 더욱 kr-pen 활동을 열심히 할게요. 반성글로 마무리하니 스스로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소철님 :)

우와. 사운드오브뮤직 영화는 어릴 때 참 좋아해서 OST 사다가 따라부르고 그랬답니다. 7남매의 등장과 막내가 투덜(?)거리는 장면도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저의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이리 이쁘고 멋진 의미를 부여해주시니, 저야말로 고맙고 놀라운 마음이 듭니다. 앤소퓌님은 kr-pen 의 샘물같은 분이셔요 :-)

샘물이라니.. 부끄러워서 또다시 숨고 싶어지네요ㅜ 샘물이 약간 가뭄으로 많이 말랐어요...ㅎㅎ
저는 요즘 진행하는 중요한 일이 있어서 스팀잇을 잘 못 하고 있어요ㅜㅜ 스팀잇을 한 번 하면 몇 시간이고 죽치고 놀게 되어서.. 최대한 자제하는 중이랍니다ㅜㅜ 잠깐 대댓글만이라도 꼭 달고 싶어서 접속했어요~
중요해서 가장 늦게 나온 스프링필드님의 그레틀이라고 표현한 것이 맘에 드셨다니 저도 너무 좋아요 :D

앤소퓌님 제 마음 받아주실꺼죠♡♡♡♡♡

헉 스프링필드님... 제가 댓글 적는 동안 새로운 댓글을 올려 주셨었네요! 넘 감사드려요 >_< 위에 스케치북보다 이렇게 특별하게 받은 카드가 훨~~~~~~~씬 좋아요!!! 앤 그림도 너무 귀엽고요... 저도 스프링필드님 하면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우리 '작가' 하기로 한 거에요 :) 통했어요 우리!
손카드 써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고마워요, 정말입니다. (스프링필드님 말투 따라하기)

스크롤을 내렸습니다. 나는 왜 붉은 노을 을 올린 스님의 포스팅을 넘겼을까요. 밀어낸 것 같아요. 그 빨간 노을을. 이미 다 봤는데.

이터널님 :-) 제가 처음 썼던 포스팅은 이제 흔적이 없을 거예요. 벌써 아득해서 글을 몇개를 지웠는지도 생각이 나질 않네요. 빨간 노을의 사진을 기억해주셔서 고마워요. 그 글에 첫 댓글이 달리던 설렘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데, 오늘 그 이야기해주시는 이터널님에게도 많이 고마워요. 아니, 그 전부터.

나 집에와서 내 아이디 찾아보다가 없어서 실망했는데, 스케치북에 내 아이디 있어서 고마워요. ㅎㅎㅎ철자 안틀리고 적어줘서. 잔디밭 어딥니까, 인천대공원입니까. ㅎㅎㅎ주님을 만났으니...곱게 잘랍니다. ㅎㅎㅎ

@megaspore 님, @ryanhkr 님, @stella12 님, @holic7 님, @leeja19 님 등 각별한 댓글 군단들, 생일을 특별히 챙겨주신 @happyworkingmom 님과 @bleury 님, @kimthewriter 님과 @kyslmate 님, @eternalight 님을 비롯한 kr-pen 이웃들,

사실 이렇게 썼던 것을 "우리 메라투쓰와 kr-pen 이웃들도 빼놓을 수 없고" 로 확 줄였지요. 글이 길어져서 계속 짧게 줄이는 과정에 이터널님을 잃었습니다 ㅎㅎㅎ 제겐 너무나 당연한 건데 고맙다고 해주시니 오히려 고마움을 느낍니다. 인천대공원 예전엔 자주 갔는데... 저 잔디밭은 본문 보시면 집앞이라고 나옵니다 ㅋㅋㅋ 주님이 아직 안떠나신듯...

이제사 봤네요. 주님이 아직 안떠났나봐요. 왜이리 센치해지는지 유튜브 동물농장 짤 보고 눈물이 왈칵. 한쪽을 읽은 냥이들 보니 감정이입이...그만 훌쩍 거리고 자야겠습니다 ㅠㅠ

아니 왜 주님을 만나고 동물농장을 보시나요 ;ㅁ; 저도 새벽이라 점점 새벽갬성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리 둘다 얼른 잠에 들어야할텐데요...

스프링필드님 후기에 왜 또 저 감동 받고 있는거죠?ㅠㅠㅠㅠ 진짜 스프링필드님 글은 너무 따뜻해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마음이 전해졌을 거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스케치북에 제 이름도 써주시다니 (눈 크게 뜨고 찾아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 감동입니다 ㅠㅠ

송이님 눈 크게 뜨고 찾아보셨ㅋㅋㅋㅋ 감동받으셨다니 저야말로 감동입니다 ;ㅁ; 지금 다시 가서 철자 안틀렸는지 확인하고 왔네요. 이 곳에서 워낙 좋은 기운을 받으니 저까지 좋은 사람이 되는 기분이예요. 그래선지 요즘 글이 많이 훈훈해져서 눈꼴시려하시는 분들도(장난으로) ㅋㅋㅋ 계시더라구요. 야누스적인 매력을 보여드려야겠어요!

제일 눈꼴시려 하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장난아님.)

그대를 ‘스팀잇의 <미친> 존재감’ 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장난 아님<.> ㅋㅋㅋㅋ

울렁울렁 울렁대는~(국졸의 자부심.)

어느 순간부터 제 글에 송이님의 댓글이 안 보이니 제 마음은 산산조각이...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 수가 있지... >

아니 저의 소중한 메가스포어님! 그동안 제가 너무 격조했지요 ㅠ_ㅠ 요즘 괜시리 기운이 없어서 피드를 따로 확인하지 못했더니 이런 참사가 ㅠㅠ소철님하고 메가스포어님 글은 즐겨찾기 해놓고 꼭꼭 챙겨봐야지 다짐했었는데 말이죠 ㅜㅜ 이 팬을 용서해주시고 이제 곧 또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기다려주세요 ♥ 이제 더이상 메가스포어님의 마음을 산산조각내지 않겠습니다!

드디어 찾아와주셨군요!!!!!

얼마나 기다렸던 송이님의 따뜻한 댓글인지...^^

송이님의 댓글은 사람을 으쌰으쌰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거 아시죠? 많이 기다렸답니다..^^(그럼 기다리질 말고 찾아갈 것이지...)

저도 둘째 출산 육아로 조금 바빠서 한동안 송이님 그림도 제대로 감상을 못 했네요.. ㅜㅜ 둘째 아들래미가 벌써 4개월이 됐답니다 ㅎㅎ

송이님 호주 여행 다녀오신거 블로그에서 봤는데 힐링 잘 하고 오셨지요? 앞으론 제 글을 통해 힐링하시고 댓글로 저를 힐링시켜주시길...

-산산조각 난 마음이 스르르 붙어버린 출구 없는 매력 Megaspore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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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이 이미지 너무좋아요. ㅋㅋㅋㅋ 루덴스님이셨죠? ㅋㅋㅋㅋㅋ 다른 짤도 있었던 것 같은데. 무슨 만화영화? 히어로물이었나? 급하게 오려붙이신 ㅋㅋㅋ

맞아요!! 루덴스님 배트맨!!

급하게 오려 붙인 티가 확 나는 거 너무 좋았어요 ㅋㅋㅋㅋㅋ

근데 우리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스메 동접인가요...

아닐 거예요....

왜 아니길 바라시죠...

우리 사랑 이렇게 금방 식나요...

제가 메가스포어님을 기다리게 만들다니 ㅠㅠ 지금 제 뺨을 내리치며 책망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벌써 메가스포어님의 천사가 4개월이 되었단 말이에요?ㅎㅎ 기쁜 출산 소식을 가슴 설레며 들은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육아로 바쁘신 와중에도 건강은 꼭 챙기셔야 합니다. 여기 이곳에 메가스포어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으니 말이에요 +_+

호주 여행에서 받았던 힐링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으니 이제 메가스포어님의 글로 채워야지요. 앞으로 제 깨발랄(?)한 댓글로 메가스포어님 또한 즐겁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_+

그리고 산산조각난 마음이 스르르 붙어버리셨다니 오늘 발 뻗고 잘 수 있겠습니다 ㅎㅎㅎㅎ 좋은 밤 보내세요 소중한 메가스포어님 :D (마지막에 붙이신 이미지 안에 '출구 없는 매력' 격하게 동의합니다 ㅋㅋㅋ)

<제 뺨을 내리치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주 여행에서 받았던 힐링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으니 이제 메가스포어님의 글로 채워야지요>

제 생각도 왠지 송이님의 호주 여행 약발(?)이 다 되셨을 것 같아 제 글의 약발을 다시 추천해보았습니다 ㅎㅎ

우리 이런 저런 약발로 돌려막기(?) 하며 산산조각난 마음을 잘 이어붙여 보아요 ㅎㅎ

마지막 이미지는 저도 격공(격하게 공감)하기에 붙여보았습니다..^^ (제 양심에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격공합니다)

드디어 찾아와주셨군요! 라고 쓰고 보니 여기 제 집 아니네요.....(남의 집에서 나 머하고 있는...)

제발 집에 좀 들어가요....

송이님께 “드디어 찾아와주셨군요...!!” 하고 감격하고 보니 식스센스 후의 대반전이..

‘근데 여기 어디...?’

마니가 이 글을 읽고 감동에 겨워 가족단톡방에 이 글을 링크하네요.
가족단톡방은 천재지변이나 전쟁발발시를 대비해 만들어뒀다는 설이 있는데...ㅎ
무사시에게 명검이 주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일겁니다.
스프링필드님께 갈고 닦아 붉은 혼의 프리즘이 번지는 펜이 당도했군요. 님의 차오르는 숨결 따라 저 펜이 어떤 춤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타타님! 어쩜... 제가 더 감동을 받는 것 같습니다 ㅠㅠ 제 글이 천재지변은 아니고 봄이 오는 소식이었기를 바라지만요 ㅎㅎㅎ :-) 펜에서 붉은 혼의 프리즘이 번진다니... 마치 슈퍼파워가 생긴 것 같네요!! 춤도 추고, 꽃도 피우고, 가끔은 눈물도 닦아주는... 그런 펜이 되도록 소중히 쓰겠습니다 :-)

<가족단톡방은 천재지변이나 전쟁발발시를 대비해 만들어뒀다는 설이 있는데...ㅎ>

아.. 타타님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

마른 들판에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글 마무리가 멋지네요.
닉값인정합니다.

우와 소요님한테 인정받았다!! 일기에 써야겠네요..
소요님이 오늘...

좋은 펜과 함께 좋은 글도 많이 쓰시고
바라는 일 모두 이뤄지시길 빕니다.
(핵탄두 개발성공은 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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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짤 너무 적절하네요...

세상 진지한 령동무...

<소요님이 오늘...>

이거 너무 좋아요.....^^

스프링님이 팡팡 터뜨리실 때마다 왠지 내 자식이 밖에 나가 상 타오는 것처럼 뿌듯하네요...

팡팡 터지는 사람도 메가님...
뿌듯해 하는 사람도 메가님....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한 사람...

오직 한 사람...

혼자 팡 터졌다 혼자 뿌듯해하고

(비에 젖은 벤치에서 결심한 듯 핸드폰을 꺼내 댓글을 달며)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메뚜기 한철과 동급 비유)

소요님의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댓글 좋아요^^

헤헷 칭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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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ㅜㅜ

이 짤과 <헤헷 칭찬받았다> 이 댓글의 조합이 너무 완벽해요..!!!!!

해맑은 그의 웃음에 저도 웃음이 함박...^^

봄봄님
제가 한창 르바의 퀴즈카페를 했을 때, 남미 산다면서 유럽에서 남미 가는 비행기 표 무엇이 저렴한 지 맞추던 봄봄님이 생각납니다. 크... 추억의 퀴즈카페 ㅋㅋㅋ 함 달릴까요?

그 때 이후로 여러가지로 바빠지면서 제 스라밸 유지를 못해서 봄봄님께서 하셨던 말씀도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느끼시지 않도록 잘 붙어있을게요. 계속 봐요 봄봄님

르바님, 제가 이번에 제 포스팅을 거꾸로 다시 읽으면서 보니.. 르바님이 제 스팀잇 초창기에 댓글을 정말 정성껏 달아주셨더라구요 ;ㅁ; 잠시라도 르바님을 멀게 느꼈던 제가 부끄러워졌답니다. 그때 우리 정말 풋풋했는데... (내생각) 르바님 우리 사이에 댓글이나 대댓글에 서로 부담갖지 않기로 해요~~오래 봐야하니까 :-)

그럼요 ~!!
일부러 그런게 아니였어요 ㅜㅜ
여러가지로 챙길게 많다보니까.. 손이 천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지요 :d

천형이라고 하지요.
글 쓰는 건 다 운명으로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운명인지 아닌지는 언제 알 수 있을까요?

스프링필드님! 축하해요!! 그리고 글씨도 너무 예쁘고~ 세상에 팔로워들을 하나하나 다 쓰다니...이런 섬세한 면을 배워야하는데 저는 스프링필드님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ㅠㅠ 예쁜 펜으로 좋은 구상도 많이 하시고 또 스팀잇에도 많은 글 올려 주세요~!! 스프링필드님 글은 언제나 너무 옳습니다!! +,.+b 요즘 스프링필드님 팬이 너무 많아서 댓글 경쟁에서도 점점 밀리고 있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해요~!! ^---^ 헤헤

쪼야님은 언제나 제 마음의 1순위 입니다.

잠에 취해서 컴퓨터 끄려다가 우리 쪼야님 '댓글 경쟁에 밀린다' 는 이야기에 황급히 한문장 달아 놓고 갔네요? ㅋㅋㅋ 쪼야님 kr-art 와 뉴비 챙기랴, 그리고 쪼야님의 여러 프로젝트+스팀잇에 정말 바쁠 것으로 알아요. 거기에 더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으니, 저는 마음 편하실 때 들려주셔요. 우리 사이에 :-)

며칠 아파서 스팀잇 못한 동안 댓글이 엄청 많이 달려서 밀린 댓글에 답글 달고 피드 돌고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분들과 제대로 이야기 나눌 시간이 없는게 허무하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어떨때 보면 아끼는 이웃인데 오래된 포스팅도 아직 안읽은 채 있는거 보면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지고 미안해지고...(갑자기 신세한탄..) 괜시리 이래저래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지네요 ㅎㅎㅎㅎ 늘 스프링필드님한테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요~!! (오늘 스프링필드님 댓글마다 댓글 테러하고 있네요ㅋㅋㅋㅋ 요즘 생각이 너무 많아서...ㅋㅋㅋㅋ)

쪼야님. 저는 외국에 있을 때도 가족과 통화를 거의 안했고, 가장 친한 친구들과는 연락도 잘 안한답니다. 그래도 항상 서로의 마음 속에 있으니까요. 앞으로 팔로워도 더 느실거고 댓글도 더 많이 달릴텐데... 저와는 가끔 이렇게 마음을 확인하는 정도로 :-) 잠시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면 충분합니다. 그림감상과 긴 글을 읽는 것은 시간과 노동에 차이가 있고, 무엇보다 제가 쪼야님 마음을 아니까요. 쪼야님이 지치거나 미안해하는 건... 제가 원하는 게 아니예요. 대신 나중에 저 프랑스 놀러가면 스타킹 쓰고 밋업하기로 해요.

ㅋㅋㅋㅋ나랑 스타일 비슷하네요ㅋㅋㅋㅋ그래요 우리! ^^
전 밋업때 스프링필드님이 바로 알아볼 수 있게 초록색 스타킹 쓰고 갈게요!ㅋㅋㅋㅋㅋ